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흩어져 있던 그림들..
    그림그리는 재미 2006. 6. 10. 18:33


    흩어져 있던 그림들..

     

     

    동안 여기저기 종류가 다른 글들에 그림을 좀 써먹었다.

    詩에도..여행기에도..수필에도...

     

    '그림그리는 재미'란에 한데 모아 두려고 포스트 하나를 만든다.

    몇개의 그림이 더 있기는 한데 일단은 찬찬히 또 모으기로 하고....

     

     


    어릴쩍에 엄마가 계를 들어서 구입한 괘종시계..

    아버지의 중요한 일과는 아침에 이 괘종시계에 밥을 주는 일이였다.

    태엽을 감아주는 것을 "밥을 준다"라고 했는데...

     

    졸시 "시간 건너 뛰기"에 쓰인 그림이다.

     

               <시간 건너 뛰기> 보러 가기 <------ 클릭

     

     


    해인사...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에 들렀을때다.

    입구에서 돌에 파여진 종지 하나 만큼의 구멍하나~ 아무렇지 않게 스쳐 지나오는데

    조그많게 쓰여진 몇 글자...방화용(防火用)...

     

    갑자기 의아해 졌다..저 밥공기 만한 구멍하나로 불을 막는다고....???

     

    졸시 "소금"에 사용되었던 그림....

     

                        <소금> 보러 가기  <----- 클릭

     

     

     


    광양제철소에 출장을 갔을때 였다.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꺽여 버린 9월...

    치열한 회의가 계속되는 중에 잠시 얻은 휴식을 화단에 앉아서 보내는 중에 자전거 한대가

    눈에 들어 왔다.

     

    순간 아버지 생각이 났다. 닷새마다 돌아 오는 장날이면 해거름이 되어야 돌아 오시던 아버지..

    늘 3000리호 짐자전거 뒤에는 떨이로 사오시는 갈치 두어마리가 매달려 따라왔다.

    아!~ 아버지.....

     

    졸시 "아버지의 자전거"에 쓰였던 그림이다.

     

                       <아버지의 자전거> 보러 가기 <------ 클릭

     

     

     


    회사로 출퇴근 하는 길에 배밭이 있다. 어느날 야근으로 늦게 나오는 날...

    달빛에 반사된 하얀 배꽃이 좋아서 한동안 노견에 차를 세우고 한참 넋잃고 있었다.

     

    갑자기 추억의 낡은 단상뒤로 한 소녀가 떠올랐다.

    그녀...그녀는 지금은.....

     

    졸시 "달뜨는 배밭"에 쓰여진 그림이다.

     

                        <달뜨는 배밭> 보러 가기 <------ 클릭

     

     

     


    경기도 파주라는 곳에 군용지역 이라는 팻말들 사이를 달려가면 나오는 용미리라는 곳..

    그곳에서 만난 한쌍의 부처님...

     

    무엇보다 나를 가슴 아프게 만들었던 것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의 증거마냥

    온몸 여기저기에 남겨진 총알 자국들...

     

    아~ 부처님! 이 세상을 다툼없는 불국토로 만드소서..이끄소서...

     

    졸시 "용미리 쌍석불"에 쓰여진 그림이다.

     

                      <용미리 쌍석불> 보러 가기  <---- 클릭

     

     

     


    내가 아는 꽤 능력있는 플로리스트 한 분이 있다.

    나는 플로리스트 라는 것이 그저 수반에 이름도 알수 없는 여러가지 꽃들과

    풀들을 꼽고...그러는줄 알았다.

     

    나의 단순무식함을 증명한 그의 전시회에서 얻은 모티브를 스케취했다.

     

    역사는 늘 지나고 나면 앨범속의 사진처럼 낡아 빠지고 흐릿해지고 곰팡이가

    피어나게 마련인 것이다..역사는 늘 그런것이다...

     

    졸시 "남겨진 신라"에 쓰여진 그림이다.

     

                       <남겨진 신라> 보러 가기  <----- 클릭

     

     

     


    휴가...

    이 용어만큼 월금쟁이들에게 간절한 용어가 또 있을까?

    월차...년차...창립기념일...근로자의 날..수많은 공휴일들이 달력을 장식하고 있지만

    여름에 한번 찾아오는 "휴가...하기휴가"는 사막의 오아시스다.

     

    그래도 휴가지에서도 핸드폰을 꺼놓을 수 없는 현대인의 삶...

    나도 그 불쌍한 현대인 중의 한 작은 點이다.

     

    졸시 "휴가지 풍경(1)"에 쓰여진 그림이다.

     

                       <휴가지 풍경> 보러 가기   <---- 클릭

     

     

     

     


    내가 사는 아산과 포항은 물리적 거리가 먼 편이다. 이 머언 곳으로 출장이 잦은편인데

    물리적 거리를 이기지 못한 육신의 노곤함은 경주쯤에서 극에 달한다.

     

    특히나 봄이라는 계절적 영향을 받을때는 더해지는 법이다.

     

    졸립기도 해서 신호대기 하다가 간판 보고 동해 들어간 분황사..그리고 그 주차장에서

    꿀맛같은 오수를 즐겼었다.

     

    언뜻 깨어났을때 눈앞에 펼쳐진 노랑색 바다...분명 출렁이는 바다가 틀림없었지만

    노랑색이였다.

     

    아~ ! 아직도 그리운 노랑색의 바다....

     

    졸시 "노랑색 바다"에 쓰여진 그림이다.

     

                        <노랑색 바다> 보러 가기  <-------- 클릭

     

     

     

     


    충청도 서산.. 정미면이라는 곳이 있다.

    이 동네 사람들의 인성이 그렇듯 조용하고 차분한 나지마한 산록에 안국사지가 있다.

    분명 절이 있기는 해서 안국사라는 이름이 있지만 안국사지라고 칭하는 것은 오래전에

    또 오랫동안 그냥 빈터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불상은 중생들의 바램의 표상이다.

    신라말의 혼탁함 속에서 사람들은 지금이야 말로 혼탁한 말세라고 생각했을 터이다.

    그래서 그들은 말세 다음에 찾아올 미륵을 돌에다 많이 새겼다.

     

    이곳도 아마 그럴 것이다..

     

    졸시 "서산 안국사에서.."와 같은 제목의 여행기에 쓰여진 그림이다.

     

                      <서산 안국사에서..> 보러 가기  <----- 클릭

                     

             여행기<서산 안국사에서..> 보러 가기 <----- 클릭

     

     

     

     


    스쳐가는 바람도 이제는 버릴게 아니다.

    이마를 스치며 시원하게 해 주거나..바람개비를 돌려 즐거움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현대인의 피와 같은 전기도 만들어 주는 시대다.

     

    우리나라 동해안...7번 국도를 타고 오르 내리면 만나는 대게의 고장..영덕...

    영덕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발전 단지가 있다. 물론 아직 100%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 경치를 볼수 있는 탁월한 풍치에 이국적인 풍력발전기...색다른 구경거리가 될것이다.

     

    여행기 "바람 불어 좋은 곳, 영덕 풍력 발전 단지"에 쓰였던 그림이다.

     

     <바람불어 좋은곳,영덕 풍력발전 단지> 보러가기 <- 클릭

     

     

     


    지금 우리가 보는 별빛은 몇 광년부터 몇천 광년동안 우주 공간을 달려 지구에 도착한

    그런 빛이다.

     

    우리는 늘 해가 바뀌면 새해라는 이름으로 축하를 하고 의미를 부여하지만 진정으로

    그런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요즈음은 인터넷 덕분으로 사람이 제법 게을러져서 연하의 고마움도 인터넷으로

    전하고 만다. 편리함이 좋기도 하고 일일히 우표를 부치는 수고를 들수도 있지만

    어쩐지 무게가 실려 있지 않음을 스스로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경박의 세상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을....

     


    어릴적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목욕이라고 해보았자 명절때나 되어야 하는 것인줄 알았다.

    여름에는 늘 웃통을 벗고 다니며 개울가를 찾아서 땅을 짚고 개헤엄도 치고 낙동강의

    조금 깊은 곳에서 허부적 대기도 하는 물놀이는 자주 했지만 목욕이라는 이름의 그것은

    설이나 추석이 되어서 아버지의 손에 끌려서 동네 목욕탕에 들어가먀 하는 것이였다.

     

    나중에 커서 혼자서 자주 갔지만 그래도 서로 등을 밀어 주던 곳이어서 목욕물보다

    더 따스한 곳이였다...

     

    요즈음의 목욕탕은 풍경이 다르다. 시설은 좋아지고 깨끗해 졌지만 왠지 썰렁해졌다.

     

    수필 "목욕탕에서..."에 쓰였던 그림이다.

     

            수필 <목욕탕에서...> 보러 가기 <------ 클릭

     

    '그림그리는 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올챙이 묵 틀  (0) 2008.03.09
    그림과 시와 수필로 엮는 여름 휴가記  (0) 2007.08.22
    우리 할매가 만들어준 염주...  (0) 2006.05.11
    옛날 그림  (0) 2006.04.24
    펜화-중원미륵불..  (0) 2006.04.2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