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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이라는 역사의 가르침.. 척화비
    여행기 2006. 4. 20. 10:57

    만약이라는 역사의 가르침.. 척화비

     

     


    만약에...만약에..만약에...만약에..만약에...


    참으로 부질없는 짓이다. 현재도 미래도 없는 우리의 삶은 결국 따지면 과거생성기인데
    지나간 시간의 기록들 속에서 만약에...라는 단어를 떠올린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부질�는 짓인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간인 이상..우리의 흔적에 늘 아쉬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그 아쉬움의 표현이 만약에..라는 단어로 나타나게 된다.


    가끔 역사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만약에 대원군의 쇄국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좀더 근대화의 길을 빨리 걸었을터이고
    10년에서 20년의 그 빠름이 극동의 역사를 바꾸었을 것이라고..


    2004년 1월 26일의 오늘처럼 그때도 역시나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있었을터이고 보수의
    선봉이었던 대원군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지 모른다.
    그에게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만 더 열려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대원군의 아쉬운 선택..쇄국..문을 걸어 닫는것..
    도둑은 문을 걸어두면 담을 넘어오거나 문을 부수고 들어온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그가
    알았더라면..2004년 1월 26일..오늘은 좀더 다른 오늘이 아니였을까..
    그가 택한 길을 온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준 조그마한 돌조각..


    척화비 斥和碑 


    조선 고종 때 대원군이 양인(洋人)을 배척하기 위해 경향 각지에 세웠던 석비(石碑)이다.
    크기가 겨우 길이 4자 5치, 너비 1자 5치, 두께 8치 5푼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비석이
    우리의 운명을 바꾸고 백년..이백년이 흘러서까지 족쇄가 되고 있다.


    화강석으로  1871년 건립하여 비석 표면에 “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서양 오랑캐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자는 것이니, 화친을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라는 주문(主文)을 큰 글자로 새기고, “戒吾萬年子孫 丙寅作 辛未立(우리들의 만대자손
    에게 경계하노라. 병인년에 짓고 신미년에 세우다)”라고 작은 글자로 새겼다.


    이 비는 1866년(고종 3)의 병인양요(丙寅洋擾)와 1871년의 신미양요(辛未洋擾)를 치른 뒤
    대원군이 쇄국의 결의를 굳히고 온 국민에게 외세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1871년 4월을
    기해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의 요소에 세운 것이다.
    그러나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壬午軍亂)으로 대원군이 청나라로 납치되어가고,
    개국을 하게 되자 철거하거나 파묻어버렸다


    반디불이 출근하는 길과 퇴근하는 길의 약 1키로정도는 노선이 조금 다른데 출근시간에는
    볼 수 없고 퇴근때에는 항상 지나치는 곳에 이 척화비가 있다.


    마침 오늘은 따라오는 차도 뜸해서 외길에다 차를 세우고 한컷 찍어본다.

     

     

     


    퇴근때마다 지도자의 인성이 어때야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척화비...
    눈속에 서있는 모습을 보니 역사에서 만약에..라는 것보다는 앞으로는 어때야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 앞을 퇴근때마다 지나가야 한다..
    이 비석도 일본사람들의 요청(강압)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다시 세웠다.


    역사는 늘 우리에게 무었인가 알려주려고 한다.
    다만 우리들이 늘 만약에..만을 연속하며 선인들에게 미루기만 할뿐~~

     

     


    ********************************** 댓글 ************************************


    햇살가득  2004-01-27 오전 7:22:33    
    만약에, ^^... 참 부질없는 말이긴 하지만, 쉽게 뿌리치기도 힘든 단어이기도 하죠..^^
    제 [만약에] 는 ... [만약에 그때, 그녀를 보내지 않았다면...] 입니다. 후다닥! 
     
      제다이  2004-01-27 오전 9:40:39  
    If I ~~ 
     
      반디불  2004-01-27 오전 11:16:38  
    햇살님~~ [만약에]지금이라도 그녀를 찾으러 나선다면..의외로 보석을 건질수도 있다는..
    용기있는 자만이 사랑을 쟁취한다. 
     
      반디불  2004-01-27 오전 11:17:54  
    제다이님~~~ 요즘바브시겠네요...참..블로그메뉴를 줄인다는데 제 블로그메뉴도 통합을
    해야겠네요..메일드리지요.. 
     
      햇살가득  2004-01-27 오전 11:23:25    
    ^^ 어제 문자보냈지요... ^^ 보고싶다고... ---> 웃기지마<--- 라고 하더군요..(--) 
     
      제다이  2004-01-27 오전 11:29:53    
    반디불님, 블로그 메뉴를 줄인다는것은 사용자의 메뉴를 줄인다는것이 아니고, 회사의
    메뉴 종류를 줄인다는것 입니다.^^
    사용자의 메뉴분류 및 컨텐츠 데이타는 모두 그대로 유지 됩니다. ^^ 
     
      반디불  2004-01-27 오전 11:32:50  
    햇살님~ 문자로 보내지 마시고 괴나리봇짐지고 찾아가세염,,여자는 그런걸 원하는것
    같애요..잘되면 좋겠군요.. 
     
      반디불  2004-01-27 오전 11:33:42  
    제다이님~~ 그렇군요..잘알았습니다..저 혼자 며칠 이리붙이고 저리 구상하며 보냈답니다.. 
     
      용갈~~  2004-01-27 오후 6:42:10  
    [만약에] 용갈이 블로그를 몰랐더라면... 
     
      광선검  2004-01-27 오후 7:09:08    
    만약에 반딧불님의 블로그를 몰랐다면 이렇게 도처에 유익함이 많음을 도저히 알지
    못했을것임을.... 
     
      다운이  2004-01-27 오후 7:39:39    
    어제를 보면서 오늘의 경계를 삼기에 진보가 있는거겠지요. 즐거운 저녁시간되시길 빕니다. 
     
      pris  2004-01-27 오후 8:55:30  
    <만약에> 블로그앤팰리스가 없었다면... -_-...으으으... 상상할 수도 없어요..... 
     
      런너  2004-01-27 오후 11:21:19  
    만약에 반딧불님이 안계셨다면.. 이것도 몰랐을 것 같네요.... 
     
      한빛장  2004-01-28 오전 12:01:43  
    만약에...., 음... 그런건 없어요.^^ 암 없지요. .... 
     
      한빛장  2004-01-28 오전 12:04:17  
    제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데요. 일찍 개방했던 동남아 쪽 사람들도 식민지를
    격을 뿐 별로 발달하지 못한 걸로...(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문걸고 내실을
    다진것이 잘 한듯...^^ 
     
      반디불  2004-01-28 오전 9:14:49  
    용갈님~~ 그랬더라면 재민이도 몰랐겠지요..귀여븐 재민이를.. 
     
      반디불  2004-01-28 오전 9:16:04  
    광선검님~~ 유익하다 하심에 쁘듯해집니다..감사합니다.. 
     
      반디불  2004-01-28 오전 9:16:46  
    다운이님~~ 역사는 항상 오늘의 거울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반디불  2004-01-28 오전 9:19:12  
    프리스님 말마따나 블로그엔이 없었더라면..저도 상상하기 싫답니다.. 
     
      반디불  2004-01-28 오전 9:20:35  
    산사랑님~~ 그렇습니다..블로그엔에서 만난 블로거들의 따듯한 마음이 늘 남을
    사랑하는것이 보람됨을 느끼게 해줍니다..제 가슴에도 사랑이 자라고 있나 보아요.. 
     
      반디불  2004-01-28 오전 9:22:18  
    런너님께 도움이 쬐끔이라도 되었다면 반디불에게 무한한 영광이겠습니다.. 
     
      반디불  2004-01-28 오전 9:31:18  
    한빛장님~그 당시의 동남아와 우리는 상당히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답니다..말이 개방이지
    영국..포르투칼..스페인..프랑스등에 의해 강제로 개방이 되었고 이미 서구 열강의
    식민지로서 100년이상의 세월을 보냈던 처지라서 개방이라고 볼수는 없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쨋던 주권국가였고 반상의 구분(즉..신분)이 뚜렸하였으며 학문의
    수준이 높아서 개방을 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졌더라면 뛰어난 리더를 확보할수
    있었고 부지런한 하층민으로 인해서 산업을 빨리 흡수하여 발전시킬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건 이미 60년도에서 80년도까지 우리국민이 보여준 경제성과에서도
    나타나지요..세계적으로 아이큐가 가장 높은 민족이 우리나라라고 하지 않습니까..
    문을 걸고 닫았으면 내실을 다져야 하는데 오히려 보수의 권한만을 강화하였던게
    문제였고요..
    나라의 내실은 경제와 군사력으로 다지는 것이지요..
    자체에서는 내실을 다지기에는 물자..인력..의술..산업..이런 모든것들이 전무하다 싶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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