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送舊迎新! 인사올립니다.이런저런 이야기 2006. 6. 6. 21:32
送舊迎新! 인사올립니다.
2004-12-29 오전 11:03:18얼마전에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천불천탑 운주사에 다녀왔지요.
제일 처음 그곳에 갔던 때는 결혼하기전 무소유와 한참 열애에 빠져 있을때
부산에서 광주까지 먼 여행을 했었지요.
그 많은 부처님들의 가호가 있어서인지 결혼후 큰 다툼없이 잘살고 있지요.
두번째 그곳으로의 여행은 18년만에 무소유와 중년이 다되어서 였지요.
세번째로 다녀온게 이번에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많은 부처님들과 불탑들입니다.
두번째는 별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의 1등성의 배치와 똑같이 배치되어
있어서 하늘의 별자리들이 땅으로 이주 해온듯 합니다.
이번 여행은 그것을 다시 확인 하기 위해서 였지요.
운주사에는 별들이 땅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세번째는 물음표(?)입니다.
누가 무었때문에 이 작은 골짜기와 산등성이에 수많은 불상과 불탑을 만들어
두었는지에 대한 물음표입니다.
물론 전설은 이곳에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모든 곳에는 인식하는 모든것을 전설로 만들어 합리화를 하는데
이곳의 전설보다는 현대에 들어와서 세심한 관찰을 한 결과로는 뜻밖에도
하늘의 별자리가 구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만든곳이 아닌가 합니다.
1000년전....
두가지 일이 동시에 이루어 졌지요.
1000년전에도 그 1000년전의 별빛을 보고 돌을 깍고 다듬어 세웠겠지요.
그리고 우주의 저쪽에서 그날 새롭게 지구를 향해서 별빛들이 일제히
출발을 했지요.
그리고 1000년후....
탑들과 불상들 위로 별빛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000년전의 별빛과 1000년전의 釘자국을 동시에 보고 있습니다.
휘리릭.....
귀에 들려야만 소리는 아닙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흐르는 소리는 마음으로만 들을수 있는 소리지요.
휘리릭~ 운주사 계곡위를 스쳐 지나가는 유성의 빛꼬리는 현재가 아닙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흐르는 과거...흐르는 과거라고 할수 있겠지요.
2004년....
2005년....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바람처럼 물처럼 흐르는 가운데 맞이하고 보내는 군요.
돌이켜보면 2004년 한해에
이룬것보다 못이룬게 너무 많습니다.
남으로부터 너무 받은게 많고 준것은 적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부드러움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좁은 생각은 너무 많이했고 넓은 생각은 너무 적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따로이 나눌수는 없지만
다가오는 2005년에는 如如하게 살려고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남에게 좀더 많이 줄수 있고 부드럽게 넓은 생각으로 사는 한해가 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겠습니다.
2004년 한해동안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블로그앤의 많은 가족들이 너무 많은 것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게으르게 送舊迎新의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자전거 타기... (0) 2006.06.07 반디불의 싸이질 (0) 2006.06.06 특이한 새식구... (0) 2006.06.06 해질녘의 동대구역에서.. (0) 2006.06.06 27전 시련의 표식. (0)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