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폭합시다!

같이 자폭합시다! 
2003-11-03 오전 9:53:56

 

우리나라의 가장 큰 병폐는 선입견과 편견이다.
저사람은 일류대학을 나왔으니 능력이 있을 것이다..저사람은 집안이 좋으니
출세할것이다..등등 수많은 편견이 있다.

회사출근해서 근무가 시작되기 전까지 30분간은 신문을 보는 시간이다.
오늘 조선일보 정치면 하단에 조그만 기사는 우리사회의 편견의 병이 얼마나
깊이 들어있는지를 시사하는 기사다.

국회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위원장 유용태·劉容泰·민주당)가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참고자료로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아들·며느리의 초·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관계자는 2일 “지난달 중순 교육인적자원부로 공문을 보내 ‘11월 3일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에 필요하니 본인, 배우자, 두 아들, 며느리의 학교
생활기록부와 대학교 성적증명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접수 후 당사자들에게 제출 동의 여부를 물어, 두 아들과 며느리는 동의하지
않아 전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의 자료만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생활기록부에는 성적·질병·성격·인성평가 등 민감한 자료가 많아 공개가
제한돼 있다”며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최연희(崔鉛熙) 의원도 “후보자 개인은 모르지만
배우자나 아들, 며느리의 성적표까지 요구한 것은 무리”라며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는데 한마디로 이 인간도 잘못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할때도 생활기록부를 밝혔어야 옳은일 아닌가?

지난 9월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자민련 조희욱 의원이
윤 후보자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반디불이야 전에도 밝혔지만 공고출신에다가 공부라고는 흥미가 없어서
기능올림픽에 학교대표로 나간것외에는 내세울것이 없는데 학교생활기록부는 더욱
엉망일터인데 어떻게 이땅에서 숨쉬고 살수 있겠나 싶다.

사실 고등학교 동기들을 보더라도 40대의 중반을 넘긴 지금 땡땡치고 보수동으로
서대신동으로 삼류극장구경도 가고 친구끼리 얼려다니며 도색잡지도 보고 그렇게
악동짓을 많이 하였던 친구들이 지금은 건실한 생활인으로 살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모범생이어야 또는 대학때 우등생이어야 감사원장이 되고 고위공무원이
되는 사회..이것은 정말 잘못된 사회임에 틀림이 없다.

감사원장을 뽑으려면 그 사람이 감사원장으로서 확고한 신념과 현재 부정한 부분이
없는지만 청문하면 될터인데 본인의 생활기록부도 모자라서 아들,며느리의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했다는 기사를 접하니 시쳇말로 자궁이 답답하다.

 

저런 하찮은 인간들을 국회의원이라고 찍어주고 국회로 보낸

나와 여러분!

 

 

다같이 자폭하던지 대한민국 부도내고 어디론가 튑시다!!

 

****************************** 댓글 **************************************

 

 악재수집  2003-11-03 오전 9:59:09   
반디불님 같이 튀어BoA요~ 
 
  제로쿨  2003-11-03 오전 10:00:47   
반디불님 혼자튀시면 아니되어요~ 같이 같이~~ 흐흐 
 
  잠이조아  2003-11-03 오전 10:08:52   
나도 튀어야 하는 분위기? 
 
  하늘구름  2003-11-03 오전 10:12:53   
현대판 연좌법을 적용한 며느리와 아들의 생활 기록부 제출은 언급할 가치가 없는것이기에 무시를 한다고는 해도 본인의 생활기록부 제출은 조금은 언급할 소지가 있는듯 합니다. 적어도 우린 일상적인 것과 대부분이라는 평균값을 무시 할수는 없는것이니까요. 물론 모든 이들이 평균에 맞춰져 버리는것은 잘못이겠지만 무시 할수는 없는것이지 않겠습니까? 
 
  zhato  2003-11-03 오전 10:30:00    
그런것 따지는 넘들...지 부모... 친일파 매국노 였을 것이며... 지 자식... 외국 국적 갖게 했을 것이며, 재산 다 빼돌려 놨을 것이며... 더 할말이 많지만...여기까지.. 
 
  pris  2003-11-03 오전 10:43:15   
^^ 같이 자폭하자는 분은 없으시고 다들 그냥 튀자는 분위기..? ^^;;헤헤...반딧불님! 그냥 맘잡고 우리가 이 나라 다시 함 살려보죠? 시작이 반이라고... 같지도 않은 것들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지 말자는데 한 표! 
 
  하늘구름  2003-11-03 오전 10:58:03   
pris님 말씀에 동의.. 우쨌든동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온 나라.. 튀어봐야 또 어디로 가겠습니까.. 
 
  검객  2003-11-03 오전 10:58:59   
저도 조선일보 기사 보고 분개 했었습니다. 짜샤들...그런 것 좀 일면 top 으로 뽑아서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릴 일이지....저 국회의원이란 사람들 정말 무슨 생각 하면서 세상 살아가고 있는지...한심할 따름입니다. 반디불님...열 받는 심정이야 제가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그래도 조금씩 나아 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저 놈들 혼내 줍시다....우리 아이들이 살아 가야 하는 땅이니....고쳐 가야지요 ^^ 아침부터 열 받는 검객이 ^^ 
 
  제다이  2003-11-03 오전 11:55:24   
ㅠ.ㅠ 여기를 참조해 BoA요 
 
  햇살가득  2003-11-03 오전 11:59:42   
흐흐... 그래도 자폭은 싫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 
 
  sweetheart  2003-11-03 오후 12:01:56   
이런..어쩌자고들 그러는지..그래도 자폭은 하지 말아요..열심히 살아온거 아까워서 어찌~~ 
 
  반디불  2003-11-03 오후 1:08:13    
하하하~~자폭이야 하겠습니까? 워낙 열받아서 함 해본 소리입니다..그대신 열심히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생각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그리고 우리딸들은 그런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게 최선의 자폭이라고 생각합니다..열분 열심히 삽시다..모두 홧팅!! 
 
  둥글둥글  2003-11-06 오후 2:26:37   
정말 정치인들보면 저런인간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우리나라수준은 몬가하는 자괴감 자조,비관, 어찌할수 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칠때가 많습니다. 저도 40대지만,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구시대의 악습을 청산하려하는것에 좀이나마 위안이 될뿐입니다...ㅎㅎ공감하며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