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는 바로 입는것..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팬티는 바로 입는것.. 
2003-10-31 오후 6:52:43

살아가면서 꼭 확인해야 할것들 중에 목욕탕갔다가 나올때는
자신이 팬티를 뒤집어 입지는 않았는지 확인 할事!!

얼마전에 발안으로 출장을 갔을때였다.
나는 온천을 무척 좋아한다. 아니 온천을 좋아한다는 표현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안가본 온천에 들러보기를 즐긴다.
그날도 발안에서 유명한 월문온천에 들러서 블로그용으로
외형의 사진을 찍고 온천을 느긋하게 즐기고(느긋하다고 해도
원체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40여분이다..) 왔다.

퇴근후에는 집에서는 항상 팬티와 런닝셔츠의 좀은 원초적인 모습으로
집안을 돌아다니는 습관이 있는데 항상 와이프는 츄리닝 챙겨입히기에
바쁘다.

`오늘 어디갔다 왔어요?`
왠지 뼈가 느껴지는 투로 말한다.
`어! 낮에 출장 갔다가 온천에 들렀어..발안에서 유명한 월문온천에..`
`아이구..이사람이 수상하네..팬티도 뒤집어 입구서...`

그제서야 보니 팬티를 뒤집어 입은게 보인다.
에구~~ 민망해라...
아닌줄 알면서 와이프는 농담반..경고반인 투로 꿍시렁댄다..

며칠후...
이번에는 거제도로 1박2일 출장을 갔다온 날 밤..
옷도 벗기전에 꼬마공주가 선수를 친다.

`아빠! 오늘은 팬티 바로 입고 왔지?`

죄없는 마누라에게 화살이 돌아간다..
`거봐! 이사람이 애들 있는데 쓸데없는 말은 해가지고....`

***************************** 댓글 *****************************

조명환  2003-10-31 오후 7:14:43    
몰라요 
 
  꼬마공주  2003-10-31 오후 7:33:39   
-_-;;-_-;;아빠의글을...... 
 
  곰탱엄마  2003-10-31 오후 8:02:01   
딱 오해받기 좋으시다는... 
 
  런너  2003-10-31 오후 8:04:29   
저는 본의아니게 집에서 목욕후 뒤집어 입는경우가 많았읍니다 깔깔대고
아내는 웃었죠 그것도 잊어버릴만 한번씩 말이죠 이제는 뒤집어 입으면
칠칠 맞게 또 뒤집어 입었네 하면서 웃죠 이거 좋은건간요 안좋은 건가요...... 
 
  런너  2003-10-31 오후 8:05:24   
아산 현충사 사진 꼭 올려주세용 
 
  잠이조아  2003-10-31 오후 11:59:49   
ㅋㅋㅋ 주의해야한다는~ 
 
  Reicy  2003-11-01 오전 2:36:52   
^^;;; 정말 진땀 빼셨겠네요^^;;; 
 
  햇살가득  2003-11-01 오전 8:58:01   
겉과 안이 똑같은 빤쓰는 없을까?.... 
 
  pris  2003-11-01 오전 9:47:01   
T_T;; 우리집에선 내가 가끔 그런다는... 
 
  프쉬케  2003-11-02 오전 3:54:45   
저두 온천 정말 좋아하는뎅^^* 진짜...뜨끈뜨끈하니... 어찌나 좋은지...
(딱 노친네 취향이라고 남들은 놀려요^^;;)암튼 이유는 조금 다르시지만
온천 좋아하신 다니 왠지 방가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