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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특집1-구산선문을 찾아서(7)- 영월 법흥사
    기획여행기 2006. 5. 9. 00:25

     

    기획특집1-구산선문을 찾아서(7)- 영월 법흥사
    2004-08-23 오후 6:24:50


    반디불의 똥꼬 기획특집1

     

    구산선문을 찾아서(7)


    영월 사자산문 법흥사를 찾아서

     

     

    2004년 반디불네 여름휴가의 마지막 목적지였다.
    사실 절에가기 싫어하는 아이들과의 협상으로 법흥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는
    조건으로 찾게된 곳이 법흥사였다.


    법흥사는 적멸보궁이다.
    적멸보궁이라함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가 열반을 하신 쿠시나가라는 당시에 마투라족이 지배를 하고 있던 때였다.
    다비식이 끝나고 나서 여덟말에 해당하는 석가세존의 진골과 사리를 수습할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윤색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이때 주변의 일곱나라에서 직접 달려온 왕들이 사리를 나누어 줄것을 요구해서 세존의
    사리응 여덟등분으로 나누어졌고 각 나라에서는 각각의 탑을 만들어서 사리를 봉안하니
    이를 근본 8탑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랜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간에 의해 세워진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사이에 아쇼카왕이라는 시대의 영웅에 의해서 인도는 통일기를 맞이하게 되고 아쇼카왕은
    일곱 나라의 탑을 헐어서 자기가 각지에 세운 8만개의 탑에 고루 나누어 봉안을 한다.


    그 탑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하기도하고 무너져 도굴이 되기도 해서 그 탑안의
    사리들은 한창 불교가 일어나던 중국이나 신라 또는 일본으로 또는 태국등지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사리신앙을 전파한 사람은 자장율사인데 그는 중국에 유학을 하는 동안에
    중국의 종남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세존의 의발과 진신사리 100과를 얻어 귀국
    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그는 이 사리를 황룡사 9층탑과 울산 태화사, 그리고 통도사
    금강계단에 나누어 봉안했다고 전하지만 실상 그 사찰들 중에서 현존하는 곳은 통도사
    금강계단 뿐이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들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여러 곳에 그가 가지고 온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했다고 전한다.
    오대산의 중대암, 설악산 봉정암, 그리고 사자산 법흥사가 바로 그곳이라 한다.
    또한 태백산 정암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통도사 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곳이다.
    이들 5개소에는 적멸보궁형의 법당들이 세워졌고, 이를 5대 적멸보궁이라고 말한다.


    이곳 사자산 법흥사는 그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이다.

     

    법흥사는 강원도 영월군(寧越郡) 수주면(水周面) 법흥리 사자산(獅子山)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서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절을 창건하여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처음에는 흥녕사(興寧寺)라 하였다고 한다.
    신라 말에 절중(折中)이라는 승려가 중창하였으나, 병화로 소실되어 944년(혜종 1)
    중건되었다.


    그 뒤 다시 불타서 소찰로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이
    중건하고 법흥사로 개칭하였다.
    현존 당우 중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29호로 지정된 적멸보궁 뒤에는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토굴과 진신사리를 넣었던 석함(石函),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3호인 사리보탑(舍利寶塔)이 있다.


    이 밖에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2호인 징효국사부도(澄曉國師浮屠)와 패엽경(貝葉經),
    강원도기념물 제 6 호 흥녕선원지가 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법흥사로 들어가는 길...
    깊고 기인 법흥계곡을 한참동안이나 물소리를 벗삼아 올라가야 만날수 있는 곳이다.

     

     

     


    참 많은 시간동안을 벼르고 별러서 마침내 도착한 사자산 법흥사 입구다.
    적멸보궁까지는 이 루를 통과해서 산길을 좀더 올라가야 만날수 있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제일 먼저 반겨주는 싸리꽃인지 이름에 자신이 없는
    꽃이다. 역시 산이나 들에 피는 꽃들은 나름대로 수수한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보인다.
    장미나 맨드라미..금잔화..이런 인간과 가까이 있는 꽃들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
    짙은 나무 향기로 코끝이 간지럽다. 그동안 너무 도시에 찌들어 산 탓일게다.

     

     


    세심...


    洗心...


    이런 약수터가 항상 절 입구에 있는 것은 여기가지 가져온 마음의 찌꺼기를 시원한
    물한잔으로 씻어내면 자기 마음속의 부처를 만날수 있다는 뜻이다.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우리들의 삶에서는 늘 이렇게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을 만나고 내자신도 그 일부가 된다.
    약수터를 지나서 마지막 굽이를 돌면 적멸보궁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법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이것은 어느 적멸보궁을 가도 마찬가지다.
    저 뒤쪽 어딘가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을 것이다.
    중요한것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아니라 역시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중요하다.
    여기에 내가 온것은 내마음의 째찍질을 위해서이다.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토굴과 진신사리를 넣었던 석함(石函),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3호인 사리보탑(舍利寶塔)이다.

     

     

     

     


    만다라....
    티벳불교처럼 밀교에서는 만다라는 진리의 표현이다.
    색깔이 있는 보석가루나 광석가루를 뿌려서 만든다.
    만다라가 주는 교훈은 우리 인생이 복잡미묘하기는 해도 후~불면 한순간에
    날라가버리고 마는 허무함을 가르켜 준다.

     

     


    초파일때 걸렸던 연등이 아직 걸려있다.
    연등의 빛갈이 고와보였음일까...같은 색깔로 피어 있는 꽃...

     

     


    불교...


    佛敎...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은 무었일까?
    이 물음을 20년 넘게 가슴속에 품고 살아도 아직 조그만 실마리도 찾을수 없다.
    현대적인 불교의 가르침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우리삶의 메트릭스속에서
    자기만의 쉴 공간을 찾는 것...바로 그것일 게다.


    늘어진 육신을 눕히고 쉴 공간이야 너무나 많은것이 현대라는 시대다.
    정작 우리들에게 필요한것은 지친 마음을 쉬는 공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쉴수있는 공간을 말이다.

     


    지난 특집보러가기

     


    구산선문 이란?

     

     

    구산선문을 찾아(1)-곡성 태안사

     


    구산선문을 찾아(2)-보령 성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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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산선문을 찾아서(4)-남원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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