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내삶의 궁극적인 목표..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5. 19:55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내삶의 궁극적인 목표.. 
    2004-01-12 오전 10:53:44

     

     

    수명을 다해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건 역시 사람들 뿐이다.
    불에 태워져서 한줌의 재가되어 바람에 흩날리는 오물이 되거나
    어차피 썩어서 흙이되고말 처지에 적게는 한평에서 많게는 몇백평을
    떡 하니 차지하고서 이땅의 종기가 되거나 아뭏던 쓸데없기에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재활용이라도 할 수 있는 캔이나 타이어보다도
    인간이 나은게 무었이랴 싶다.


    며칠전에 작은아이 휴대폰 때문에 들렀던 대리점에서 폐타이어를
    활용해서 만든 멋진 어항을 발견했다.
    새까만 낡은 몸체에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타이어를 보면서 내삶도
    지금의 단물을 사회에 가정에 회사에 있는대로 다빼주고 난 황혼의
    나이쯤에 저렇게 새로운 삶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그 삶을 위해서 무었인가를 준비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다시금
    다지게 해준 폐타이어 어항이다.

     

     

     


     

    달리고 달려서 이제는 꼬질 꼬질해진 몸이지만 그 속에 싱싱한 삶을
    품고 있는 저 폐타이어야말로 새타이어보다 더 값져보인다.


    신발보다 싸다는 타이어..그러나 신발보다 더 가치있는 모습으로 살고있는..
    유황냄새와 고무냄새가 아닌 맑고 푸른 안식과 편함을 주는 그런 삶을 나의
    궁극적인 살아가는 목표로 하고 싶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