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빨간장미]
눈맞춤..
2004-02-18 오전 12:39:18
발렌타인데이..
사실적으로 말해서 사랑하는 사람끼리 초컬릿을 주고 받는 날은 아니지요.
원 뜻은 쑥스러움으로 고백을 하지
못하는 여자들이 남자에게 고백하는 고백의 날입니다.
요즈음은 많이 변해져 있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연인에게 주는 선물중에 빨간장미 만한게 있을까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썩 좋아지는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이겠지요.
아주 가끔씩은 반디불이도 퇴근하면서 꽃을 사들고 가기도 하는데 저는 주로 분홍빛을
좋아라해서 분홍빛으로 조금 덜핀 장미를
사가지고 갑니다.
빨간색은 어쩐일인지 보기는 좋은것 같은데 부담이 되어서 말이지요.
빨간장미는 천성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고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녹색의 잎이 주변에 빙 둘러사고 있던지
포장으로 하여도 안개꽃이 주변에 있어야
그 빛깔이 살아나는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네 눈들이 너무 화려한데 물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요즘 유행하는 14일에 대하여 여러가지가 있지요.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5월14일은 장미를 선물하는 로즈데이라고 하는 군요.
빨리 봄이오고 여름이 오면 아침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걷다가보면 보록크담장위로
아침이슬에 젖은 빨간장미를 볼수 있겠지요.
이쁘서 쓰다듬어 줄수 있는 다른 여느 꽃들과는 달리 빨간 장미는 어쩐일인지
손이 선뜻가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시때문인지는
모르겟습니다.
아니면 어쩐지 내가 너무 프롤레타리아적인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가오는 5월에는 예쁜 빨간장미 한무더기를 사랑하는 사람품에 안겨야 겠습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미리 꽃집을
지날때 빨간장미와 눈맞춤을 해야만
하겠습니다.
빨간장미를 좋아하게 될 그 날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