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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중원유람기..
    사람을 만나다 2006. 4. 23. 15:35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두번째 중원유람기.. 
    2003-11-07 오후 11:44:18

     

     


    때는 바야흐로 산과 들마다 온통 추색으로 물들어서 곧 음습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중원의 引他來土(인타래토)에도 서방무림의 연호와 월력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되었는데 이것에 대하여 심한 불만을 스승에게 제기 하였다가 스승의
    노여움을 받아 문파의 중심에서 밀려나 예로부터 무제(武帝)들이 방파의 절정고수들과
    함께 며칠 씩 머물다 가곤 하던 온천의 도시인 온양(溫陽)에서 월급신공을 열심히
    연마중이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황제께서 황궁을 중원의 변방이던 충청지방으로 천도를 한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 터라 미리 세력권을 형성하려는 중원을 주름잡던 9파1방이 저마다
    자랑 하는 초절정고수들을 파견하여 일대 피바람을 예고하는 암운이 가득차 있다.


    9파1방 중에서도 소림, 무당, 아미, 곤륜, 화산, 점창 등의 6파는 워낙이 오래전부터
    이곳에 진출하여 기반을 어느정도 다진 터이나 청성, 종남, 공동, 장백, 형산 등의
    문파는 최근에 이곳에 진출하려다 보니 기존 문파와 큰 전쟁을 겪어야 할 판인 것이다.
    9파1방중의 1방은 개방인데 이들은 워낙히 민중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지라 어느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어서 가장 최근에 결성된 문파인 우리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는
    개방파와 다소 협력하는 관계에 있다.
     

    최근에 본좌 搬跳不二(반디불이)도 수회에 걸쳐 그들과 맞붙어서 어떤때는 십여초식을..
    또 어떤때는 백여합을 싸워보기도 했는데 한가지 공통점이 그들이 구사하는 초식이
    대동소이 하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溫陽客店의 주인장을 은밀히 시켜서 염탐해본 결과 중원에서 파견될 당시 그들은
    하나같이 문파로부터 비급을 하나씩 받아와서 때때로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고 현지에서
    새로운 문도를 받아들여서 훈련시키는데도 사용한다는 정보를 전해 받았다.
    그들이 사용하는 비급은 대체로 일곱가지 정도였는데 <옥황기전(玉皇奇傳)>, <무영산보
    (無影散譜)>, <백옥마인(白玉魔刃)>, <비파혈경(琵琶血經)>, <소요지(逍遙指)>, <만천화
    우도(滿天花雨圖)>, <난강절호초(難江絶戶抄)>가 그것이였다.


    문제는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신흥결성된 野吼不老車門派(야후불로거문파)나
    愛琶樹不老車門派(앰파스불로그문파)등에서 이를 손에 넣기 위해서 본격적인 암약을
    펼치기 위해 흑면검사단100인을 이미 파견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었다.


    그대로 방관할수 없었던 나는 급거 중원의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로 가기위해서
    만사를 제쳐두고 거금 七十兩을 들여서 黑四足千里馬車를 타게 되었다.
    다행히 중원으로 통하는 경부흑포대로(京釜黑包大路)는 한산하여 제법 쾌도난마의
    기세로 달려서 각양각색의 黑四足千里馬車들 사이를 지나서 한식경반만에 중원의
    馬車客店에 도착했다. 황제의 특별칙명으로 黑四足千里馬車의 중원운행이 금지되어
    있는터라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조금 걸어서 地窟節支車(지굴절지차)에 올라 얼마지
    않아서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총본부인 利路配以宮(이노베이궁)에 도착했다.


    저번에는 문파의 막내인 制勞窟 書生이 마중을 나왔는데 이번에는 문파의 연락책임을
    맡고 있는 惡手大盜가 마중을 나왔다.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총본부인 利路配以宮(이노베이궁)을 들어서자 초식연마에
    여념이 없는 문도들의 기합소리가 장히 요란하였다.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戶貝以地(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잉어비늘 모양의 암기를
    사용한다고 하여 스승께서 그 이름을 지어준 爐鱗師妹(로린사매).. 그 녀는 마도의 3대
    기병으로 손꼽히는 천마륜(天魔輪)을 연마하고 있다가 눈인사를 건넸다.
    그 옆에서 制勞窟 書生이 최근에 서방무림을 여행하고 오신 스승께서 구해온 신묘하다고
    소문난 可買裸(카메라)라는 혼을 뺏는다는 새로운 암기를 연마하고 있다가 오랫만에 보는
    터라 포권의 예를 취해온다. 나 또한 반가운 마음으로 포권으로 반가움을 표했다.


    惡手大盜 사제는 手他宇州(스타워즈)에까지 가서 당랑검법을 연마하여 광선검을 자유자재로
    쓰는탓에 중원10대강호의 하나로 불리는 帝螳夷(제다이)師第의 방인 無心室로 안내했다.
    오랜만에 만난 帝螳夷(제다이)師第는 그동안 消備沒(쇼핑몰)神功 연마에 너무 심혈을
    쏟았는지 많이 수척해 보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각이 흘러가는 줄을 몰랐는데 최근에 전음술(傳音術)을 터득한
    본좌의 막내딸인 꼬마공주가 전음을 보내왔다.
    우리는 꼬마공주의 전음술에 대한 출중한 수법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론을 정리했다.


    이날의 대략의 협의는 이러했다.


    첫째는 수많은 새로운 문파들이 우리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를 방계임을 표방하여
    중원의 질서를 흐트리고 있는 바 우리문파만의 비급을 만들기로 한다.


    둘째는 이번 비급은 우선 고수를 중심으로 각자연마한 초식중에서 일반인들이 한번
    보고도 우리문파의 초식임을 인지하고 스스로 연마할수 있도록 수록하기로 한다.


    셋째는 이번의 비급을 다른 문파처럼 문도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아무나
    서책점 아무곳에서나 구해보고 스스로 무술을 연마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시각이 흘러서 다시 임지인 온양(溫陽)으로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 帝螳夷(제다이)師第가
    마련해준 꼬마공주에게 주는 선물을 들고 삼성궁옆의 貿易客店에 들러서 철관음차를
    음미하고 馬車客店에 도착하니 반식경이 남았다.
    서책점에 들러서 최근에 중원에서 유행하는 혼을 뺏는다는 可買裸(카메라)라는 암기의
    사용법이라할 엄지신공 비급을 구했다.


    다시금 黑四足千里馬車를 타고 경부흑포대로(京釜黑包大路)를 거쳐서 임지인 온양(溫陽)에
    도착하여 馬車客店옆에 매어둔 나의 천리지마 加尼拔(카니발)에 오르니 어느듯 주변은
    캄캄하다.
    도로에는 은행나무잎이 떨어져 온통 노랗게 물이 들었는데 지나치는 골목에서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신흥결성된 野吼不老車門派(야후불로거문파)나 愛琶樹不老車門派(앰파스
    불로그문파)에서 파견한 듯한 흑면검사단인듯한 검은그림자가 얼른거렸다..


    다가올 이 피바람의 예감을 누가 잠재울 것인가..중원의 미래여....

     

     

     


    (可買裸(카메라)라는 암기들고 흠뻑 취한 帝螳夷(제다이)師第)

     

     

     


    무었이나 한번찍어면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惡手大盜(一名:手他)..

     

     


    ********************************* 댓글 ************************************

     

     

     제다이  2003-11-07 오후 11:51:42   
    푸하하하 꽈당! @.@ 
     
      열혈교사  2003-11-07 오후 11:51:43   
    피바람을 예고하는 암운이 가득한 시기에 더욱더 정진하여 육갑자 이상의 내공을 쌓아
    금강불괴의 육신을 이루도록 하여야겠소...아무튼 본파의 고수들의 용맹정진을 기대하오... 
     
      ☆별이☆  2003-11-07 오후 11:52:44   
    두분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는...ㅋㅋㅋ 
     
      제다이  2003-11-07 오후 11:53:39   
    하여튼 반국모 회장 하기를 잘했다는.. ^^ 
     
      둥글둥글  2003-11-07 오후 11:57:02   
    반디불님 온양에 사시나봐여...ㅎㅎ서울갓다오신이야기네요...
    첨엔 중국 갔다 오신 이야기 구나하고 읽다보니....ㅎㅎㅎ글대로라면..블로그에 대한책자가
    나오나바여? 저같은 초보자들에겐 입문서가 될듯...ㅎㅎ 
     
      반디불  2003-11-07 오후 11:59:14    
    예..둥글둥글님~~저는 온양에 살고 있구요..비급발행을 눈치채셨다는... 
     
      반디불  2003-11-08 오전 12:00:19    
    열혈교사님~~예사롭지않은 내공이구료.. 
     
      열혈교사  2003-11-08 오전 12:01:28   
    반디불님에 비하면 아직 중원에 이름없는 서생일 뿐입니다... 
     
      pris  2003-11-08 오전 12:01:58   
    利路配以宮 에 백만스물아홉표 던지고 온 몸으로 한 표 더! 
     
      반디불  2003-11-08 오전 12:03:21    
    쁘리스님~~감사... 
     
      둥글둥글  2003-11-08 오전 12:13:04   
    동글이 선교사님 지송하네요..아이디로 둥글둥글밖에 안사용해봐서요...
    인생둥글둥글살자는 의미로 지었는데, 여기와보니 동글이님이 계시네요...
    ㅎㅎ 고참한테..인사도없이 들어와서 지송하네염... 
     
      열혈교사  2003-11-08 오전 12:31:53   
    저도 언제가 부터 열혈남아님이 등장해 가끔 헷갈린다는... 
     
      햇살가득  2003-11-08 오전 7:30:59   
    반국모에 가담(?)해볼까나?... 마구마구 멋져보이시는데...^^ 
     
      milkyway  2003-11-08 오전 8:57:20   
    반딧불님..아무래두 한국의 김용인듯 하다는..흐흣...
    어찌 저리 줄줄 나오시냐는.. 
     
      반디불  2003-11-08 오전 9:02:10    
    이번에 고심한게 블로그엔의 운영사인 이노베이였습니다..
    利路配以(이노배이)-장사가 잘되서 利潤을 많이 남겨서 누구처럼 빌라에
    쌓아두지 말고 길(路)에 도배하듯이 하라는 뜻입니다..
    그때는 반디불도 줏으러 다니게요... 
     
      milkyway  2003-11-08 오전 9:03:36   
    한자 하나하나가 모두 깊은 뜻을 품고 있다는..장난이 아니네욤.. 
     
      badawa  2003-11-08 오전 9:17:31    
    중원유람기 대단히 잘봤씁니다. 반디불님의 공력은 벌써 중원에서도
    알아주는 최고이십니다.
    제가 한자를 싫어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표현을 잘할수 있는지 심히 반디불님의
    내공을 도저히 알길이 없습니다. 
     
      반디불  2003-11-08 오전 11:59:24    
    조용한 성격이나 강철째찍의 초식이 일품인 密仇于伊師妹(밀키웨이)..반갑소.. 
     
      반디불  2003-11-08 오후 12:04:09    
    쿨로님~~일년열두달 서리가 내리는 일명 얼음굴이라는 곳에서 마라신공을
    터득했다는 전설의 窟露魔羅(쿨로마냐) 師第..언제 우리 淸河婦人의 친정인
    영도갈때 잠깐 벙개합시다.. 
     
      쿨료마냐  2003-11-08 오후 12:13:58   
    넹 고맙습니다. 저의 아디를 한자로 표현해주니 한없는 영광이옵니다 영도로
    한번 납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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