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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렁!
2004-06-08 오후 1:10:26메~~~~렁!
이 무신 점심잘먹고 이상한 짓거리를 하나....하시겠지요..
신록이 나날히 짙어가는 요즈음입니다.
신록이 아름답고 싱그롭기는 한데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니
현장으로 출장으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금방 혀가 댓발이나 빠지고 맙니다.
땡칠이...
그래요..땡칠이가 그리운 계절이지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싶이 반디불이가 58년 개띠여서 그다지 개고기를 좋아라고
하지는 않지만 암튼 이즈음 멍멍탕이 그리워지는 몇분들이 계시겠지요.
집에서 개를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조그만 강아지를 보면 이쁘다는 생각이 들고
고등학교때는 집에서 아버지가 투견을 무려 4마리나 키웠기로 개와 앙숙은 아니고
게다가 독실하다기에는 얼굴이 가렵지만 암튼 불교신자인데도 불구하고
보신탕문화는 찬성합니다.
제가 무슨 국수주의자는 아니지만 몇천년을 이어내리다보면 그 나라의 풍토에
가장적합한 음식이 생기게 마련인데 우리는 이것을 자양강장식품이라고 하지요.
개고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변한 기후속에 사는 우리네 체질에 연마가 되어서
한국인의 안성맞춤 식품이 되어버린 탓이지요.
그래도 프랑스 사람들이 먹는 원숭이골..중국사람들이 먹는 거위간등에 비하면
훨씬 자연친화적인 식품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여름이 되면 한 두어번정도 먹어줍니다.
이나라 남자들속에서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먹고나면 확실히 저는 이나라 이민족의 순종이라는 생각이 막 샘솟아납니다.
무지하게 속이 편한것으로 보아 북방민족의 유전형질이 있나봅니다.
크크~~ 너무 거창해졌나요?
메~~~렁!
하고 있는데 혀가 너무 새까맣지 않나요?바로 이놈 때문이지요.
점심먹고 나면 회사 뒤뜰에 심어놓은 이 벚나무의 버찌를 열개쯤 따먹지요.
제 키가 닿는 곳은 거의 다 따먹었고 요즈음은 까치발을 해서 끙끙대면서
따먹고 있습니다.
버찌를 열개정도 따 먹고 나면 한동안 혀가 저렇게 됩니다.
금방 지워지는 자연의 문신입니다.
서울의 도심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염장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 댓글 *****************************영두리 2004-06-08 오후 1:25:27
약올리신 거 맞죠?
약올랐답니다. 성공하셨네요... ㅋㅋ
저는 죠스바나 하나 사 먹고 혀를 까맣게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handrea 2004-06-08 오후 1:25:58
자연의 문신. 원츄!! ^*^
옛날 생각이 납니다. 입술까지 까매서 돌아댕기던... 하하하
58년 개띠의 메~렁! 넘 우낍니다. 푸하하하...
용갈~~ 2004-06-08 오후 1:59:11
허허허 그걸 드셨던 거군요... ^^
바다로 2004-06-08 오후 3:04:18
예전에는 저 버찌도 귀한 먹거리였는데^ ^
메렁~ㅋㅋ
태인 2004-06-08 오후 3:11:01
순간 놀랬다는...^^
버찌..한번도 못먹어 봤는데...맛있어요? ^^
버찌열매 크기 만큼만 염장 당하고 갑니다..^^
마카 2004-06-08 오후 4:12:37
버찌말고 뽕나무 열매 오디 원츄~~~!!
은수 2004-06-08 오후 7:15:51
아싸~~ 반디불님 방가여^^
구엽다는..==3==3==3
티거아줌마 2004-06-08 오후 11:25:54
앗.. 저희 동네는 시골이라 버찌 있쪄요!! 오늘 딸기 주사맞으로 병원가는 길에..
이웃 아파트 단지 담장의 장미나무를 너머로 버찌가 보이더라구요..
얼마전 아파트 방역 방송을 들은 터라 손대지 않았지만.. 계속 시선이 가던데..
반디불님 포스트를 먼저 봤다면.. 농약방송 잊고 저도 먹을뻔 했겠는데요.. ^^
식콩 2004-06-09 오전 11:20:06
반딧불님 그럼 저두 메렁 사진 한장 올려야 하나요? ㅋㅋㅋ
주노아빠 2004-06-09 오후 12:33:57
ㅎㅎㅎ 혀가^^ 시원한데요..^^ 저도 식콩님처럼 메롱을 해서리..ㅎㅎㅎ
곰탱맘* 2004-06-09 오후 12:36:04
버찌는 생각도 못하고, 죠스바 드셨나 했다는...ㅋㅋ
한빛장 2004-06-09 오후 1:02:36
버찌는 어릴적에 저도 많이 먹었지요. 그때는 동네에 오래된 나무가 하나 있었는데
재래종이라 많은 열매가 없어 어린 나이에 그때부터 나무타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 벙개 잘 다녀오십시요. 농사일이 바빠서 못 뵙겠네요.
블랙레인 2004-06-09 오후 1:52:36
어허헉!!
간만에 들렸다가
아주 깜딱 널라부렀네요...^^
죠스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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