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숨쉬는 갯벌..순천만을 다녀오다.
    여행기 2006. 4. 21. 15:04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며 옮기는 글


    숨쉬는 갯벌..순천만을 다녀오다. 
    2004-02-13 오후 9:31:48

     


    2004년 2월 13일..벌써 금요일입니다.
    월요일에 출장을 와서 바쁘게 보내다가 보니 벌써 금요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대충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순천제일대학앞에다 숙소를 잡았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순천만을 들러볼 생각으로 말입니다.
    짜투리 시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어차피 자야하는 시간이니까
    목표점에 가가이 와서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들러보고 일터로 가도
    여유가 생기는 법이지요.


    순천만은 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여기는 엄연히 남해안이니까 서해안과는 또 다른 맛을 주는 군요.


    순천시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입니다.

     

     

     


    숙소에서 조금 꾸물거린 탓에 도착을 했더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올랐습니다.
    해를 보면서 역광으로 찍었더니 보라색빛 줄이 생겼습니다.
    저렇게 누런 갈대밭을 보니 갑자기 그 옛날 누런 보리밭이 생각이 났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배들...
    멋진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순천만의 수로입니다.
    드러난 뻘도 미처 다 빠지지 못한 바닷물도 가슴이 탁트이는 사이다 한잔과 같습니다.
    그래도 사진의 중심은 하늘과의 구획선이 되고있는 갈대들입니다.

     

     


    여기는 하늘도 두개가 됩니다.
    하기는 지구가 둥그니 하늘은 위에 있다는 것도 편견의 하나가 아닐런지..

     

     


    어디로 가기는 분명히 가고 있는데 그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는 우리네 인생처럼
    갯뻘에 찍힌 새발자국도 알지못할 어느곳으로 찍혀 있다는...

     

     


    순천만의 수로를 둘러보거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배를 타는 선착장...

     

     


    아침햇살을 흠뻑 받고있는 작은 수로와 갯벌..그리고 갈대..바다로 흘러가는 민물..

     

     


    갈대사이로 난 탐사로..사람의 키보다 높은 갈대로 그속에 들어가면 세상은 낮아보입니다.

     

     


    간간히 갈대들 사이로 보이는 세상풍경...
    갈대의 사이로 난 탐사로를 걷다가 보면 세상은 갈대만 보이고 이렇게 가끔씩 보이는
    풍경이 내가 움직이는 동적존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용히 혼자 걷다가 보면 갈대들의 아우성...나는 햇살이 되고싶다..나는 바다가 되고싶다..
    나는 구름이 되고 싶다...다 부질없는 짓..그냥 바람이나 되고 싶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귓가를 간지럽히는 갈대들의 아우성...아우성이 들립니다.

     

     


    그래도 사람이 산다는 안도감을 주는 전봇대의 행렬...

     

     


    들어 갈대는 못보았는데 나오다가 발견한 안내판...
    그 옆에 빗자루처럼 생긴 조형물은 갈대축제를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순천만은 오염원이 적어 잘 발달한 갯벌과 염습지, 갈대군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질좋은 수산물이 풍부하며,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11종과 한국조류 200여종이 월동 및 서식
    하는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종 조류가 많은 지역으로, 자연관찰과 탐조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국제적 학술 연구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를 타고 들어가서 탐조할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바깥에서 본터라서
    심도있는 구경은 못한것 같습니다.

     

     

    순천만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참고하셔서 시간 나실때 한번 가보시면 좋은 마음의 청량제가 될듯합니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당리 바닷가에서..  (0) 2006.04.21
    남당리 새조개 축제에 갔다왔지요..  (0) 2006.04.21
    낙안온천..  (0) 2006.04.21
    순천 금둔사 풍경  (0) 2006.04.21
    순천 낙안읍성을 다녀와서..  (0) 2006.04.2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