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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돈 천원으로 만드는 사랑의 선물3탄
    自作, 우든펜 만들기 2006. 3. 23. 21:04

    오늘 뉴스에서 직장인 천몇백명인가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제일 받기싫은
    선물이 펜과 열쇠고리라고 했다.

    사실 요즘은 갈수록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데 익숙한 사람들인지라서
    아날로그적인 펜을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이기는 하다.
    사실 열쇠고리는 받아도 그닥 쓰일 때고 없기는 하다.
    일년에 한번정도 책상을 정리하다가 보면 열쇠고리가 대여섯 개는 책상을
    나와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디지털의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라고 하더라도 한두어개 정도의
    만년필은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특히 나는 만년필 매니아라 할 만하다.만년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라기 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필기를 만년필로 한다.
    회의때도 또는 기획안을 짤 때나 결재를 할 때도 만년필을 사용한다.
    열차를 타고가다가 시상이 떠오를 때나 읽고 있던 책에 밑줄을 그어야 할때도
    역시나 만년필로 써야할만큼 만년필에 습관이 들어있다.

    가끔식 그리는 펜화도 실상 나는 만년필로만 그린다.
    그러다보니 제도용잉크를 이용하여 펜촉으로 그리는 것과는 달리 물에는
    아주 잼병이다.

    와이셔츠 호주머니에 하나..상의유니폼에 하나..외출용 외투에 하나..집에 하나..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내 몸에는 항상 두 개의 만년필이 붙어 있다.

    몇 년에 한번씩 누구에겐가 만년필을 선물받게 되는때도 있는데 그럴라치면
    어린아이처럼 며칠은 히죽~ 히죽~~ 실~~실~~웃음을 흘리고 다닌다.
    곧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다.
    며칠전 해리포트를 쏙 빼닮은 우리 둘째딸 쇠똥구리가 만년필에 관심을 보여
    45,000원주고 몇 년전에 구입했던 파카를 선물로 주었다.

    이번 연말에는 이쁜 만년필케이스도 하나 만들어 주어야겠다.


    여러분도 애인을 위해 멋진 케이스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달전 쯤에 포항으로 출장을 갔을 때 포항제철소 본사건물 로비에서 전시회가 있어서
    즐감하고 팜플렛까지 한권 얻어 왔습니다.
    책꽃이 꼽혀있던 이 팜플렛을 뒤적이다가 너무 이쁜 그림에 마음이 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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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할 그림을 찾았습니다.
    팜플렛의 그림이 일정하지 않은데 만년필을 꼽아야 되니 너무 크도 안되고
    그렇다고 작아도 곤란하지요.
    사이즈가 딱인 그림을 찾았습니다.
    그림의 색감도 참으로 깨끗해 보여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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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에는 얼개를 스케취 하여야지요.
    사이즈도 정하고 어디를 접어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먼저 종이에다가
    쓱쓱..싹싹...이렇게 스케치를 통해서 그림의 사용부분도 감을 잡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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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는 다행이 하얀부분이 많습니다.
    볼펜으로 외곽선을 그린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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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을 오려둡니다.
    볼펜선은 앞으로 접힐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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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에는 코팅을 해야지요...
    반디불의 사무실에 코팅기계가 있어서 그닥 큰돈이 들지는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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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을 잘오리고 볼펜이다 칼등으로 접는선에 힘을 가해 홈을 좀 만들어 줍니다.
    두터운 종이에다가 코팅이 되었기 때문에 접히는 부분이 잘안되므로 신경을 쓰야만
    예쁘게 접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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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으로 붙어야 될부분에 양면테입을 바르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냅니다.
    그러면 일부의 양면테입부분만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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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말입니다.
    하얀부분은 양면테입이 발린 부분입니다.
    제 손이 있는쪽의 하부가 절반정도인 이유는 접치는 부분이 너무 두터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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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을 집중해서 들떠지 않도록 잘 붙이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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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년필 케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코팅하기전에 사랑의 메시지를 쓴다거나 꽃잎을 한닢 넣는다거나 네잎 클로바를
    붙여서 코팅을 한다면 더욱 멋지겠지요..

    조그맣고 이쁜 만년필케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우리 딸래미한테는 좀더 아동틱한 그림을 구하거나 그려서 평생을 가슴에 담을만한
    문구로 장식해서 선물을 할 예정입니다.

     

    코팅용지값 200원만 들었는데 코팅용지..코팅기계 모두 회사것을 이용해서 실상은
    한푼도 안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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