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디카가 바꾸는 세상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3. 16:46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며 옮기는 글

     


    디카가 바꾸는 세상 
    2003-11-12 오후 10:24:03

     

     

     

    디지탈 카메라...

     


    1995년쯤에 처음으로 접했답니다.. CASIO-QV10A..


    지금은 제수명을 다했는지 35만화소만으로도 환희에 차던 옛영화를 손때묻은 샤터가
    증명하듯 장식장안에 조용히 관조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식구가 된 SAMSUNG KENOX DIGIMAX 220...


    블로그가 우리가족의 공통모토가 된 지금은 두파로 나뉘어 졌지요
    디지맥스파와 익슬림파...
    디지맥스를 사용하는 큰딸 아상이..둘째딸 쇠똥구리..막내 꼬마공주.. 우리 마눌 무소유..
    이렇게 압도적입니다.
    익슬림은 처음에 마눌도 모르게 질러버려서 한동안 내어놓지 못하다가 어느날 슬그머
    니 내놓아서 그냥 추인을 받았죠. 그이후로 그냥 익슬림은 나의 포킷을 떠날줄 모릅니다.
    목욕탕을 갈때도 운동삼아 가는 신정호국민관광지 산보때도 익슬림이 없어면
    허전해서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디카가 바꾼 세상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입니다. 거울을 보고 셀프로 한컷...
    디카로 보는 세상에는 벽도 공간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대략 낭패를 당한 순간에도 카메라는 기록합니다.
    당황이 되기는 하지만 블로그의 소재가 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큰차들이 시속 120여키로로 휘~~~익 지나가면 차가 울렁 울렁 해서 간이 콩알만
    해지기는 해도 포켓속의 디카는 즐겁기만 한것 같군요..

     

     

     

    가끔씩은 다른 사람의 낭패당한 부분도 살짝 훔쳐오기도 합니다.
    저는 세차를 잘하지 않는데 앞유리창만은 아주 자주 닦아둡니다.
    왜냐구요..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풍경때문에 앞유리는 깨끗이~~철칙하나 입니다.

     

     

    막내와 나들이 할대는 항상 디카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는 저를 모델로 쎄웁니다. 포즈까지 지가 시킨데로 해야합니다.
    `아빠! 오른쪽 팔을 좀더 내려보라니깐~~~ 그래!그래! 그 폼이야..잠깐만..찍는다`

     

     

    이렇게 둘이서 산보하다가도 아빠! 한번 찍자..하면 바로 셀프합니다.
    사십중반의 아빠와 만8살의 딸이 길가다가 셀프하는 모습..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자주 볼수 있는 풍경입니다..

     

     

    셀프는 사람의 표정을 자유스럽게 합니다.
    `저기요~~~ 요거 한번만 눌러 주실래요? 요게 셔터거던요!` 이렇게 남에게
    부탁하면 왠지 저런 표정이 나오지 않더군요.
    남이 아닌 우리들만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이 만드는 마음의 벽이라는 것이 참~~~~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즐겁습니다.
    왜냐면 우리라는 개념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식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며 서로의 디카에 상대를 담는데도
    담기는데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사실 모르는 제3자가 보면 분명히 오른손 검지를 죽펴고 귀위 머리주위를
    빙~~빙~~ 돌리겠지요...하하하..

     

     

    가끔씩 염장을 지른다는 원성을 듣게되는 `사랑의 선물방법하기`도 디카는
    충실하게 기록해서 블로그엔 식구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요..
    대략 따라하기 편하게 찍느라고 상당한 고심을 한다는...

     

     

    가끔씩은 오향장육의 고소구수미끌향긋한 맛을
    그리고 이슬양의 타액의 삽사름함을 전해드리기도 하는데
    염장질에는 역시 디카만이 오로지 담당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소파에 둘이 앉아서 티비를 보다가도 갑자기 디카를 들이댑니다.
    리얼한 표정을 잡아내고자 하는것인데 그럴때에는 울와이프(무소유)도
    만만찮게 대응을 해옵니다.
    반디불과 20여년을 붙어있다보니 이제는 내공이 꽤 수승해졌습니다.

     

     

    꼬마공주가 시무룩합니다. 빼빼로데이날입니다..
    자기가 예상한것보다 두개나 덜들어 왔다고 저런표정입니다.
    자기는 그날 병원응급실에 들렀다가 학교가느라고 한개도 준비안해 갔으면서....
    역시 반디불의 좌우명..`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를
    대를 이어서 실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봐요!~~~ 우리 꼬마공주는 선물은 무조건 좋아하고 봅니다.
    제다이님이 주신 과자 선물에 입이 함박만해졌습니다.
    `만약에 이세상에 디카가 없었더라면 무슨재미로....`라는 노래가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요즈음 블로그의 중독에 많이 빠져있는 꼬마공주입니다.
    이넘이 여러단계를 거쳤습니다.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달래더니 그다음에는 그림판 그림올리는거..
    그다음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올리는거..그다음에는 반디불이 마구 뿌려대는
    선물돌리는 법을 가르쳐 달래더니..요즈음은 지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랴 한다고
    틈만나면 소재만 생기면 마구 마구 찍어댑니다.

     


    디카는 사실 아무일도 안했습니다.
    지구가 디카쪽으로 자전할 뿐이지요.

     


    디카가 없어신분도 아즉 계시지요. 집에 놀고 있는 것들이 제법 되지 않습니까?
    하나 하나 내어다 팔아서 디카를 장만하십시요.
    지구와 디카가 작당해서 당신을 추방하기 전에 말입니다.

     

     

    ********************************** 댓글 ********************************

     

     악재수집  2003-11-12 오후 10:47:08   
    흑흑.반디불님. 첫타석부터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하시믄...저는 어쩌라구... 
     
      반디불  2003-11-12 오후 10:56:47    
    악재님두 엄살은...ㅋㅋㅋ 
     
      제다이  2003-11-12 오후 11:15:30   
    푸하하하 꽈당! 
     
      도화지  2003-11-12 오후 11:21:14   
    반디불님! 사모님이 넘 젊어보이셔서 반디불님도 좀 더 젊어보이도록
    방법해야할 듯...ㅋㅋㅋ 
     
      반디불  2003-11-12 오후 11:25:33    
    도화지님~~ 울 와이프 무지 좋아하겠네요..저도 노력해보지염... 
     
      식콩  2003-11-12 오후 11:27:45   
    반디불님 대문의 사진보다는 젊어 보이시네요... 도화지님 말씀에 찬성 1표..^^ 
     
      도화지  2003-11-12 오후 11:32:04   
    보톡스를 쎄워 보아요.윽 =3=3=3 
     
      sweetheart  2003-11-12 오후 11:58:33   
    흐흐,,공감합니다.^^* 
     
      반디불  2003-11-13 오전 12:09:07    
    으흐~~~나뿐 사람들이 넘 많아...텨텨... 
     
      로린(lauryn)  2003-11-13 오전 12:10:31   
    ㅋㅋㅋ 왜이러실깡~~
    반디불님은 무언가 풍겨나는 매력이 있기땜시 괜찮아염~ 푸캬캬캬..*^^* 
     
      반디불  2003-11-13 오전 12:12:06    
    로린님~~감사..이벤트와 상관없이 제 시집한권 증정!!! 
     
      로린(lauryn)  2003-11-13 오전 12:14:38   
    우와~~~~ 정말여~~~ 아싸리~~~ 오케이..조아라... 냐하하하ㅏ하하하하
    룰루 랄라~ 갑자기 기분 업!!! 
     
      제다이  2003-11-13 오전 12:15:28   
    으흐흐 
     
      로린(lauryn)  2003-11-13 오전 12:16:07   
    푸하하하하 제다이님 부러우세염???^^;(자랑 모드.... 염장 모드...) 
     
      반디불  2003-11-13 오전 12:16:48    
    꼬마공주와 저는 우리식구들중에서 빈말에 목숨거는 경향이 있답니다..ㅎㅎㅎ 
     
      미야르세나  2003-11-13 오전 12:18:11   
    ㅡ0ㅡ배거프당!!!!!맛있겠당..김치에~~거기~~ㅜ0ㅜ 
     
      pris  2003-11-13 오전 12:39:11   
    역시... 반딧불님이십니다! 존경존경..... 
     
      꿈트리  2003-11-13 오전 10:22:20   
    ^^ 
     
      leechin  2003-11-13 오후 12:27:05   
    음.. 지구와 디카가 작당을 해서 당신을 추방하다.. 예사 글솜씨가 아닙니다.
    저는 제다이님과 반디불님이 작당해서 누군가를 쫓아내지 않을까 그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ㅋㅋ 
     
      하늘구름  2003-11-13 오후 12:44:54   
    아.. 왠지 모를 감동이.. 잔잔한..역시 반디불님의 글이라는... 
     
      반디불  2003-11-13 오후 1:37:32    
    이친님~~걱정하지 마세요..님은 고이 모실께요.하하하.. 
     
      주노아빠  2003-11-14 오후 10:26:28   
    옷 받디불님.. 저도..CASIO 였지요.. 그것도 반디불님과 같은 모델로..^^:
    이제는 아예 뽀작이 나서 없지만요...조카녀석이 빌려가더니. 뽀작을..
    거금주고 샀었는데..역시. 반디불님은 생활속의 디카화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