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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가득님 사무실을 스쳐지나며..
    사람을 만나다 2006. 4. 23. 12:58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햇살가득님 사무실을 스쳐지나며.. 
    2003-10-31 오후 4:58:57

     

     


    나는 이 세상에서 어느만큼 소용이 되는 사람일까?
    나는 나날은 고사하고 시시각각 순간 순간을 끊임없이
    배출해대는 과거배출기에 불과한 것일까?
    그 수많은 시간들속에서 찰나에 불과한 시간만이라도
    남을 위해서 살아본적은 있는 것일까?
    의례적인 그런것 말고 진실로 남을 위해 살아본적이
    과연 있었을까?


    나는 이곳을 지날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언제나 생각의 언저리에 머물고마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곳을 그냥지나치는 법은 없다.


    이곳에 딱 한번 들렀었다.
    어쩌면 멀쩡함을 자랑할려고 들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었다.
    이곳에서 구해온 비디오테잎을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보여
    주변서 나는 생각했다.
    떼를 부려서 또는 성적이 떨어져서 부모로서 속이 상할때도
    나는 가끔 이곳을 생각한다.
    그래 건강한거 하나만으로도 어디냐..욕심부리지 말자..
    이렇게 다짐하지만
    그 약효는 몇시간을 못가서 공부이야기며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를 해서 아이들 가슴에 멍을 지우기도 한다.
    부모의 욕심이란게 어쩌면 마약보다 더 무서운건 아닐런지..


    한번은 가족들 모두를 데리고 이곳으로 자원봉사를 가볼
    생각을 하고 와이프와 상의했었다.
    와이프는 이랬다.
    당신하고 나하고만 가서 해야지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는건
    너무 우리중심적이 아니겠느냐고...우리 아이들이야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겠지만 그곳이 있는 이들은 멀쩡한 우리들
    로 인해서 도 다른 상처를 받을수도 있지 않겠냐고....


    오늘도 이곳을 지난다.
    나는 또 생각한다.
    살아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한데 갖출것 다갖춘 나는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그런 행복을 나누어 주어야 할텐데...
    남을 위해서 좀더 생각창고를 비워야 할텐데....


    나는 안다.
    그런 생각이 또 내일이면 말끔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진천의 백곡지의 모습입니다. 가을의 모습이 색깔이 물에 스며든 모습입니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햇살가득님이 계시는 꽃동네입니다..

    여러가지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우리는 너무 겉만보고 평가하는 습관이 있지요..

    기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무엇이던지 그 내면을 볼려는 습관과 사유입니다...

     

     

     

     

    아직까지 코스모스가 남아있는 꽃동네의 앞길입니다.

    여기 저기 피었던 코스모스들이 잘 익은 씨를 떨구는 계절인데 여기는 아주 활짝 피었군요.

     

     

    ****************************** 댓글 *************************************


    고광선검  2003-10-31 오후 5:38:01    
    제목만 보고 반디불님 글임을 알았어요.... 여전히 열심히 사시는 군요....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저광선검  2003-10-31 오후 5:39:44    
    고광선이라니???? ---- 이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자의 수전증..ㅠㅠ 
     
      햇살가득  2003-10-31 오후 5:39:52   
    어이구~ 반디불님 행차하셨었습니까..^^ 
     
      햇살가득  2003-10-31 오후 5:48:35   
    반디불님 다음에 지나가실땐 꽃동네 들어오셔서 연수원으로 가보세요~
    꽃동네의 역사가 아주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pris  2003-10-31 오후 5:49:21   
    백곡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반디불  2003-10-31 오후 6:31:40    
    햇상가득님~~연수원 몇년전에 한번 다녀왔었지요.. 
     
      반디불  2003-10-31 오후 6:34:14    
    광선검님~~앞에 붙은 고라는 글짜가 高 맞지요..이런 故가 되면 대략 낭패라는... 
     
      잠이조아  2003-11-01 오전 12:11:52   
    반디불님과 산사랑님.. 두분은 참으로 잘 어울리실꺼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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