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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을 바꾼 진공관앰프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1. 23:23


    심장을 바꾼 진공관 앰프  
     


    어제는 비도 오고 당직도 하고 꿀꿀한 마음이 좀 있었던 탓에 너무 무게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것 같다.


    얼마전에 티비의 쇼핑몰에서 이민상품을 팔았는데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요즘 회자되고 있다. 오늘 추석보너스가 나왔는데 내역을 보니
    세금이 17%나 된다...덴장..나두 떠나고 싶다..월급쟁이만 봉인 나라..


    요즈음 나는 진공관을 바꾸었다.


    오로라오디오에서 공동제작했던 인티앰프형의 진공관앰프에 그동안 EL-34를
    꼽아서 들어오다가 지인의 염장질에 KT-88로 바꾸어서 막귀를 단련하고 있다.

     

     

    나의 오디오는 간단하기 그지 없다..앰프에 입력단자가 달랑 두개뿐인데 스피커는
    15년 정도된 중고품을 인수해서 사용하는 산스이제품인데 나름대로 무난한 소리를
    내어준다.
    워낙이 막귀라서 몇십만원..몇백만원 한다는 스피커는 그야말로 돼지발에 진주..
    그러므로 지금의 시스템은 나에게는 딱이다.

     

     


    EL-34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사를 하고 나서 제자리에 안착전에 한 컷해둔 것이다.

     

     


    흔들렸나...출근전에 잠깐동안 찍은거라 초점이 안맞았네..형광등아래로 조정하지
    않고 바로 찍었더니...EL-34의 모습이다..개인적으로 귀에 익은 소리는 이놈이
    울려주는 소리인데 주인의 외도로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두개가 들어가는데 2개는 예비품으로 항상 비축을 해둔다..청색이 나는 지라 밤에
    보면 불빛도 환상적이다..
    와이프랑 주안상을 앞에두고 비오는 날 불꺼고 통기타음악을 들으면서 주석잔에
    따라먹는 맥주맛은 더 일품이다.


    EL-34는 음이 상당히 섬세하다..아주 맑고 고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기타나
    현악기류의 음을 잘 표현해 준다.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실내악은 특히 잘 표현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주관적인 느낌이리라...막귀주제에..쯥..

     

     


    오늘 아침에..늘 바쁜 출근길임에도 허덕 대며 찍은 탓인지 모두 이모양이다..


    이놈이 지금 꼽아 써보고 있는 진공관인 KT-88이다. EL-34의 여성적인 모습에
    비해서 이놈은 참 모양도 씩씩하게 생겼다. 그래서인지 지인의 뽐뿌질대로 소리의
    질감이 느껴진다. 넉넉하고 풍부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중고음을 잘 나타내 주는데
    아직은 듣고 소리를 귀에 익히는 중이라서 평을 하기에는 이르다.


    이놈도 예비용을 포함해서 4개를 가지고 있는데 앰프가 이놈과 EL-34를 같이
    꼽아서 사용하도록 설계된지라 이것 저것 골라서 들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구~~~~ 밤의 모습이 제대로 안나왔다..빨간 불빛의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되는데..후레쉬터지면 진공관의 그 가슴을 떨리게하는 불빛이 안나오고..다음에는
    역시 FM-2 필카의 힘을 빌려야 겠다.


    역시 아나로그에는 아나로그로~~~

     

     


    똑 같은 장면인데 후레쉬땜에 이렇게 나왔다..그래도 진공관의 불빛이 어느 정도는
    보이지 않는가...모든 불이 꺼지고 진공관 5개가 연출하는 따뜻한 불빛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은 반디불의 내공증가가 되고 난 다음에 다시 전하기를 이자리를 통해
    약속한다..(어물쩍~~~~)

     

     


    이건 보너스로~~~~ 혹시 집에서 하릴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LP판 있으면 제가
    잘 모시면서 써지요..저거 버릴려고 해도 그게 큰일인만치 반디불에게 보내 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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