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금 심히 갈등중...어찌해야 할런지..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5. 14:32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지금 심히 갈등중...어찌해야 할런지.. 
    2003-12-23 오후 3:57:15

     

     


    이사를 하고나서 부부침실로 사용하는 큰방에 텔레비젼에 아직 유선을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거실에도 저번 집에서 떼온 스카이라이프만 달아둔 상태인데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MBC나 SBS등이 아예 나오지 않다보니 아이들 불만이 많고
    어른들 역시도 공중파가 안나오니 자꾸 세상으로부터 소외를 느낍니다.


    그래도 버티는데 가지는 한번 버텨볼양인데 며칠전에는 HL3QWQ 박상우
    오엠이 인켈튜너를 하나 주셨지요.
    제 진공관 인티엠프에 단자가 두 개밖에 없는 터라서 LP쪽 단자를 같이
    쓰기로 해서 불편하지만 물려두고 진공관앰프를 통해서 듣는 라디오도
    그럴 듯 합니다.


    소리도 부드럽고 튜닝도 잘되어서 방송의 선국이 그닥 어렵지도 않습니다.


    여기 저기서 짜맞추었는데도 메이커와 사이즈가 거의 통일이 되어서 보기에도
    썩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제는 텔레비젼입니다.
    항상 아침 6시에 저절로 켜지도록 세팅을 해두고 자명종대신으로 사용해왔는데
    유선이 안되니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침대머리맡에다 대만제 단파라디오를 올려두고 핸드폰의 알람이
    울면 스위치를 올려서 뉴스를 틀어놓고 20여분의 단잠을 또 즐기면서 서서히
    깰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 조그마한 라디오는 볼륨을 좀 높이면 지직이고 작게 들어야 제값을
    하는 놈입니다.
    게다가 AA형 건전지를 6개 넣는 놈인데 단파수신을 제외하고서 보면 소리도
    가볍고 두께가 얇아서 어떤 아침에는 거리가늠을 잘못해서 쓰러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말을 맞이해서 라디오를 하나 살려고 셀프뽐뿌질 중입니다.


    내년부터는 시각적인 자극을 좀 멀리하고 청각적인 자극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무었보다 사랑하는 울 와이프에게 좀더 분위기있는 아침을 선사하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셀프뽐뿌질중인 두가지의 품목입니다.

     

     

     

     

    독일제 구룬디히 라디오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남나있는 놈이구요..진공관식이지요..
    개인적으로 탐나기는 하는데 오래된 기기들이 그렇듯이 전원이 110v일것이라서
    트랜스를 사용해야하는데 그게 험이 제법 심해서 작은 갈등중입니다.

     

     

     

     

    티볼리 라디오입니다.


    AR스피커와 Cambridge Audio로 유명한 헨리 크로스가 말년에 설계한 라디오입니다.
    헨리는 단순한 스피커 설계자가 아니고 오디오 시스템의 설계자입니다. 언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방 모양의 하이파이 시스템과 같은 독특한 발상의 제품들을 많이 만들었
    다고 하는군요. 말년에는 나무로 만든 귀여운 인클로저에 모노 라디오를 수납하고는 그
    것으로만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만은 시제품이 판매될 때쯤 아쉽게도 타계하고 말았다
    는 군요. 그래도 저렴한 비용으로 그리운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는 멋진 라디오를을 헨리는
    마지막 선물로 남겨 놓은 것이지요.


    그러나 국내에 들어와있는 이 티볼리라디오가 재고가 남아있는 것이 녹색 패널과 코발트
    색패널.. 이렇게 두종류밖에는 없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은색이나 베이지색 패널이 좋기는 한데 안되면 코발트색이라도 차선책으로
    삼을 생각이긴 합니다.


    이 두가지중에 저 위에 진공관식 구룬디히라디오는 장터에 나와있으니 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고 밑에 있는 티볼리는 며칠은 재고가 있겠지요..
    묘하게도 가격대는 같아서 더 갈등이고 사이즈가 침대옆 무전기 샤크의 한켠에 딱 맞는
    사이즈까지 거의 비슷해서 더욱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