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획특집1-구산선문을 찾아서(4) - 장흥 보림사
    기획여행기 2006. 5. 8. 22:38


    기획특집1-구산선문을 찾아서(4) - 장흥 보림사
    2003-10-22 오후 10:55:24


    반디불의 똥꼬 블로그 기획특집1

     

    구산선문을 찾아서..

     


    가지산문 장흥 보림사

     

     

     

    드디어 반디불의 똥꼬 블로그 홈페이지의 콘텐츠가 200개째 이군요.
    그러나 엄격하게 따지면 197개입니다.
    싸장님께서 10월 20일 올려주신글..터프후니님께서 10월3일 올리신글..
    검객님이 8월9일 올리신글해서 3개이니까 3개를 빼야합니다.
    제가 숫자에 다소 집착하는 것은 어떤 목표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능한 퍼오는 글을 지양할려고 하는 제 고집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반디불의 블로그 200-3의 글입니다.
    그래서 200번째 블로그는 숫자와 관련있는 글을 올려볼까 준비중입니다.


    암튼 오늘은 반디불의 똥꼬 기획특집으로 연재중인 구산선문을 찾아서
    세번째 사찰로 전남 장흥에 있는 유서깊고 안온한 보림사입니다.

     

     


    일주문을 넘어면서 보이는 보림사의 사천왕문과 석탑의 조화가 보입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오른족으로 눈을 돌리면 가을의 뜨락이 보입니다..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지금부터  1천 3백여년(759년)
    전에  창건한 신라시대의 거찰입니다.
    이곳에 처음 절을 지은 것은  보조국사보다 100년 전쯤 사람인
    원표대덕(元表大德)으로 원래의  이름은 가지산사였습니다.
    그 뒤 보조국사 체징이 이곳에서 헌안왕의 뜻을 받아 신라 구산선문 중
    최초로 가지산파를 열었다고 합니다.


    880년 체징이 입적할 때에 무려 800여명의 제자들이 여기에 머물 렀다고
    합니다. 보조국사가 입적 후에 헌강왕이 절 이름을 내려주어 보림사가 되었습니다.
    화엄종 사찰로 출발해 선종사찰로 바뀐 것이지요.


    미국하버드대학 연경도서관에 있는 `신라국 무주 가지산 보림사사적기`는 조선 초
    세조 3년(1457)에서 10년(1464)사이에 발간된 것으로 보림사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입니다. 여기에는 창건설화 가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신라의 명승 원표대덕이 인도 보림사, 중국 보림사를 거쳐 참선중 한반도에 서기가
    어리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군요. 그는 신라로 돌아와 전국의  산세를 살피며 절 지을
    곳을 찾았답니다. 어느날 유치면 가지산에서 참선을 하고 있는데 선녀가 나타나더니
    자기가 살고 있는 못에 용 아홉마리가 판을 치고 있으므로 살기 힘들다고 호소해
    왔답니다.


    원표대덕이 부적을 못에 던졌더니 다른 용은 다 나가고 유독 백룡만이 끈질기게
    버텼답니다. 원표대덕이 더욱 열심히 주문을 외었더니 마침내 백룡도 못에서 나와
    남쪽으로 가다가 꼬리를 쳐서 산기슭을 잘라놓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군요. 
    이 때 용꼬리에 맞아 파인 자리가 용소(용문소)가 되었으며 원래의 못자리를 메워
    절을 지었답니다.


    보림사 주위에는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청룡리, 청룡이 피를 흘리며 넘어간 피재, 용두산, 용문리, 용소, 녹룡리등인데
    창건설화에서 토속신앙과 불교의 대립이 있었음을 유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의 가지산 보림사는 인도의 가지산 보림사, 중국의 가지산 보림사와 더불어
    세계 3보림의 하나라고 합니다.
    보림사는 통일신라 구산선문 가운데 가지산문의 종찰로서 고려말까지선맥이
    이어져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스님도 가지산문에 속했습니다.


    고려시대는 원응국사와 공민왕의 왕사인 태고 보우국사가 주석하여 선종을 진작
    시킨 큰 절이었고, 그후 여러차례 중창과 중수를 거치며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던
    보림사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외호문과  사천왕문을 빼고 20여 동의 건물이
    모두 불타버렸지요.


    1950년 가을 전남 지역의 공산군 유격대가 보림사에서 한 겨울을 났는데 다음해 봄
    군경토벌대는 `공비들의 본거지`라고 보림사에 불을 질러버렸다고 합니다.


    전쟁 이후 조금씩 복원되어 현재는 건물로 외호문과 사천왕문, 1998년에 복원된
    대적광전, 대웅전, 새로 지은 방각과 요사조사전, 삼성각, 명부전, 주지실, 암자
    등이 절터를 채우고 있으며, 담장도 말끔히 둘렀습니다.


    보림사에서 처음보게 되는 일주문은 화려하고 장중한 모습이 사람의  눈길을 잡는다.
    제가 몇년전에 처음 보림사에 갔을대 이 일주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펜화로 그렸던
    생각이 나는 군요.

     

     

     


    멋있는 일주문과 사천왕문..그리고 그 풍경의 일원이 된 5층석탑..

     

     

     


    일주문을 넘어서 보이는 고목에도 가을이 붙어서 자라고 있다..

     

     


    일주문의 담...운치있는 담이다..경계의 벽이 이리 아름다울수 있다면..

     

     

     

     

    사천왕상..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천왕문은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지붕이며, 보물 제 1254인 사천왕상은 중종 34년
    (1539년)에 처음 조성되어 정조 때(1780년) 중수된 것으로 우리나라 목각 사천왕상
    가운데 가장 크며 오래된 것입니다.


    보통 마귀를 발로 짓밟고 있는 형상이지만 이곳의 사천왕상은 눈이  동그란 마귀가 
    동방지국 천왕의 발을 들어 받들고 있다. 눈동자도 그려넣은 것이 아니라 갈색 유리로
    만들어 붙여 특이합니다.

     

     

    한편 1995년 2월에 보림사 사천왕상의 몸안(무릎과 발등)에서 고려말과 조선초의
    국보급 희귀본을 포함해 고서 250여 권이 발견되어 당대의 인쇄문화와 언어,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임진왜란 이전의 언해본들이 무더기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오른편에 최근에 지어진 종루가 있고, 정면에 동서쌍탑과
    석등을 앞세운 대적광전이 있다. 쌍탑과 석등, 대적광전 안에 있는 철조비로사나불이
    모두 신라 때의 것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은 원형대로 복원(52평)되었으며, 외호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대적광전으로
    이어지는 남북중심축과 직각을 이룬 곳 동쪽에 대웅전이 있습니다.
    현재의 대웅전은 옛 주춧돌 위에 예전의 모습을 복원한 것인데, 정면5칸, 측면4칸의
    팔작지붕집으로 겉보기에는 2층이나 내부는 통층입니다.

     

     

     

     

     

     

     

     

     

     

     

     

     

    깊어질대로 깊어진 산사의 가을 풍경들...

     

     

     

     


    그 뒤편으로  비스듬히 돌아 조금 떨어진 곳에 보조선사 체징의 부도와 비가 있다.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비와 부분 손상된 부도는 모두 보조선사 입적 후 세워졌으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불교가 마음의 종교이기는 하지만 근기가 약한 사람들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할

    목적으로 지옥과 극락을 설정하고 있다.

    여느 절에서는 보기 힘든 지옥도의 한 장면...

     

     

     

     

     

    불사중인 전각....

    단청작업의 삼매에 빠져 있는 단청장....

    그리고 아직 금을 입히기 전의 부처님 소조상...

     

     

     

     

    다시 전체적인 쌍탑과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그밖에 절 앞 마을 뒤 잡목 숲 안에 있는 동부도와 절에서 서북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서부도들이 선종 대가람 보림사를 빛내주고 있는 유적들입니다.

     

     

     

     


    보림사 마당 한가운데는 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약수가 있습니다.
    한국자연보호협회가 한국의 명수로 지정한,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물이라고 하는데 그 물맛은 나그네의 피로를 씨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마지막 4장은 허접 사진입니다..보림사 주변에서 건진....

     

     

     

    보림사 관광정보도 드리지요..


    위락편의시설 - 천년다원 (061)862-7774


    현지교통 : 구분/구간                  운행 시간   배차간격  소요시간
               ------------------------------------------------------------
               (직행버스)
                광주-장흥행(유치면 하차)  0500-2130     0:20      1:00
               (군내버스)
                유치면-보림사                           6회       0:10(4km)


    도로안내 : 나주 영암 방면에서 23번 국도 따라 장흥으로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마을이 유치면 송정리. 송정리 바로 못미쳐(왼쪽에 유치중학교 지난
               다) 왼쪽에 보림사 가는 5번 군도로가 나있다. 이 길을 따라 2.5km
               가면 왼쪽에 용소산장이 나오고, 그 앞에 두 갈래길 중 왼쪽길을 따
               라 1.5km 가면 보림사이다.


    현지숙박 : 구분/업소명          전화 번호              위   치
               ----------------------------------------------------------
                보림모텔         (061)864-1991       장흥 유치면 봉덕리
                민박안내         (061)862-2026       장흥 유치농협 지도계
        
          
    안내문의 : 유치면사무소      (061)862-0608
               장흥교통          (061)863-4427, 862-0636
               유치 버스정류소   (061)862-2011

     

     

     

     

     

    지난 특집보러가기


    구산선문 이란?

     

     

    구산선문을 찾아(1)-곡성 태안사

     

     


    구산선문을 찾아(2)-보령 성주사

     

     

     

     

     

    ******************************** 댓글 ********************************

     

     제다이  2003-10-22 오후 11:04:00   
    반디불님을 블로그엔닷컴의 大기자로 임명합니다. ^^ 
     
      ☆별이☆  2003-10-22 오후 11:22:55   
    반디불님 따라 다니고 싶어욥~ 
     
      반디불  2003-10-22 오후 11:29:17    
    ㅈㅔ다이님~~~임명장 보내줘용...ㅎㅎㅎ 
     
      제다이  2003-10-22 오후 11:30:41   
    바로 보내면 싸구려 같이 보이잖아여... 
     
      악재수집  2003-10-23 오전 12:37:06   
    이글을 블로그엔 문화재 1782974912834호로 지정합니다.~~~~~~ 
     
      검객  2003-10-23 오후 12:03:04   
    넘 훌륭합니다. 주말에 차근차근 지난 연재물까지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가 요즘 감기인지 뭔지...암튼 몸이 부실해서 자주 못 놀러 오는 것 같은데...
    자알 보고 갑니다.
    악재수집님.
    글은 문화재로 지정하고 반디불님은 보물 1호로 지정 해 봅시다 ^^ ㅋㅋ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