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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파노여!
    사람을 만나다 2006. 4. 19. 02:20

    며칠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월..화..겨우 이틀 지난걸 며칠이라고
    표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짧아졌다는 반증일테지요.


    잠파노....
    가끔씩 올리는 글에서 느끼는 예사롭지 않는 내공....
    그래서 더욱 그가 간절하게 보고 싶었는지 모르는 일일것이다.


    잠파노....
    그는 예전에 올린 "반감기"라는 글에서 나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지칭하는듯한 느낌을 받기는 했었다.
    그래도 나는 그에게 감정은 없다.
    오히려 진성에 첫 발걸음을 했으므로 그의 글은 나에게 진성에서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야만 할것이다.


    잠파노....
    그는 여러모로 나와는 전혀 다른 케릭터를 가진 인물이였다.


    첫째)외공만을 놓고 보자..
    그는 수더분한 편한 얼굴의 소유자다. 좌우가 비대칭으로 찌그러진
    안경도 그의 얼굴에서는 사람을 돋보이게 만드는 악세사리다.
    반면 나는 어떤가..매꼬롬하기는 하지만 기생오래비같다.
    내가 그의 앞에서 주눅이 드는 또 하나는 그의 훤칠한 키일 것이다.
    진성에 처음와서 사귄 야몽친구도 큰 키여서 서로의 대화를 위해서는
    한쪽은 45도로 위로 시선을 두어야 하고 한쪽은 45도 밑으로 시선을
    두어야 하니 애초부터 동등한 시선이란 언감생심이다.


    0.5센티미터가 모자라서 165를 넘어보지 못하는 그 슬픔을 그는
    알런지 모르겠다...
    가진자는 늘 가지지 못한자의 슬픔을 외면하는 법이니 말이다..


    무협지에 나오는 취권의 문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데도 아무리 공격을 해도 쉽지가 않은것은
    우선은 술취했으니~ 라고 하는 선입감에 공격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독기가 빠져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수더분하고 편해보이는 외모는 공격수로 하여금 공격의 의욕을
    상실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그는 중원의 초절정고수의 반열에 드는 것이다.


    둘째)그와 나의 내공의 문제다.
    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하는 편이다.
    남보다 말도 많이하면서도 격정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그래서 대화도 뜨겁지만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마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콤플렉스들의 발현일지도 모를 일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준들의 지식을 재 포장해 내어 놓는 것이다.
    그래도 열심히 침을 튀기며 어떤 문제에 봉착을 하면 열변으로 상대를
    공격해서 피곤하게 하기도 한다.
    아마 너무 투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잠파노....그는 어떤가..
    얄미우리 만치 그는 내공도 높다.
    마치 전설속의 불영신단이라는 영약이라도 먹었는지 아마도 그의 내공은
    60갑자쯤은 되리라.


    잠파노...자신도 이야기를 했지만 "귓복"이 많다는 이야기는 맞는거 같다.
    그는 시종일관 들어주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는 늘쌍 방어막을 펼친다.
    "나는 말하는 재주가 없어서~~"
    이말은 그의 가전의 보도와 같다. 그는 이말을 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속에서
    남의 말을 굴리고 쟁여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남다른듯 하다.


    셋째)속도의 문제다.
    그는 충청도 사람답게 느릿해 보이지만 실상은 재빠른 면도 보여주었다.


    찜질방에서 가자~라는 한마디에 어느새 옷까지 입고 있었던 그...
    그도 역시나 가겠다고 목욕탕으로 올때 그의 알몸을 확인하고 싶었다.
    샤워와 냉탕을 들락거리다 나왔더니 어느새 겉옷까지 입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재빠른 행동은 생략에 있었다.
    가끔은 생략해도 될것들을 나는 얼마나 부여잡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에게 알몸의 전부를 보여주었다.
    그는 겉옷만 보여준 셈이니 그가 얼마나 내공이 깊은지 짐작을 하겠는가?


    아...강호에는 고수도 많아라...
     
     

     


    이틀이 지난뒤...머리속에 남아 있는 이미지만 꺼내봅니다..
    그의 편안한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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