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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반디불..제3의 반디불..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12:41


    [키워드-클론]
    제2의 반디불..제3의 반디불..
     2004-02-15 오전 11:59:30

     


    오늘의 글제가 클론이로군요.
    클론이라면 꿍다리 샤바라라는 노래를 불렀던 구준엽과 강원래가 생각 나는군요.
    안타갑게도 강원래의 오토바이 사고로 헤체가 되었지만요 힘이 있는 노래가 좋았지요.
    그러나 왜 클론으로 이름을 지었을가요..
    사실 클론은 우리 인류나 동물이나 암튼 생명체를 지닌 모든것들에게 있어서 아주
    소중한 단어에 속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블로그앤의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오늘의 키워드로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2003년 퓰리처상 픽션부문 수상작인 <미들섹스>의 출간을 알리는 광고를 보신적이
    있습니까?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신뭄에 난 리뷰와 광고는 꼼꼼히 훑어 보았지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기 양성을 한몸에 지니고 태어난 한 소녀/소년이 있다. 칼리오페/칼, 두 개의 이름을
    지니게 될 이 아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다섯 번째 염색체의 열성 돌연변이) 특별한
    삶을 살게 되는 그/그녀의 내력-가족사가 실타래처럼 길게 풀려나갑니다.


    '5알파환원효소결핍증후군인 양성인간'이 태어나는데 어떤 과정이 필요했을까?
    1920년대 그리스 산골마을에 사는 두 남매 데스데모나와 레프티는 서로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지요. 터키가 그리스를 침공해오고 화재와 폭동, 대학살의 와중에 단 둘뿐인
    남매는 결혼을 약속하고 미국으로 건너옵니다.


    둘은 무사히 디트로이트에 정착해 노동자 계급을 거쳐 중산층 사회에 편입합니다.
    세월은 잘도 흘러 건강한 남매가 태어나고, 그들의 아들 밀턴은 사촌 테시와 사랑에 빠져
    결혼, 이 소설의 주인공인 칼리오페를 낳게 됩니다.
    거듭되는 근친결혼. 가족의 어두운 비밀. 그것을 응축한 존재가 바로 '칼리'인 것입니다.


    결국 이 소설은 3대, 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에 걸친 유전자의 여행입니다.
    그리스 운명비극처럼 탄생 이전에 결정된 개인의 비극. 양성인간, 근친결혼, 소수민족의
    삶, 섹스와 젠더의문제, 진화생물학과 사회생물학...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들을 담은
    소설이지만, 작가는 노래하듯 유창하고 또 쉽게 한 그리스 가족의 이민사 속에 이를 녹여
    냅니다. 금주법, 인종차별, 자동차산업의 흥망성쇠 등 미국 근대사의 일단도 엿볼 수
    있다고  광고는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근친유전자로 인한 유전적인 결함을 좌우하는 것이 클론의 힘입니다.


    그래서 바꾸어 말하면 인간이 클론을 제어하는 기술 즉 클로닝이라는 기술을 가지게
    되면 유전자를 임의대로 조작하여 원하는 유전질을 얻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즉 우성이든 열성이든지 원하는 유전질을 획득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답니다.
    자연적인 유전자의 섞임으로 인한 수만년이 걸려도 가능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유전질을 몇년의 인위적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클론(clone)은 단일세포 또는 개체로부터 무성적인 증식에 의하여 생긴 유전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또는 개체군을 말합니다.
    이렇게 동식물의 한 개체에서 수정을 거치지 않고, 무성생식에 의하여 양친과 똑같은
    유전자 조성을 가진  개체를얻는 기술을 클로닝(cloning)이라고 하구요.
    클로닝은 부모의 유전자가 서로 섞이지 않으므로 우수한 품종이 있을 경우 이를 보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당근 ·담배 등과 같은 식물에서는 성공사례가 많으며 동물의 경우도 양서류에서 성공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신문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대 황우석교수팀이 발표한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에
    대한 성공은 대표적인 클론세포의 획득이라고 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인간배아 복제 줄기 세포의 개발 성공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기술을 좋은쪽으로 이용하면 인간의 난치병치료에 도움이 되겠지만 나쁜쪽으로
    이용하면 목적에 맞는 제2의 반디불..제3의 반디불..제4의 반디불..뱃살이 제거된 반디불...
    키가 1미터80에 이르는 반디불...등등 필요에 의한 인간이 생산될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결국 인간의 올바른 양심에 기대할수 밖에 없는데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는게
    속성이라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수 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유엔등을 통해 일정한 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의 난치병 치료에 이용한다는 면에서만 본다면 굉장한 성과임은 분명합니다.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중요한 과학적인 발견이나 성과의 발표는 세계적인
    주목과 여러가지 이유로 발표시점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게 됩니다.
    그런데 중앙일보의 기자가 하루전에 냅다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이는 국제적 관행을 무시한 행위이며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입니다.
    그 기자의 해명을 보면 나중에 기사를 외국의 언론사를 통해서 받아야 한다고 했다지요.
    그저 돌아다니다가 얻는 조그만 기사거리를 부풀리거나 공장굴뚝에 연기가 조금만 나도
    쳐들어가 촌지봉투나 받아서 용돈으로 쓰는 한국의 후진기자들의 어슬픈 변명입니다.


    갑자기 혈압을 올리게 되는 군요.
    가수 클론에서 소설이야기..그리고 황우석교수팀의 성과까지는 참 좋았던 이야기였는데
    말이지요. 대한민국의 썩어빠진 언론들의 이야기에서 혈압이 올라서 그만 쓸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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