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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 브레이크..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3. 16:06
내삶의 브레이크..
진일보(進一步)와 정지(停止)
우리는 어릴때부터 교장선생님의 훈시..부모의 바램..주례선생님의 주례사..
이런 모든 앞서있는 사람으로 부터 늘 들어온것이 나아가는 삶에 대한
째찍질일 것이다.
내가 이제는 그렇게 이끌어주는 세대에 이미 와버린것 같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절대로 후퇴는 없다는 것이다. 시간은 항상 앞으로만
그방향이 결정지어져 있다는 것이다.
좀더 엄밀히 말하자면 현재도 없이 오로지 미래만이 있다는게 옳을 것이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이미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니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를
만들어내는 과거생성기에 불과한 것이다.
나는 사십의 중반을 넘기고 오십의 목전에 와있는 이즈음에 와서야 비로소
느낀것이 있다.
그것은 정지(停止)라는 것이다.
가끔씩 의도적인 정지..삶의 브레이크를 밟아보는 것도 좋을것이라는 생각이다.
요즈음 들어서 무었이던지 방관도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럼으로서 다시금 내 삶에 대한 관조와 사유도 해보는 여유도 생긴다.
달리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지의 미학을 찬양하는 마음속의
고요함이 생긴것이다.
삶에 있어서 브레이크를 조금 밟아보는것...
새롭게 발견한 내삶의 비타민이다.
진일보(進一步)....해인사 해우소(화장실)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인생은 윤택해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골고루 앞으로 나아갈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가끔씩 이런 정지표시를 만납니다.
정지표지가 없더라도 아주 가끔씩 자기 삶의 브레이크를 지그시 밟아서
빨간불이 오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다시 놓았을때 상쾌함에 전율을 느끼게 될겁니다.'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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