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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의 투표부대가 되자..
    時流評說 2006. 4. 30. 15:57


    무적의 투표부대가 되자.. 
    2004-03-18 오후 3:10:44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딸아이들 보기가 너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큰딸은 고2니까 그나마 세상을 이해해가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탄핵이
    이루어졌던날 개새끼..소새끼를 찾더군요.
    학원에 갔다가 늦게온 중3인 둘째는 저런거보면 공부하기가 왠지 싫다고 하는군요.
    저 역시도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더랬습니다.
    게다가 딸래미들의 말을 듣고 참 많이 가슴이 아팠고 부끄러웠습니다.
    동시대를 살고있는 기성세대로 분류된 처지로 이런 나라밖에 물려줄수 없는
    부모로서의 미안함이 저에게는 굉장한 아픔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조선일보 사이트의 독자페이지에 이런글 저런글 올리기는 했는데
    글한줄로도 사람끼리 매도하고 진보다 보수다 편가름을 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친노 반노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글 몇줄 올리고 자족해하는 내가 너무 밉고 무능력함이 느껴져서
    블로그에 글올리는 것도 당분간 쉬었습니다.
    블로그에 글 몇줄 올려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좋은글이네 나쁜글이네..그럼 평가가
    무서워서가 아니고 이시대의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써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과 아이들의 한탄소리가 더욱 저를 아프게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날이였지요.
    눈이 엄청나게 온 뒷날입니다.
    대전까지 가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고 또 돌아오는데도 또한 3시간정도가
    걸렸지요.
    방송통신대학교 출석수업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꼬박 3일동안 매일 아침 눈길을
    3시간에서 4시간동안 힘들게 달려가서 오전4시간 오후4시간 앉아서 강의듣고
    다시 3시간에서 4시간을 달려서 집에 돌아오면 어깨가 쑤셔서 끙끙 앓기도 합니다.


    그곳에 가면 반디불이보다 나이가 더 많은 학우들도 상당수되는데 8시간의 수업을
    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서 저는 그나마 희망을 보았습니다.
    정치가 무었인지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지만 신문이나 텔레비젼..인터넷..모임..
    어디서거나 이놈이 잘했네 저놈이 잘했네 하는 소리에 더불어 식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그나마 마음을 추스립니다.


    큰딸에게는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부디 나중에 너희들이 저만한 위치에 가게되거던 지금의 그 마음을 잊지말라고...
    둘째딸에게는 공부를 하더라도 높은자리나 돈을 많이 벌기위해서가 아니고
    늘 사람이 되는 공부를 하면 저렇게 되지는 않을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너무나 빈약한 설명이기는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말밖에 해줄수가 없군요.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조그맣게 소리없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두가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정치를 위해서 돈을 투자하기로 했지요.
    작년 연말정산을 해보니 십여만원정도를 더 세금으로 내었으므로 이돈을 정치로
    돌려주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그래서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매월 일만원의 당비를 내기로 했습니다.
    민노당의 정강정책이 저하고 포인트가 맞지않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에
    진보이면서 민초의 편에 있는 정당이 원내에 하나쯤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 다음은 해마다 40대 이상의 사람들만의 정치놀음이였던 선거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홍보를 가능한 범위에서 독려하려고 합니다.
    누구를 찍던 상관하지 않고 20대 30대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야만 무슨 변화가
    생겨도 생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민주주의라는게 표의 대결이니까 말입니다...


    우선은 요즘 인터넷에 떠 도는 투표부대 그림을 구해서 스티커로 만들어서 제차에
    붙이고 제가 소속된 단체에도 돌려볼 생각입니다.
    투표율이 많으면 그래서 지금의 문제가 생겼다면 오늘의 이런 상황이 좀더 나나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유권자의 60%에다 그 사람들의 20~30%로 당선이 되었으니 다지고 보면 전체국민의
    지지도로 본다면 너무나 미약한 표로 당선이 되고 그로인해서 생기는 문제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며칠간의 고민이 또 다른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조금의 행동함이 나중에 우리 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아빠로서의 위상정립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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