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태백산에서 방법당한 사람들..
    사람을 만나다 2006. 5. 2. 00:09


    태백산에서 방법당한 사람들.. 
    2004-03-29 오전 10:22:42

     

     

     

    블로그에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 한조각이 있습니다.
    그 유래를 알길은 없고 시기 또한 알수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떠돌고 있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방법하는 자를 방법하라!!"


    사실 이번 태백산번개만큼 제가 힘들게 찾아가본적이 없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네비게이트를 충실히 따라보려고 했던것이 실타래처럼 꼬여서
    족히 2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와이프..무소유가 그러더군요.
    머리속에 네비게이트를 두고 고생한다고...

     

     


    태백산 아래 민박촌...
    물소리가 콸콸들리고 달빛이 교교하게 밝혀주는 골짜기를 밤바람이 슬그머니 마실을
    나왔다가 담넘어 개소리에 후딱~놀라서 달아나는 그런 시골의 운치는 아닙니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민박집을 황공자님이 잡아 놓으셨더군요.
    독한 감기때문인지 감기약에 들어있다는 미량의 마약성분때문인지 몽롱해보이는
    황홀한공자님입니다.
    민박집에 모인 여섯사람이 식인종에게 잡힌다면 당근 제1순위로 방법을 당할만큼
    키도크고 덩치도 있는 분입니다.
    두번째 만남입니다.

     

     

    운전하는 내내 옆에서 잠을 쫓아준 무소유...
    반디불하고는 한집에 사는 처지입니다.
    제가 퍼붓는 사랑의 순위에서 항상 1순위입니다.
    이상하더군요..서로 사랑한지가 20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사랑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늘 둘사이를 존재해서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래도 철없는 반디불과 산다고 무척 마음고생이 많을텐데도 내색을 안합니다.
    에구~~이쁘라...

     

     

    깍아놓아도 촌스러울뿐인 강원도 감자..
    에이씨~~되는것도 없고 강원도에 감자나 캐러갈까? 이러던 젊은 시절도 있었는데
    강원도 감자는 듣기부터 이미 토속적입니다.
    감자꽃도 토속적이고 모양새도 토속적이고 그 맛도 토속적이지요.
    그래도 이게 귀하식물인지라 우리땅 원산이 아닌탓인지 애린맛이 있기는 하지요.
    그래서 삶아서 먹던가 요리를 해야 하지요.


    마카..
    대화명은 참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지만 역시나 강원도 감자같은 청년입니다.
    아직 총각인데..아! 순수한 총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그 부분은 남자세계의
    비밀이므로..아뭏던지 행정적 총각입니다.
    그래도 마음은 상당히 여리고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주변에 좋은 처자가 유할시 강원도 강릉으로 연락바랍니다.
    이 총각한테 시집가는 처자는 두가지 특혜가 있습니다.
    하나는 봉평의 이효석문학관에 평생 공짜로 출입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는 달밤에 가슴이 시린 메밀꽃을 원도 한도 없이 보게될겁니다.
    이분은 저하고 세번째 만남입니다.

     

     

     

    셀프...
    요즈음 우리주위를 맴도는 흔하디 흔한 단어이지요.
    셀프세차장..셀프서비스..
    스스로 할수 있다는것은 어저면 그리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요즈음 느끼는것을보면
    흐흠...이미 심정적나이도 어느덧 40에 가까워 오는가봅니다.
    물론 행정적 나이는 오십에 근접거리가 가까워졌지만 심정적20대로 살고픈데
    왜 이다지도 세상이 저를 끌고가려고 안달을 하는 것인지...
    반디불이도 셀프로 방법해 봅니다.

     

     

     

    계단에 앉아 있는 분이 산사랑님입니다.
    짧은 다리로 긴 세월을 걷고있는 반디불이가 최근에 만난 좋은분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10년전 1994년 9월 27일 오후 5시36분부터
    지금까지 자주 만난것같은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남자는 40이 되었을때
    공자(김용옥 교수는 이분을 항상 "꽁츠~"라고 하지요)는 불혹이라고 했지요..
    저는 남자40에 얼굴을 책임지던가 분위기를 책임지던가 해야하는데
    분위기쪽은 성공하신분인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얼굴도 아직 책임질만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 반디불이 늘 작아집니다.

     

     

    방법하는 자를 방법하라...
    블로그에서 제일 잘나오는 인물사진이 방법에 열중한 블로거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방법하는 자를 방법하라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떠도는 것이겠지요.


    빨간 동백꽃...선운사 뒷산에서 지금 이시간에도 후두둑~~후두둑~~떨어지는
    하늘의 심장..그 빨간동백꽃 색깔의 윗옷을 입고 방법중인분이 은수님입니다.
    반디불이와는 처음 만남을 가지는 분입니다.
    아름답게 웃는법에 있어서는 이미 달관의 경지에 도달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는 모습과 웃음소리가 참으로 다른사람에게도 행복바이러스를 전해주는
    분이였습니다.

     

     

    두남자....
    30대후반의 남자와 40대후반의 두남자가 대조적인 위치로 앉아 있군요.
    위에서 2004년 3월 27일 밤의 태백산아랫동네 민박집에 거한 6인의 소개를 했지만
    방법하는 자를 방법하라의 교훈을 위해 올리는 보너스샷입니다.
    너무나 진지한 저런 표정이 좋아서 말이지요.

     


    ********************************* 댓글 ******************************

     


     MAKA™  2004-03-29 오전 10:35:16   
    하핫... 방법하는자를 방법하라........
    역시 반디불님 글솜씨는 참 맛깔스럽습니다... 
     
      반디불  2004-03-29 오전 10:37:08    
    마카님..잘 들어가셨지요? 저희들은 동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해서 왔답니다..좋은 만남이였습니다. 
     
      풍경소리  2004-03-29 오전 10:38:13   
    좋으네요~ 멋진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자연에 묻힐줄알고 사랑할줄알고
    서로 소중하게 여기고..하는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풍경소리  2004-03-29 오전 10:38:34   
    엇~ 올리는사이 덧글이 두개나 떡하니......흐.......빠르당.....ㅋㅋ 
     
      반디불  2004-03-29 오전 10:40:11    
    풍경소리님도 이미 그 행복 에리어의 테두리속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다음에 꼭 뵙기바랍니다.. 
     
      MAKA™  2004-03-29 오전 10:43:50   
    반디불님... 자알 들어가셨는지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늦게 도착하셨을것 같은데 오늘 피곤하실것 같네요.
    마카는 자알 왔답니다. ^^;
     
     
      handrea  2004-03-29 오전 10:45:41   
    부럽군요. 만남의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한 분 한 분에 대한 반디불님의 소개도 재미있구요.
    전 산을 잘 못타서... 해발 1천이 안되는 곳을 혹시 가신다면 가능할지도... ^^
    즐감했습니다. 
     
      반디불  2004-03-29 오전 10:46:24    
    하하하..어제 늦게도착해서 새벽1시까지 회사일 급한거 처리좀하고 쥐죽은듯
    자고났더니 6월달 고등어처럼 또 싱싱해 졌습니다.
     
     
      반디불  2004-03-29 오전 10:49:13    
    handrea님...다음에는 아주 순한산을 택하려고 황공자님하고 협의를 했답니다..
    우리나라의 중간쯤인 충청도쯤으로 말이지요..하이킹하는 기분으로 다녀올수
    있는 그런곳을..그러니 다음에 꼭 한번 뵙기바랍니다. 
     
      반디불  2004-03-29 오후 12:00:24    
    앗..바다로님..오랫만입니다..얼마전에 진주 촉석루를 들렀을대 바다로님
    생각이 났었답니다..바쁜여정이라 인사도 못드렸었지요.. 
     
      은수  2004-03-29 오후 12:52:30    
    반디불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구요... 제가 좋아하는 선운사 동백에 비교해 주셔서 더욱 감사
    드리구요,,, 무소유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담 산행에 다시 불러주시면 기쁘게 달려 갈께요^^ 
     
      반디불  2004-03-29 오후 12:57:10    
    은수님..윗옷의 색깔이 그렇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ㅎㅎㅎ... 
     
      은수  2004-03-29 오후 12:58:50    
    하하하하...ㅋㅋ
    좋은 하루^^보내세요^^ 
     
      반디불  2004-03-29 오후 1:06:25    
    은수님도요..봄볕이 좋으네요..제 사무실 창문으로 흔들리는 목련의 하얀빛갈이
    너무 곱습니다. 
     
      산사랑  2004-03-29 오후 1:16:45    
    반디불님의 글이 올라온것을 발견하자 마자...
    가슴이 철렁하였지요^^,....
    그 이유는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될만큼 이미 산사랑이의 행동 하나 하나가
    이미 다른분들을 통해서 은하수님에게 보고(^^)가 되었구...
    그러는 가운데 마카님에게 방법을 당하여 보이고 싶지 않은 뒷모습을
    보여 드렸기에....사나이 뒷모습을 잘 보이지 말라고 늘 교육을 받았기에..
    헤헤헤헤..
    그래서 혹시나 반디불님께서 또 다른 저의 부분을 방법해 놓으신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을 하였지요...
    죄를 많이 지은 녀석이라.....걱정도 그 만큼 많겠지요 헤헤헤
    음...사진 일단 마음에 들었구요
    설명이 하나 빠진것 같아서...보충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방법을 당하는 가운데 산사랑이 옆에는
    늘 반디불님의 사랑의 우선순위 1 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유님이 바로 이 산사랑이의 옆에 앉아 계시고 있답니다...
    아마도 반디불님이 질투를 느껴시어 빠뜨리지 않았나 나름대로 혼자
    의견을 붙입니다...우헤헤헤
    그래요
    반디불님의 말씀 말씀 한 말씀에는 그냥 흘러 버리기에는 너무나 깊고
    많은 정보가 가득하신 분이랍니다...
    무소유님이 그러시더군요..
    비록 선생님 같이 말씀을 하시지만 참으로 멋진 분이라구요...
    그렇게 순수한 마음을 아직도 지니고 계신다는 것이
    산사랑에게는 부러움이였답니다...
    아이구
    가만히 생각하니...
    이제는 은수님이 방법 하신것과 공자님의 사진이 남았네요..
    공자님이 이상한 방법 사진을 올리시면 산행 내내 산사랑이와
    많은 시간을 갖었는데 그 이야기를 올릴 수 있으니 생각해서
    잘 올리시라고 반디불님방에서 은근히 압력을 넣습니다,..^^
    정말 반디불님의 글에서는 평소 말씀 하시는 그 멋진 표현이
    가득 하네요...
    정말 재회를 한 기쁨이란....넘 좋았답니다...
    특히 두분만의 사랑을 키워 가시는 모습은 늘 염장이지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반디불님^^ 
     
      반디불  2004-03-29 오후 1:27:23    
    그렇군요..산사랑님..
    산사랑님옆에 우리 무소유가 앉아 있었지요...
    음~~ 조금 질투가 나기는 합니다...분위기 메이커인 산사랑님이 너무
    멋있는 통에 무소유와 은수님이 온통 산사랑님에게만 눈길을 주고...
    황공자와 반디불..그리고 마카..이렇게 셋은 참으로 외로운 불면의 밤을
    장판에 동그라미 그리며 보냈답니다..
    껄..껄...
    저도 황공자님의 방법사진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촛불시위라도 해야하는것인지 말이지요.
    이번주에는 기차여행을 포항..부산..그리고 배를 타고 거제까지 해야할것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산사람님과의 두번째 만남..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럭 저럭 3월도 다가는것 같군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4월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3월이 며칠 남았지만 말입니다.. 
     
      pisces  2004-03-29 오후 2:07:20   
    제일 마지막사진..거울에 반디불님 얼굴이 비친다는..결국 반디불님도 스스로
    방법 당하셨습니다..ㅋㅋㅋ 읽다보니 제 버디목록 수정이 가능하겠군요..목성! 
     
      제로쿨  2004-03-29 오후 2:08:02   
    산사랑님의 덧글 엄청나군요..이건 덧글이라고 보기에는..흐흐..
    차라리 함께 글쓰기를 통해서..글을 하나 남기심이..흐흐
    암튼 즐거웠겠습니다..부러비~ 
     
      반디불  2004-03-29 오후 2:10:54    
    pisces님..마지막 사진..그래서 제가 글에다가 30대후반의 황공자님과 40대
    후반의 반디불..이렇게 두 남자이야기를 했지요..맞아요..목성입니다... 
     
      반디불  2004-03-29 오후 2:11:42    
    앗..제로쿨님..반갑습니다..너무 적조해서 좀 ***합니다요..ㅎㅎㅎ 
     
      제로쿨  2004-03-29 오후 2:14:02   
    다음에 자제분들고 같이 가실때 저도 좀...흐흐흐흐흐흐흐흐 
     
      ☆별이☆  2004-03-29 오후 2:24:30   
    하하~ 반디불님 넘 잼있게 봤슴다~
    오랫만에 뵙는 무소유님 모습도 넘넘 좋다는~ 
     
      반디불  2004-03-29 오후 2:25:55    
    아앗..마산새댁...너무 오랫만이요..힘들지요... 
     
      반디불  2004-03-29 오후 2:26:36    
    제로쿨님..그러지요..연락드릴께요..그렇잖아도
    포터가 필요한때가 있을것 같아서..ㅎㅎㅎ 
     
      candol  2004-03-29 오후 3:19:26   
    태백산 벙개의 후기가 블로그 여기저기에 출모하고 있군요.
    대단한 태백산 벙개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만남, 좋은 시간에 한껏
    부러워 하고 있다는~~~ 
     
      반디불  2004-03-29 오후 3:21:10    
    콘돌님..참 좋은 모임이였답니다...흐믓... 
     
      한빛장  2004-03-30 오전 12:12:18    
    제가 잠시 블로그에 소흘한 사이에 이루어진 벙개.. 무효입니다 무효!! .-,.-;;
    실은 제가 농장이 바빠서 .... 그날 갑작스런 황공자님의 전화를 받았을때는
    멀리 여행갔다 온 음유시인님(충주)이 저와 오랜만에 장어 잡는다고 항구에
    쭈그리고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든 중이었습니다.
    아이었음 밤새 달려갔을지도 모름니다. 아뭏든 섭섭하게 되었습니다.. 
     
      반디불  2004-03-30 오전 7:54:44    
    한빛장님이 안계셔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산은 내비두고 영덕게를 먹으러 가자는 의견도 많았지요.
    태백에서 영덕까지는 얼마 안걸리니까 무리를 했더라면 갈수도 있었지요.
    암튼 한빛장님이 안계서서 섭섭했구요..
    농사일이 시작되는때라 어쩌면 바쁘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태인  2004-03-30 오전 8:55:33   
    무소유님과 반디불님이 짝꿍이시구나...
    20년이 넘어도 사랑이 모자라시다니...넘넘 부러울 따름이옵니다~! 
     
      반디불  2004-03-30 오전 11:39:43    
    태인님..맞습니다..무소유와는 우리가 알지못하는 세상에서 이곳으로
    소풍나온 짝꿍입니다.
    바닷물처럼 풍부하다가도 어느순간 말라버리는게 사랑이랍니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 만드는 조화이겠지요..
    그래서 늘 사랑에 목말라해야 사랑의 샘이 마르지 않는다는
    진리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앙즈)  2004-03-30 오후 10:40:06   
    옳소
    방법하는 자를 방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블로거죠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