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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디불의 중원유람기
    사람을 만나다 2006. 4. 21. 22:01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반디불의 중원유람기 
    2003-09-01 오전 12:45:59


    8월30일 흙의 기운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토요일..언제부터인가 우리 중원에도
    서방무림의 연호와 월력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본좌는 이것에 대한 불만으로 문파의 중심에서 밀려나 온천의 도시에서
    월급신공을 열심히 연마중이다.


    이 토요일에 문파의 연락책임을 맡고 있는 惡手大盜로부터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소집통보를 받았다.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內堂의 주인인 淸夏婦人을 대동하고 급거 중원으로 향하였다.


    우리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는 원래는 모든 강호의 사람들이 저절로 이끌려 들어와
    산다는 引他來土(인타래토)에서 최근에 결성된 문파인데 영지의 확장에 많은 힘을
    기울여서 자연히 문파사람들이 멀리 퍼져 있게 되었다. 최근에 영지를 넘보는
    다른 문파의 제지를 위하여 단합대회합을 한다는 전갈이라서 만사를 제쳐두고
    가야하는 것이다.

     

     

     

    ## 본좌(반디불)와 淸夏婦人

     

                

     

     

    淸夏婦人을 대동한 탓에 1일천리를 족히 달리는 축지법을 사용치못하는 탓에 거금
    七十兩을 들여서 黑四足千里馬車를 타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법 쾌도난마의 기세로
    달리기는 하였으나 얼마지 않아서 비급연마를 경원시하는 중원풍토 때문에 길에
    쏟아져 나온 각양각색의 黑四足千里馬車들 때문에 지체가 한식경에 이르게 되었다.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모임이 소집된 중원의 변두리에 회색의 대나무가
    즐비하여 밤에는 음산함마저 느끼게 하는 江南의 護保飯店으로 가는 中原大路는
    黑四足千里馬車로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지겨워하는 淸夏婦人의 옆에서 나는
    느긋하게 運氣調息의 방법으로 數式觀을 행하면서 단전에 기를 불어넣는
    한식경이 흐른후에 江南의 鐵下사거리에 도착했다. 이미 주의는 어두워진 탓으로
    사방을 분간하기가 힘이 들었다.


    나는 師弟이고 최근에 手他宇州에까지 가서 당랑검법을 연마하여 광선검을 자유
    자재로 쓰는탓에 중원10대강호의 하나로 불리는 帝螳夷에게 음풍신공을 써서
    은밀한 전음을 보냈다.


    무술에 관한 서책과 각종 비급을 파는 진설서책앞에서 1각을 기다리니 문파의
    막내인 制勞窟 書生이 축지법을 다소 서투르게 펼쳐 위태롭게와서 읍으로
    예를 표했다.
     ‘師兄! 小弟 制勞窟이라 하옵니다. 모두 기다리시니 빨리 가시지요..’
    우리는 制勞窟 書生을 따라 淸夏婦人의 걸음에 맞추어서 천천히 護保飯店으로
    들어섰다.

     

    ## 먼저 도착해 있는 문파 문도들...

        

     

     

    * 좌불상          

     

     

    *제다이           

     

     

    *별이            

     

     

    *다운   

     

     

    *제로쿨

     

     

    이미 먼저도착한 제방의 강호무인들이 麥茶를 나누며 한담을 나누다가 모두
    일어나서 표권으로 예를 표했다.


    무림의 전설이된 불영신공에 버금간다는 좌불결계의 최상승경지에 이른
    上面無毛禪師가 최고 師兄으로서 상석에 있고 그아래 요즈음 引他來土(인타래토)의
    호사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帝螳夷..우리문파의 일원으로 흡수된 무당파의 多雲劍士..
    2000년의 중원의 대회전때 우리문파에 편입된 소림파의 수제자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인해 서로가 피해서 모임을 하기도 할만큼 절정무공을 자랑하는 獨事伸功의 고수
    空地居士..무시 무시한 고음으로 이미 몇몇의 고수들이 고막의 파손으로 무림을
    떠나게 만든 一聲小姐..멀리 남쪽의 영지인 馬山浦에 파견되어 그쪽 무림을 평정하고
    있는 星二少女와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공식 수행처인 戶貝以地를 관리하고
    있는 잉어비늘모양의 암기를 사용한다고 하여 스승께서 그 이름을 지어준 爐鱗師妹..
    무었이나 한번찍어면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惡手大盜(一名:手他)..
    그리고 조용한 성격이나 강철째찍의 초식이 일품인 密仇于伊師妹....

     


    ## 뒤늦게 도착한 문도들..

       

     

    *악재수집      

     

     

    *하나소리     

     

     

    *로린             

     

     

    *맨땅      

     

     

          

    *밀키웨이

     

     

     


    오랜만에 만난 사형..사제..처음보는 사형..사제..


    우리는 유쾌해져서 오랜만에 편을 짜서 麥茶를 던지고 받으면서 서로의 수승한
    무공을 가늠하는가하면 引他來土(인타래토)의 미래의 비전과 不老車門派
    (불로거문파)의 門徒들의 비급연마에 대한 많은 토론으로 시간을 보내고
    장소를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중원땅에 퍼드린 歌謠客店에서 음주가무로 서로의
    정을 확인하였다.


    너무 오래된 시간이고 영지를 다스리는 師弟들은 영지를 너무 오래비울수 없어서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아쉬운 작별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


    어디에서 훔쳤는지 모르지만 조카들에게 주라면서 惡手大盜(一名:手他) 師弟가
    준 折枝自由人形을 받아서 우리 부부는 한강변에 있는 酒幕에서 하룻밤을 잤다.


    아침에 酒母가 차려준 아침을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오는 바람에 반만먹고
    숭늉으로 입을 헹구고 요즘 중원에 새로 서방무림에서 전해진 활동그림을
    감상하고 黑四足千里馬車를 타고 영지로 다시 돌아왔다.


    사형..사제들의 건승을 빌뿐이다..

     

     

    ********************************* 댓글 ***********************************

     

    잠이조아  2003-09-01 오전 12:56:41    
    으하하하 대단하세요 반디불님. 
     
      엽기발랄깜찍男  2003-09-01 오전 1:12:01    
    ㅎㅎㅎ-_- 무식한 10대는 저 무수한 한자들이 한자가 아니라 갑골문자로 보입니다 ㅠ0ㅠ
    아 궁금해 미치겠네요 내용이 ㅠ_ㅠ 
     
      악재수집  2003-09-01 오전 1:16:09    
    얏호~ 악재수집 그림 원츄!원츄! 
     
      제다이  2003-09-01 오전 1:25:09    
    반디불님이 함께하여 주시니 자리가 더욱 빛났다는 공식 멘트를 날리며..
    번개후기 이렇게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습니다.
    프린트해서 제방에 걸어 두어야 되겠습니다.
    반디불님을 만나 제 인생이 또 행복하다는 말씀으로 뵈었던 소감을 적습니다. 
     
      영두리  2003-09-01 오전 2:09:38    
    제가 갔더라면 어떤 캐릭터로 나왔을지 자못 궁금해지는...
    가지 못했음을 원통케 하는 후기군요. 
     
      반디불  2003-09-01 오전 9:27:11    
    엽기발랄~~님같이 갑골문자로 보이는 분을 위한 배려--不老車(블로그),
    引他來土(인터네트),黑四足千里馬車(둥글고 검은 다리가 넷인 자동차),
    手他宇州(스타워즈),帝螳夷(제다이),護保飯店(호프집),制勞窟(제로쿨),
    上面無毛禪師(XX머리),麥茶(생맥주/맥주),獨事伸功(독신자/노총각),
    空地居士(맨땅),一聲小姐(하나소리),星二少女(별이님),
    爐鱗師妹(뜨거운 비늘..로린),密仇于伊師妹(밀키웨이),歌謠客店(노래방),
    折枝自由人形(관절이 지멋대로 움직이는 인형)... 
     
      milkyway  2003-09-01 오전 9:34:38    
    왓~! 흡사 무협소설을 보는듯 하네요. 불로거문파...그럴듯 한데요??
    반딧불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반디불  2003-09-01 오전 9:36:41    
    密仇于伊師妹도 방가웠소..다른분들도 모다.. 
     
      구름  2003-09-01 오전 11:23:50    
    음 다른 개인적인 일로 참가하지 못한 문도들도 있슴다...^^ 
     
      다운이  2003-09-01 오전 11:29:39    
    다운이 캐릭 만족. 만나뵈서 즐거 웠습니다. 
     
      반디불  2003-09-01 오후 12:13:25    
    구름님..다음에는 꼭 뵙지요..多雲劍士님도 만족하신다니 다행... 
     
      스티븐  2003-09-01 오후 1:28:30    
    음.. 현란하군... 이 현란함에 나도 껴야할지 심히 고민중이네...
    잘못하면 이상한 캐릭터로 변하여 밤마다 나의 꿈자리를 헤매이지
    않을지 심히 걱정.. ^^ 
     
      로린  2003-09-01 오후 1:52:12    
    오호호호호..뜨거운비늘이라..^^
    반디불님 부부를 만나서리 넘넘 넘~~~ 즐겁고 행복했습당...*^^*
    저도 이런 후기는 첨이네여~~
    무슨 무협소설속에 주인공이 된 기분이예염~~~~~~~^^ 
     
      반디불  2003-09-01 오후 2:05:35    
    스티븐님..한 껴보시져...浪霞大人 石刀粉의 캐릭을 드리지여...
    로린師妹도 방가웠소.. 
     
      블랙레인  2003-09-01 오후 2:32:56    
    조은글 잼난글 보고 갑니다...아~~한때 저두 무공수련에 힘쓴적이....
    없었군요..ㅡ.ㅜ;; 나름대로 내공은 좀 있사오나...
    (아~ 말꼬인당..ㅠ.ㅠ;;) 걍 담에 들를게요... 
     
      아테네  2003-09-01 오후 6:19:10    
    반디불님같은 고수가 되고 싶네요~~ 홈페이지 방문에 선문까지...
    감사드립니다. 
     
      영두리  2005-03-28 오후 5:03:04   
    1년 반 전의 포스트를 보며 문득 제다이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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