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

바늘구멍 사진기를 아시나요?
바늘구멍 사진기는 사진기가 없던 시절 화가들이 초성화등을 그릴때
나무상자에 조그만 바늘구멍을 뚫고 뒤에 간유리를 붙여서 비치는 풍경을
옮겨서 그리고는 했었지요.

그 후에 간유리를 붙이던 부분에 감광액을 바른 철판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발전을 해서 결국에는 지금의 카메라로 발전을 하게된 것입니다.

바늘구멍 사진기는 카메라의 원류이고 기본인 셈입니다.

바늘구멍 사진기는 렌즈를 통하지 않습니다.
0.2밀리에서 0.4밀리 사이의 그야말로 바늘구멍을 통해서 세상을 보지요.
렌즈를 통하지 않고....이 말이 적잖이 매력을 주는 말이라서 바늘구멍 사진에
빠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도착한 바늘구멍 사진기 입니다.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너무를 레이저로 절단해서 조립하고
목공용 풀로 접합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붙이고 풀칠하고 호호~ 불기도 하고 잘못 붙여서 떼어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바늘구멍 부분과 샤터...샤터는 나무판을 손으로 밀면 구멍이 막혀서
잠긴 상태고 당기면 셔터가 열리는 상태....

사진을 찍을때는 노출을 결정한 다음에 한번 당긴 다음 1초..2초.. 그 다음에 도로
밀면 2초의 노출이 되는 그런 식입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동판에 바늘구멍을 뚫어서 붙였습니다.
크기도 크기려니와 맨 마지막으로 붙이려니 조금 삐뚤어 졌네요.
황동판은 구멍만 가운데 오면 삐뚤어져도 괜찮습니다.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늘구멍 사진기~~~

 

 

필름을 장전했습니다.
마침 집에 있는 필림이 ISO200 짜리인데 ISO400 정도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테스트용으로 생각하고 장전을 합니다.

 

 

촬영할 준비가 끝난 바늘구멍 사진기...
문제없이 잘 되면 겉에다 예쁜 배경을 칠해 주리라....아자!!!
뒤에 히테는 크기 비교용입니다.

 

 

 

 

 

필림 한 롤로 건진 전부입니다.

첫 테스트였기는 하지만 사진이 찍힌다는 것만 확인하는 차원으로 만족을 해야~~쩝

몇가지 원인이 생각됩니다.
첫째) 완전 밀폐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어디선가 빛이 새고 있다.-다시 점검 보완
둘째) 필림이 "맑은 날 전용"으로 인쇄된 ISO200이다.- 가능한 ISO400을 써야겠다.
셋째) 비오는 날 촬영이 이루어 졌다.-역시 바늘구멍 사진기는 광량이 중요하다.
넷째) 바늘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렸다. 다시 재보니 거의 1밀리에 가까운...-요건 새로..

그래서 보완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가장 중요한 바늘구멍부터 여분의 황동판으로 다시 뚫어야 합니다.
왼쪽은 0.4밀리 샤프심이 마음대로 들락거리는 실패작..오른쪽은 0.4밀리 샤프심이
전혀 안들어 간다. 대략 0.3밀리 정도는 되는 듯...

 

 

 

사진기의 내부도 흡광능력이 뛰어난 흑색으로 칠을 해야 겠네요.
마당한게 없어서 먹물을 이용해서 안을 전부 까맣게 칠을 해서 흡광이 되도록 했지요.
뚜껑의 필림이 붙는 부위는 먹물로 까맣게 칠을 했고 뚜껑의 하얀 부분에는 까만
부직포를 구해서 붙여야 겠습니다.

이제 ISO400짜리 필림도 구했으니 이제 날이 맑아지면 2차 테스트를 해야 겠습니다.
멋진 바늘구멍 사진이 나올때까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