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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타버린 연탄재..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9. 23:15


    다타버린 연탄재.. 
    2004-01-25 오후 9:27:02

     

     


    2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지난 99년 전체인구의 7%를 넘으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3년만인 오는 2022년에는 14%를 돌파,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예상됐다고 오늘
    뉴스에서 알려주고 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로,14%를 넘어
    서면 `고령사회`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바뀌는 데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23년은프랑스
    (1백15년)스웨덴(85년) 미국(75년) 영국.독일(각 45년) 일본(26년)등 선진국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빠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15~64세) 1백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층이
    지난해 10명에서 2030년에는 30여명으로 크게 늘어 근로자 3~4명이 노인1명을 부양
    해야 할 상황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니는 데다 남자의 경우
    군복무후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연령이 선진국에 비해 4~5년 이상 늦기
    때문에 근로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연구원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현재 인구변화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 이르러서는
    일본,체코 등과 함께 세계에서 노인인구의 부양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한다.

    -------------------------------------------------------------------------

     

     

    뉴스를 듣고 2030년이면 내나이는 73세가 된다. 그때는 고령사회의 정점이 될터인데
    사회적으로 가장 천대 받는 세대로 남게될 전망이다.

     

     

     

     

    라면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집앞에 있는 마트에 들렀다오는길에 골목에 아무렇게
    버려진 연탄재들을 보니 그 뉴스가 다시금 눈에 삼삼해진다.


    나도 지금은 빨갛게 달아서 열심히 이 나라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살고 있는데 결국 거역할
    수 없는 그 길..


    누구나 가야하는 나이를 먹는다는 그 길의 끄트막에 다다르게 되었을때 저 연탄처럼 용도
    폐기 되지는 않을런지..


    좀은 착잡한 일요일 밤이다.

     

     


    ********************************* 댓글 **************************************

     

      은하수  2004-01-25 오후 10:15:04    
    역사속의 연탄 
     
      광선검  2004-01-25 오후 10:48:12    
    어렷을때 연탄 가는일이 정말 싫었었는데.... 요즘 저희집에서는 동물들의 난방을
    위해 연탄 난로를 피운다는..... 
     
      ☆별이☆  2004-01-26 오전 6:53:42  
    어릴적 아버지랑 연탄에 이것저것 구워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맛이 일품이었는데... 
     
      햇살가득  2004-01-26 오전 7:33:39    
    다들 알고있는 식상한 얘기겠지만, 가족들을 위해 뜨겁게 자신을 태워버리는
    반디불님 원츄입니다..^^ 다 타버린 연탄재라고 무시할 건 아니겠죠? ^^ 
     
      햇살가득  2004-01-26 오전 8:17:41    
    그래도 어딘가에선, 유용하게 쓰일 곳이 있겠지요 뭐...^^ 
     
      황홀한공자  2004-01-26 오전 9:01:33  
    연탄재를 함부로 버리지 마라~~당신은 연탐만큼 삶을 뜨겁게 살았는가? 라는
    어느 책속의 글귀가 떠 오르네요... 반디불님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멀리 남쪽 여행은 힘들지 않으셨는지??
    저는 생각보다는 쉽게 다녀 왔습니다..ㅎㅎ 새해아침 멋지게 출발 하시길... 
     
      PaPaJune  2004-01-26 오후 4:52:04    
    이런 기사를 보면 적당히 살다가 가는 것도 미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명은 재천한데 마음대로 갈 수도 없으니... 이는 어쩌면 의학의 발달이 제 명을
    다한 사람을 억지로 살리는데 대한 하늘의 벌이 아닐지... 
     
      pris  2004-01-26 오후 8:21:24  
    휴...언젠가 `지금의 50-60세들을 폄하하지 말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글이었는데, 나라를 위해 온몸을 태워 타는 연탄이 재가
    되어 버려지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글이었습니다.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 나이 2030년이면 57세. ^^ 반딧불님! 그 때 되면 제가 반딧불님과 사모님께
    넷째딸 노릇 할 테니 걱정마셔요!!! 
     
      반디불  2004-01-26 오후 8:34:39  
    pris님~~ 흑흑...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나 감격된다는...하하하..씩씩한
    반디불이는 70세부터 써먹을 기술을 지금부터 조금씩 연마중이라는.. 
     
      pris  2004-01-26 오후 9:36:56  
    헤헤헤~ 장승깍기요? 야생화들 모조리 아작내어 엽서만들어 노인정마다
    품팔이시키기요? .....텨~~~^^=3=3=3=3=3 
     
      한빛장  2004-01-27 오전 12:39:24    
    반디불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조금전 도올선생님 강의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블로그 로긴 없이 들어왔습니다. 도올 선생님 강의 중, 요즈음 아이를
    하나만 낳는다고 젊은 세대를 나무라시더군요. 적어도 셋은(^^) 낳아야 한다고,
    부부지도 일초종신.... 뭐 그런 강의를 하시는 군요. 지금 아이를 덜 낳으면 노령화
    사회가 더욱 빨리 오겠지요. 학원 하나 덜보내고 아이하나 더키우기 운동을 해야 할 듯.... 
     
      leechin  2004-01-27 오전 4:02:49  
    연탄이다. 연탄불에 쥐포가 구워먹고 싶다는.. 
     
      무소유  2004-01-28 오전 11:35:34  
    다타버린 연탄재...옛날엔 집앞에 얼음이얼거나 눈이오면 주인장이 집앞에 깨어놓아
    지나는 행인들 미끄럽니않게해주었는데...우리도 그런시절이오면 또다른 밑거름이
    되만한 일을찿아보아야죠...벌써그렇게 지치지 맙시다 반디불님.....홧팅 !!!! 
     
      한빛장  2004-01-28 오전 11:53:33  
    무소유님께서...., 반디불님께 힘을 주고계시냐는....,
    반디불님께서 옆에 두시고 외로우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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