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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유리같은것~~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17:19
악재수집님은 사랑을 달관하신 듯..
2004-04-26 오후 4:39:08
악재수집님이 오랫만에 반디불의 블로그에 오셔서 "사랑은 유리같은것~~"
이라는 알쏭 달쏭한 멘트를 남기고 사라지셨지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으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유리는 사실 액체입니다. 기술적인 용어로 고체상태가 된 과냉각 액체입니다.
비슷하지만 반대의 경우로 액체상태이지만 금속인 수은과 같은 경우지요.
유리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면
① 투명하고 등방성인 점인데
사랑을 만들어 갈려면 첫째는 마음이 투명해져야 합니다. 사랑의 대상이 되는
누구에겐가 절대적 투명함을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리에도 불투명한 유리도 있기는 한데 (따지면 반투명) 조건없이 맑은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십시요.
반투명한 색깔유리는 내모습이 오히려 많이 비쳐보입니다.
그러나 투명한 유리일수록 상대편이 잘 보이지요. 내쪽에서가 아니라 상대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②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점을 들수 있겠네요.
이건 유리의 참으로 이상한 성질중의 하나입니다. 단단한데도 잘깨어집니다.
언론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도 처음에는 사랑의 단단함을 자랑하지요.
그러나 얼마뒤에 또 쉽사리 헤어지는 사람들도 실상 주변에 많이 있지요.
유리는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사랑처럼 말입니다.
사랑하고 있을때 좀더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만이 이 제어하기 어려운 물질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③ 물에 녹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점도 있지요.
유리 컵속에 담겨진 쥬스는 맛도 맛이지만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지요.
플라스틱 컵은 특정한 액체에는 녹아서 못쓰게 되지요.
사랑으로 맺어진 그릇이라야 아름답고 달콤한 가정을 담을수 있습니다.
사랑과 유리...그래요 정말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지요.
④ 내열성이지만 온도의 급변에 약한 점을 들수 있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입니다. 갑자기 식어버리거나 덥혀버리면 퍽~하고 깨지죠.
천천히 덥히고 천천히 식혀야 합니다.
쇠는 달구엇다가 갑자기 식히면 아주 단단해져버려서 돌이키기 어렵지만
유리는 덥혔다가 식혀도 물성의 변화가 없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발만 물러서는 지혜를 서로 보인다면
사랑의 유리그릇은 아주 오랫동안..어쩌면 평생동안 반짝거릴것입니다.
⑤ 전기의 절연체인 점도 유리의 중요한 특성이지요.
사랑도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믿음이라는 것이
생기기 때문에 외부에서 아무리 영향을 주어도 동요가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사랑도 어려운 세상살이와의 절연체가 틀림이 없는것 같군요.
⑥ 성형·가공하기 쉬운 점도 유리의 중요한 특성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나쁘게도 좋게도 밉게도 예쁘게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하나만으로 우리는 너무나 변해버리지요.
사랑은 사람을 너무나 성형하기도 가공하기도 좋은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유리대롱으로 불어넣어야 예쁜 꽃병이 만들어 지듯이 우리도 사랑을
상대편에게 푸우~~하고 불어 넣어보세요.
⑦ 조성(組成)에 화학량론적(化學量論的)인 제약이 없는 점도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학력이 무슨 필요가 있으며
그 사람의 배경이 무슨 가늠의 단위가 되겠습니까?
단지 사랑이라는 아주 간단한 질량단위만 있으면 되는 것을요.
⑧ 학문적 본질에 대해서 아직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놈이지요.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
아직도 불분명한점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수천년동안 사람들은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에 대한 말을 하고
사랑에 대해서 글을 쓰고 하지만 누구도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낸
사람도 학자도 없다는 것이지요.
악재수집님이 남겨주신 작은 멘트때문에 사랑과 유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요!
사랑은 유리 같은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악재수집님은 사랑에 있어서는 이미 달관의 경지에 이르신듯...********************************** 댓글 ************************************
은수 2004-04-26 오후 4:47:28
하하하,,,반디불님 다우시다는...
비님이 오셔서 한가한 느낌이네요... 빗길 안전운행하세요^^
반디불 2004-04-26 오후 4:50:07
은수님..제가 너무 학술적인 용어를 나열하지는 않았는지요..
비가 제법오네요...
빗길에는 조심 조심 다닙니다..ㅋㅋㅋ..무소유가 볼때는 너무 과격하다고
난리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은수 2004-04-26 오후 4:53:19
ㅎㅎ,,, 항상 좋은 공부 많이하고 갑니다... 무소유님께도 안부를 부탁합니다^^
반디불 2004-04-26 오후 5:03:06
그나마 공부가 되엇다하시면 가문의 영광입니다..ㅎㅎㅎ
그래요..무소유에게 안부 전할께요..좋은 저녁되시기를..
목캔디.. 2004-04-26 오후 5:20:25
사랑은 유리 같다.그런데 8번까지 다 입력하려니 머리가
무지하게 무거운데요.흐흐흐..
사랑의 본질에 대해 반디불님의 연구가 시작되시길...히히히..
MAKA™ 2004-04-26 오후 5:24:32
사랑은 유리 같은것 이라는 노래가 있었던걸로 기억나는데요..
가수가 원준희 있던가.... 에거.... 모르겠당... ㅡ.ㅡ;
황홀한공자 2004-04-26 오후 6:02:40
유리의 진리를 다시 배우고 갑니다..ㅎㅎ
반디불님과 무소유님의 저 다정한 모습.....
그러다가 네째딸 보는건 아니신지.???.......ㅎㅎㅎ
용갈~~ 2004-04-26 오후 6:21:11
너무 어려워요... ㅡ,.ㅡ
태인 2004-04-26 오후 7:00:25
네째딸에 올인~~~ ^^
악재수집 2004-04-26 오후 9:12:23
제가 원래 이론에만 쫌 강하다는...-_-;
반디불 2004-04-26 오후 11:28:16
목캔디님..하하..다소 무겁드라도 잘 입력시켜두시기를...
사랑의 본질에 대한 연구는 끝이 없지요..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반디불 2004-04-26 오후 11:28:53
마카님..그런 노래가 있었나요..한번 찾아보아야 겠네요..
반디불 2004-04-26 오후 11:29:40
황공자님..우리 셋째가 절대로 안된답니다..
괜히 이야기 꺼집어내었다 혼이 났습니다..
반디불 2004-04-26 오후 11:31:09
용갈님..다시 읽어보니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데..
하기는 사랑의 본질이란게 어렵기는 하지요..
공학적 용어때문에 어려운것은 아니지요? 어려운 부분은 다 뺏는데..ㅎㅎㅎ
반디불 2004-04-26 오후 11:32:01
앗..태인님..우리 셋째딸이 안된다고 난리입니다요..
아무래도 넷째는 힘이 들듯합니다..
반디불 2004-04-26 오후 11:32:54
흐흐흐~~ 악재수집님이 이론에 강하다는 것은 블로그엔의 누구나가
아는 일이지요...하하하...
ⓐⓝⓩⓤ★앙즈 2004-04-27 오전 12:01:09
반디불님
글을 읽어도 오늘은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지 눈에 안 들어오네요
낼 다시 읽으로 와야 겠습니다'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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