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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이성민 시인을 만나다사람을 만나다 2009. 11. 10. 22:50
묘하게도 출장이 창원을 거쳐 포항으로 잡히게 되었다.
월요일이라 지인들에게 문자 메세지로 안부를 물었다.
대뜸 어니냐고 물어온 분이 밀양의 이성민 시인이다.
오래전에는 반대로 포항을 들렀다가 광양으로 갈일이 있어서
중간에 밀양을 거치며 만나자고 서로 약조를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다.
이번에는 수산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3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전언이다.
밀양군 하남면 수산리는 유년의 추억이 골목마다 전봇대마다 붙어있다.
기다리는 동안 시장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 다니며 추억을 만끽했다.
그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학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
그는 오랜 사막의 건조함 속에서 살다가 벗어났다.
이제 그는 숲길을 택할 것이다. 나무를 심고 꽃씨를 뿌리고....
귀찮더라도 거름을 주고, 가뭄때는 멀리서 물을 떠와야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숲길이 풍성해 지길 빈다.
그 숲길이 풍성해지는 날, 그 자리에 초청받아 막걸리 한 잔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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