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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가 없었더라면...
    사람을 만나다 2006. 4. 19. 22:13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만약 이 세상에 소주가 없었더라면.. 

    2004-01-19 오전 11:09:09

     

     

     

    2004년 1월 17일 토요일이다.
    아산에서 우리부부가 소속되어 있는 산악회에서 산행을 가는 날이
    셋째주 일요일인데 블로그 식구들과 약속을 잡았다.


    월악산...이상하게도 그 산악회도 월악산 북바위산으로 간다고 한다.
    참 인연인가 싶다. 블로그 식구들과의 약속이 없었더라도 가게 되었을
    월악산이다.


    가는김에 수안보에서 하루를 유숙할려고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피해서 사랑의 도피행각을 수안보에서 할려는 계획으로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회사일이 얄궂게 되어서 조금 늦게 퇴근을 하게되어 일찍 출발해서
    마애불을 보려는 계획은 어긋나 버렸다.


    6시를 출발시간으로 잡고 있다가  부랴 부랴 챙겨서 4시쯤에 집을 나선다.
    우선 집 앞에 있는 마트에서 이것 저것 간식거리를 사고 있는데 도착한
    메시지 한통!
    `저 지금 출발합니다. 한빛장`


    진천으로 해서 괴산으로 다시 연풍으로 해서 수안보로 가는 국도는
    중간 중간이 빙판이다.
    중간 중간에 논에 들어가 있는차..국도변의 고랑에 꽁무늬를 박고 있는차..
    헛바퀴를 굴리며 붕붕거리는 차들을 보면서 그나마 잘달려주는 카니발에
    감사하면서 그럭저럭 수안보에 도착을 했다.


    이제 방을 잡아야 된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는 한빛장님을 만나서
    일단 방부터 잡았다.
    그리고 그 여관의 식당에서 저녁을 겸한 조촐한 만남이 있었다.
    처음만나는 한빛장님...
    우리는 버섯전골을 안주로 소주 네병반을 비웠다.


     


    이 사진은 짤방용이라지요..
    나중에 방에 들어거 2차로 과메기를 먹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지하게 즐거워하는 반디불입니다.
    무소유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초기에 찍은 사진이라서 아직은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처음으로 마주 앉게된 한빛장님입니다.
    저는 처음에 대명을 보고 아하! 이분은 한빛장이라는 여관을 경영하시나 했었지요.
    순수한 농군이시라는..
    이런분들이 많이 계셔야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할텐데 말이지요.
    피라미드의 파워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는..

     

     



    자..단체로 함 찍도록 합시다.
    수저통으로 받히고 건너편 테이블위에 얹어서 셀프로 찍어봅니다.


    여기서 일단 소주 다섯병을 시켜서 네병은 바닥을 비우고 한병은 반이 남아서
    떨어진 안주를 시키자니 그렇고 그냥 방으로 들고가서 2차로 과메기와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방에 도착해서 주섬 주섬 가방을 여시는 한빛장님..

     



    아직 태그도 떼지 않으신 신삥가방에서 과메기와 소주한병이 나왔다는..

     



    과메기와 김..그리고 마늘과 초장..

     



    자! 한잔하도록 합시다..

     



    하하하..저 찍으시는겁니까..딸꾹..

     



    나도 찍어줘요..딸꾹..흔들...

     



    안주를 잘챙겨먹어야 된단 말입니다...딸꾹..

     



    여섯병째 병을 비우고 있는 반디불...

     



    이게 마지막 잔입니데이..딸꾹..


    그날 3명이 소주 6명을 들이 부었습니다.
    정말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먹었습니다.


    이 세상에 소주가 없었더라면 무슨 재미로 우리는 세상을 살고 있을까요?

     

     

    ******************************* 댓글 ********************************

     

    햇살가득  2004-01-19 오전 11:24:29    
    푸하하!! 반디불님, 한빛장님, 무소유님 짱짱짱! 
     
      반디불  2004-01-19 오전 11:26:36    
    채화공주님~~ 공주님도 다음 번개때 뵙지요..소주한장 사겠습니다.. 
     
      반디불  2004-01-19 오전 11:27:28    
    햇살님~~뵙고 싶었는데..이 반디불이 정말 뵙고싶었는데 아쉬웠다는..
    다음엔 꼭 뵈어요.. 
     
      햇살가득  2004-01-19 오전 11:31:42    
    다음번엔, 천지가 뒤집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가게습니다..^^
    이번에 동호회 MT는 첫참석에 먼저 약속까지 잡아둔 상태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디불  2004-01-19 오전 11:33:50    
    그래요..햇살님..다음에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햇살가득  2004-01-19 오전 11:38:28    
    옛썰! 
     
      황홀한공자  2004-01-19 오전 11:39:30   
    ㅎㅎㅎ 반디불님 저렇게 고급(?) 안주로 드셨으니 아침까지 ...마음을 먼저 통하고
    사람을 만나니 꺼리낌도 없고 옛 친구 같이 편안함이 그대로 묻어 나는것 같습니다..ㅎㅎ 
     
      반디불  2004-01-19 오전 11:43:21    
    저는 그날 조금 과했답니다...원래 주량이 소주 한병반이면 딱인데 결국에는
    일부는 변기로 보냈답니다...그래서인지 아침에 속은 오히려 편했는데..
    한빛장님이 고생을 무지 하셨지요..암튼 산사랑님..황공자님..헬멧님..한빛장님..
    모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분들입니다.. 
     
      반디불  2004-01-19 오전 11:44:44    
    황홀한 공자님!! 번개주관하신다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나저나 다음번개도 역시 황공자님께서 수고 해주시고요..날짜잡히면
    공지바랍니다..휘리릭=3=3=3=3=3 
     
      ☆별이☆  2004-01-19 오후 12:36:32   
    ㅋㅋㅋ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셨다는~ 부러워욥~^^* 
     
      용갈~~  2004-01-19 오후 12:44:03   
    옹... 멋있는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서 저두 부럽습니당... ^^ 
     
      반디불  2004-01-19 오후 12:51:15    
    별이님도 왔으면 좋았을것을...다음에는 마산에서 함 때려보아요..
    진달래가 필때쯤에 화왕산과 부곡온천 정도면 멋진 코스인데.. 
     
      반디불  2004-01-19 오후 12:51:52    
    용갈님~~ 월악산은 정말 좋았답니다.. 
     
      용갈~~  2004-01-19 오후 12:53:05   
    넹... 산도 좋으셨겠지만, 좋은 분들과의 자리가 더 좋으셨을 것 같아서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담엔 참석하는 영광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저의 귀차니즘때문에 공수표로 끝날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듭니당... ^^ 
     
      광선검  2004-01-19 오후 2:45:16    
    흠 과메기에 쐬주... 소주없는 세상 -- 상상하기도 싫다는.... 흐
    뭇함이 물씬 느껴집니다.... 정말 좋았겠당..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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