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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카운슬러협회 2009년 하기 감수성 훈련 (기법중심)
    사람을 만나다 2009. 8. 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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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카운슬러협회 2009년 하기 감수성 훈련 (기법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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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 사진 자료방에서 늦게 사진을 발견하고 쌔벼왔습니다. 까페 앨범방에

    올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순서대로 쭉 보시는게 나을거 같아서리 올립니다.

    그리고 협회측에 올린 후기에서는 그냥 개인의 감상차원에서 적어 올렸지만

    여기서는 후일 우리가 감수성 훈련의 지도자가 되었을때를 고려하여

    제가 관찰한 기법을 위주로 올립니다.

     

    일자: 2009년 8월 8일~ 9일 (1박 2일)

    장소: 충남 공주군 계룡산 일대 (실내교육 & 숙소: 동학장)

    강사: 산업카운슬러협회 교육원 김양순 원장

     

     

     

    이번 하계 ST 감수성훈련은 12명의 수강회원들이 참여하였다. 1급에서 고종우, 김대근, 김세영, 김용화, 김지숙 5분이 참석하였고

    2급에서는 권재용, 박화준, 박광선, 심효주, 이성구, 이승민, 신미자 님이 참석하였다.

    참고로 감수성 훈련에서 가장 적정한 인원이 12명인데 이번 훈련의 참가자가 12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원장의 말씀이 있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나의발견/나의계발/나의실현 이었다.

     

    지금 사진은 만남의 단계를 가지고 있다. 김양순 원장이 제일 먼저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양순입니다. 제 이름은 양순할 양, 순할 순으로~"로 시작하여 순서없이 자기소개를 주문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우리가 통상 해왔던 방식인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순서대로 돌아가는 방식이 아닌 무순으로 자기가 하고 싶을때 자기 소개를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이름에 담긴 뜻을 헤아림으로써 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에 대한 이해, 자신에 대한 부모나 친지들의 바램을 아느것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그렇듯이 태어나 이름이 지어질때는 부모의 바램이 고스란히 담긴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당시에는 가장 좋은 뜻이 담긴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러므로 이름이야 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잘 대변해준다고 하겠다.

     

     

     

    이해의 단계를 위한 훈련 중이다. 두 사람씩 짝을 짓고 서로 번갈아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나중에 그 상대에 대한 자서전을 엮어 주는 것이다. 메모같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상태에서 온전히 본인의 기억에 의지하여야 하므로 상대편의 일생을 파노라마로 엮어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 사람의 현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있기까지의 과거를 파노라마로 재구성하는데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 다음에는 빙 둘러 앉아서 한사람을 중심으로 가장 쉬운 단어를 구성하여 전달하는 기법이었다. 경청의 훈련이 강해보였다. 가령 이런 식이다.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나는 가슴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은 고종우 입니다." 하고 다음 사람에게 넘기면 그 사람은 앞 사람것을 반복한 다음 자기것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다. 가령 "가슴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은 고종우 입니다. 나는 키가 커고싶은 김대근 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교육장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40분간 묵언수행의 시간이었다. 사회 생활이 모두 말을 매개로 이루어 지는 것이어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협회측에서 원장과 김대리가 계속 말을 시키거나 전화를 하거나 해서 방해를 했다. 결국 3명이 실패하여 죽비 세례를 받았다.

     

    그 다음은 2조가 일렬로 자리 잡은 다음 앞사람의 뒷사람에게 귓속말로 전달해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했느냐로 승부를 가르는 게임이다. 역시 경청의 기술이 필요한 게임이었다. 벌칙은 틀린 사람의 어깨에 죽비가 한차례 내리쳐졌다.

     

     

    조장 되어보기 게임이다. 가장 먼저 조장 선출하기인데 선출방식은 철저하게 조원들의 합의에 의해서 하도록 한다. 이 단계에서는 다소 불합리한 방식이라도 상관없다. 조장을 돌아가면서 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훈련생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

     

    이렇게 조장이 선출되면 장미꽃 한 송이로 조장 임명식을 거행하고, 조원 한 사람씩 나와서 조장과 마주서서 손을 잡고 조장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 한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다하고 나면 이번에는 오른쪽 조원에게 조장의 자리를 인수인계한다. 다시 같은 방식을 반복한다.

     

     

     

     

    실내 교육의 마지막은 사이코드라마로 마무리 되었다.

    각조가 자유롭게 주제를 정하게 하고 역활을 정한 다음, 주변에 있는 소품을 이용하여 무대를 만들고 정해진 주제를 즉석 연극으로 재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조원 중에서 실제 있었던 사례라면 해당 조원을 가장 깊은 갈등의 상대편으로 설정 시키는 것이 좋다. 주어진 시간이 25분여 정도라 오랫동안 할 수는 없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갈등의 과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치료의 과정에 중심을 맞추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다음 날 아침... (교육을 마친 시각이 12시에 가까웠지만 대부분 가까운 호프집을 찾아~ 일부는 새벽 4시까지...)

    브라인드 체험과 자연 명상을 위해 계룡산을 오르는 길에 동학사 못 미처 만난 세진정洗塵亭이다. 세속의 모든 먼지 (욕심, 질투, 고민,...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먼지들...)를 씻어 버리라는 뜻으로 보인다. 마침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도와주겠다며 맑은 소리를 내고 있다.

     

     

     

    동학사 대웅전 옆에서 한 컷~

     

     

     

    브라인드 체험을 하기 전에 서로 믿음을 가지기 위한 훈련이다. 꼿꼿하게 뒤로 넘어지라고 주문하지만 뒷 사람이 확실히 받쳐 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힘들 것이다. 서너번의 훈련을 통하여 상대와의 믿음의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포인트~

     

     

    한 사람은 눈을 뜨지 못하고, 다른 한 사람은 말을 하지 못한다. 출발전 두사람은 맞잡은 손으로 서로의 신호를 정해야 한다.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바위가 있으면 손가락을 두번 움켜진다, 바위를 넘어야 할 경우에는 손을 위로 든다." 등으로 둘만의 신호를 정하게 하는 것이다.

     

    느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인도를 하는 쪽보다 인도를 받는 쪽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내담자보다 상담자가 훨씬 힘이 들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오해였다. 장님과 벙어리의 고달픈 행진으로 오인해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수고한다며 어깨를 쳐주기도 하였다. "브라인더 체험/ 산업카운슬러 협회"가 적혀진 등판을 준비했더라면 카운슬러협회의 선전도 되고 브라인더 체험에 대한 홍보효과와 좀더 쉬운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가령 말하자면~~~

     

     

    요렇게 말이다. 가슴과 등에 매는 식으로 한번만 만들어 놓으면 두고 두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인데 그 부분은 아쉽다.

    이 사진은 ARDF라는 여우사냥 경기에 선수로 출전했을 적 사진이다. 옆에 표는 순위표다. 손에 들고 있는건 여우 잡는데 사용하는 도구~

     

     

     

    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 한 컷~~ 앗싸! 가오리~~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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