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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찾는 길..
2004-06-16 오후 7:23:36
길...
집을 나서면 만나서 밤늦은 시간 집에 들어가야 비로소 멈추어지는 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도 물건을 사기 위해서도
울적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길을 가야한다.
아스팔트 길...
시멘트 길...
푸석거리는 먼지가 날리는 황톳길...
자근 밟혀도 다시 머리를 꼿꼿히 쳐든 민들렛길...
시궁창 냄새가 풍기는 도시의 뒷길...
메말라버려 발바닥도 따가운 도시의 길들...
갈대꽃씨가 바람에 흩날리는 뚝빵길...
길....
우리가 태어나 엄마가 열심히 가르쳐주신 "걸음마~"도
숨이 갈딱넘어갈때까지 신물나게 다녀야할 길의 익숙함을 위함이다.
오늘도 예외없이 나선 길...
내일도 약속은 없지만 나서야만 할 길...
길의 속박에서 인간이 자유로와 지는 날은 언제일까...
사람답게 사는 길...
아버지가 어릴적에 그랬다.
귀하디 귀한 스테인레스 철판으로 책받침을 만들어다 주시면서
소주냄새에 실어서 이렇게 전해주셨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야한다라고...
그 사람답게 사는 길..
그 길을 찾아서 헤매어보아도 보이는듯하다가 사라지는
동화속의 유령선처럼....
뿌연안개속에 그림자처럼 보이다가 눈을 크게떠면 사라져버리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
그 길은 어디쯤에 있는 길일까?
길을 찾아서..
네비게이트...
길을 찾기에 이놈보다 더 편한놈은 없다.
이름으로 찾기를 눌러본다...
명칭검색으로 해볼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사람답게 사는 길...
주소도 모른다..주변에 무었이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아는것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야한다는 것 뿐이다.
역시나...
네비게이트도 사람답게 사는 길은 찾지를 못한다.
무었에 의지하지말고 찾아야 되는게 그 길인가보다..
답답하다..
그래도 크게 가슴을 펴자..
눈부신 햇볕을 가릴 썬글라스도 끼고 에어콘도 좀 틀고 아~~~하고 고함도 한번
크게 치고 다시 출발점에 서자..
어제와는 또 다른 길이 눈앞에 보인다.
혹시 이길이 그렇게 찾던 사람답게 사는 길은 아닐까?
아니래도 좋다.
내일 또 그 길을 찾아나서면 되니까 말이다..
꿈...
그렇다!
나는 늘 꿈을 꾸고 산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서 그 길을 걷는 뒷모습을 늘 꿈꾼다...****************************** 댓글 **********************************
목캔디 2004-06-16 오후 7:27:34
아~ 사람답게 사는 길이 왜 이리 먼 지요~ ^^*
반디불님 글이 찡합니다..^^*
읽고 또 읽어도 좋은 ... 저두 꿈을 꾸고 삽니다..
반디불님 감사 합니다..^^
목캔디 2004-06-16 오후 7:33:26
반디불님. 600번째 포스트의 첫손님이 제가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마니마니 올려 주세요.. 공부좀 하게요..
☆별이☆ 2004-06-16 오후 7:53:23
반디불님 축~ 대단하시다는~ 이야~
햇살가득 2004-06-16 오후 7:56:57
600번째 포스트... 방문 3순위네요...^^ 사람답게 사는 길...
찾기 어렵겠지만, 또한 반드시 찾아야 할 길이겠지요. 말씀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햇살가득 2004-06-16 오후 8:11:33
http://www.raysoda.com/Com/Photo/View.aspx?f=A&p=131832 길을 찾아
떠날땐, 하늘높이 날아가는 기분으로...^^
반디불 2004-06-16 오후 8:34:55
목캔디님..고맙다니요..
제 블로그에 와주셨으니 감사는 제가 해드려야지요...
그리고 600번째 포스트의 첫손님이니 감사드리고 싶네요..
webmaster@roadtour.pe.kr 로 주소세워주시면 조그만 선물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
반디불 2004-06-16 오후 8:36:47
별이님..진주벙개의 휴유증은 극복되셨는지요..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10개월째인데 막상 600개의 포스를 올리고나니
너무 양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는 질에도 신경을 써야할텐데...
반디불 2004-06-16 오후 8:38:06
햇살가득님..저녁은 맛있게 드셨지요..
오늘은 날씨도 제법 더웠는데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비가 오면 반디불이 하는 일에는 도움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반디불 2004-06-16 오후 8:40:48
햇살님..좋은 사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맞아요..길을 떠날때는 멀리보아야지요...
인생의 길도 높은 곳에서 멀리 본다는 느낌으로 살아야하는데
막상 그게 마음대로 안되서...
햇살가득 2004-06-16 오후 8:41:15
앗!... 600포스트... 3위까지 선물 주셔요~~ ^^ 농담이구요...
저녁은 아직 안먹었지만, 곧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비가 온다...라... 안되는데....
반디불 2004-06-16 오후 8:42:57
지영님인가의 생일때문에 그러시나여...
후후...데이트때 비가 오면 작은 우산을 나누어 받을수 있으니
더 멋진 데이트가 될겁니다..
그러고보니 반디불이 생일도 다되어 가는 군요..
영두리 2004-06-16 오후 9:25:21
600번 포스트 축하드립니다.
아이나비에게 제 갈 길도 물어봐주세요. ^^
황홀한공자 2004-06-16 오후 9:56:03
6개월여만에 100개의 포스트를 쓰신거군요..ㅎㅎ
감축 드리옵니다..ㅎㅎ
어서 책을 내셔야 하는데..ㅋㅋ
반디불 2004-06-16 오후 10:01:10
영두리님..감사합니다..
에구~ 아이나비가 감당을 할수 있을래나 모르겠는걸요..
반디불 2004-06-16 오후 10:01:53
황공자님..그러니까 6개월에 300개의 포스트를 쓴셈이지요...
고맙습니다..
하나소리 2004-06-17 오전 8:53:06
유후.. 대단하십니다..
역시..반디불님이세요.. 600번 포스트 축하드립니당..
항상 행복하시구요.. 오늘은 비가 와서 션한~ 하루가 되겠네요..^^
태인 2004-06-17 오전 8:54:15
600번 포스트 축하드립니다..
에효~전 언제쯤..이제 50개 좀 넘었는데..ㅋㅋ
앞으로도 좋은글로 많이 감동 시켜 주십시요~~^^
한빛장 2004-06-17 오후 8:03:56
600번 포스트 축하드립니다.
책 1권 출판하셔야 겠습니다. ㅎ ㅎ ㅎ
은수 2004-06-17 오후 8:05:14
우와~~~~~
반디불님 추카여^^
반디불 2004-06-17 오후 10:37:22
하나소리님..오늘은 비도 제법왔는데 막상 무지 바쁘게 보냈답니다..
좋은밤 되세요...
반디불 2004-06-17 오후 10:38:31
태인님..하하...
앞으로도 많이 보아주세요...700포스트..800포스트...
이렇게 많이 싸여갈때까지 관심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반디불 2004-06-17 오후 10:39:11
한빛장님..고맙습니다..
책이라...그럴만한 콘텐츠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반디불 2004-06-17 오후 10:39:50
은수님~~ 감사...
더 좋은 포스트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할께요..
목캔디 2004-06-17 오후 10:45:54
반디불님. 늦게 들어오셨네요.^^*
전 이만 퇴근입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글구 저위의 사이트는 들어가 지질 않던데..
담에 다시 함 들어가 볼께요.
반디불 2004-06-17 오후 10:50:36
목캔디님..퇴근이 늦어시네요...
밤길 조심하시구요..님도 행복만땅인 밤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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