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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후~~ 꽝이라네..
    이런저런 이야기 2006. 6. 10. 19:39


    아후~~ 꽝이라네.. 
    2004-12-18 오후 9:28:09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돌아다니다가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4시가 넘어서
    목표로 했던 공부량을 채웟길래 철퍼덕~ 뻗어서 조금 잤습니다.


    띠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리~~~~링...
    "에이! 씨~~~ 어제 새벽 4시 30분에 맞추어둔 알람이네.."
    그리고 다시 쿨~~쿨~~~


    띠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리~~~~~링......
    헉! 현장의 하도업체 사장님의 전화라고 발신자표시가 되는군요.
    그렇다면 8시는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번쩍~~~
    머리속이 벼락을 맞은듯 전율을 일으킵니다.
    정신차리고 다시 휴대폰의 시계를 보니 7시 40분....
    아~~ 이거 큰일 났습니다.
    원래 천안에서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데 주말을 이곳 현장에서 보내야 하는
    터라 대학본부에 전화하고 다시 지역대학을 거쳐 겨우 포항학습관에서
    시험을 치루기로 했습니다.
    1시간전에는 나와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는데 길 막히는 아침시간에
    시간 맞추기가 장난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후다닥~~머리를 감고 대충 닦고 나와서 요리조리 곡예운전을 해서 겨우
    시간을 맞추었지요.
    시험본부에 가서 확인서 받고 교실배정받고 휴~~한숨을 돌리고 생각해보니
    아뿔사....이빨을 안닦았다는게 그때서야 생각이 나더군요.
    잠깐 차로 돌아와서 훼바~~ 훼바~~~ 자일리톨껌을 3개나 입에 넣고
    꺼억~ 꺼억~ 씹었습니다.


    벼락치기 공부탓에 시험은 그런대로 낙제는 면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오늘 하루도 바쁘게 보낸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어젯밤....
    욜심히 공부하다가 보니 목이 너무 마르더군요.
    "한밤중에 일어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야구르트 2병이 달랑 있습니다.
    대충 옷입고 캔맥주 한 캔을 사가지고 왔지요.

     



    이벤트....
    내일이 시험인데 이 이벤트의 유혹에 갑자기 마음이 약해집니다.
    이놈의 이벤트에 접속하면 분명 회원가입 어쩌고 해서 최소한 30분은
    소비가 될터인데....에구...기출문제 한과목 분은 풀겠다..하고 밀쳤다가
    1시간쯤 뒤에 "에이~ 30분만 휴식!! 아싸~~" 그리고는 이벤트에 응모를
    하고 말았지요.


    1시간이 금 60량과 비견될 기말고사 전날 밤에 말입니다.
    뭐..그래도 맥주사러 여관문을 나서는 순간 계단에 뿌려진 환락공화국의
    전향삐라들을 밟고 갔다가 밟고 돌아오면서도 유혹에 빠지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는 블로거님들도 심정적 지지를 보내주시리라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갑자기 사이비 분위기~~~흐흐흐....)


    결과 어떻게 되었냐구요!
    뭘 어떻게 됩니까?

     



    "꽝" 입니다.
    꽝~~~


    앗! 안타까와요!
    쳇...자기가 왜 안타까워..상품도 굳었는데.....
    다음 기회에 도전하세요!
    그럴려면 또 캔맥주를 한병 사먹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오늘 치룬 6과목의 시험이 "꽝"은 면한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토요일인데 5시까지 현장에서 허덕대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온천에 들렀다가 여관으로 들어 왔습니다.


    한가지가 빠졌네요.
    바로 여관으로 들어온것은 아닙니다.

     



    횟집에 들어가서 쫄깃하게 목에 걸린 스트레스를 씻어내줄 회와 소주 한잔을
    먹고 들어 왔지요.
    큰 고개 하나를 넘은 터라서 인지 왜 이리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제 차는 현장에 남겨두고 월요일 중요한 회의땜에 기차로
    집에 가야합니다.


    현장에 작업 시작하는 것 보고 작업자들의 긴장도를 더해 주기 위해서
    아침시간에 같이 좀 움직이며 돌아다니다 11시에 무궁화호와 KTX를 타고
    천안아산까지 가야지요.
    그래도 내일은 와이프가 마중을 역으로 나오기로 했답니다.


    흐흐흐~~~
    불란서 영화에서 처럼 플랫폼에서 한번 안아 줘야지요
    진짜로 그럴수 있을지 어떨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서도 말입니다.


    요즈음 공원에 나가보면 젊은 연인들 찐한 포즈를 보면서 "어허~ 참..."
    이러면서도 무지하게 부러운것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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