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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기후변화..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1. 23:26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요즘의 기후변화..
2003-09-08 오후 1:10:17
주째 주말에 비가 왔으니 아마도 동물원이나 놀이공원등은 아마도 죽을맛이였겠으나
반면에 극장이나 실내업종은 대박이 난 것이 분명하다.
장마도 지난지 한참되어 완연한 가을인데 하루 걸러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 보니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性)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학자들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연구를 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의하면 한반도 평균기온이 100년 전에 비해 섭씨 1도 이상 올랐다고
그까짓 1도가 무슨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균기온 1도 상승은 사실은 엄청난 변화다.
그저깨는 4층에 있는 아파트계단을 오르는데 아파트화단의 목련..그것도 자목련이
피는 것을 보고는 와이프랑 깜짝 놀랜적이 있다.
국도를 가다보면 이제 서서히 피어야하는 코스모스가 벌써 피다 못해서 이미 씨가 여물은
놈들도 있을 정도이니 식물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남쪽에서만 자라는 동백이 이미 내륙은 보령까지 섬은 백령도까지
진출했다고 하고 활엽수의 비중이 점점 북쪽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아마도 100년쯤 뒤에는
소나무도 천연기념물이 되고 애국가에 푸른소나무가 삭제되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의 기온상승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빙하가 녹게 돼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상기후에 따른 재앙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자들은 최근의 기온상승은 지구가 소(小)빙하기 전의 기후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따지면 인류에게 더위보다는 추위가 더 무서운 재앙이 된다는 것을 소빙하기였던 14~15세기
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몇 백년간이 보여주고 있다. 이때에 대기근이 유럽을 휩쓸고 페스트가
돌아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런 강추위 때문에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근래의 한반도 기후가 온실화 때문인지 또는 다른 이유에 기인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도 학자도 없다. 그러나 아열대기후로 가던지 아니면 소빙하기를 맞이 하던지 둘중의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므로 반디불의 새로운 고민은 아열대기후이면서 우리와 생활습관이나 사고가 비슷한
베트남을 여러 가지로 공부해서 벤치마킹을 해야할지 아니면 소빙하기를 대비해서 시베리아를
공부해볼지 갈등을 겪고 있다.
월급쟁이의 지지리 궁상으로 보아서 공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니 그냥 이번 겨울에는 보일러
온도를 낮추어서 소빙하기 적응실습을 하고 내년 여름에는 아예 에어콘을 안틀어서 아열대기후에
적응하는 실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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