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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돌아보는 일상들..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16:57
삶의 여정에서 돌아보는 일상들..
2004-04-12 오전 11:26:10엊그제 폭설이 어떻고 하더니 벌서 초여름이야기가 솔솔흘러나오는
햇살좋은 따스한 봄날입니다..출장이 없는 날...
12시 30분쯤이면 일명 짭밥이라고 통하는 회사식당에서 식판에 담긴 밥을 먹고
뒷문을로 나와서 만나는 풍경입니다.
길건너 낚시터가 있다보니 경치는 여간 좋은게 아닙니다.
낚시터에서도 이제 봄맞이가 한창이네요.
손님이 없는 평일날 두사람이서 배를 타고 가장자리마다 다니면서 죽어버린
고기들을 건지고 있습니다.
요즘이 물고기들이 가장 많이 죽는다고 하는군요.
다들 농사준비로 논을 갈고하다보니 일시적으로 비료나 농약등이 호수로 흘러들고
갈수기의 호수에 죽은 고기들이 많이 떠오르는 현상이 있다는 군요.
게다가 낚시군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고기를 많이 사다가 넣는데 새 물에 적응을
하지못한 놈들도 상당수 죽는다고 하더군요.
참 인간들이란 존재는.....
점심먹고 산책을 즐길때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이놈이 있는 곳입니다.
타조라는 놈인데 덩치에 비해서 머리가 무지하게 적은 놈입니다.
외따로 떨어져서 있다가보니 이렇게 가가이 가면 반가워서 난리를 칩니다.
날개를 퍼득이기도 하고 주저앉아서 몸을 비틀기도 하면서 반가움의 표시를 합니다.
물끄러미 서로 보다가 헤어집니다.아주 가끔씩...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늦게 퇴근할때는 이런 멋있는 일몰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구름이 한점도 없는 날 깨끗하게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다가 알지못하는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이나
태어나서 자라고 늙어가는 여정속에서 태어남의 축복과 자라남의 환희보다는
늙어가는 깔끔함이 더욱 소중한것이 아닐까하는....'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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