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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詩- 찜질방/김대근메세지詩 2009. 5. 4. 17:00
詩作 노트
오늘은 유난히 몸이 가라앉는다. 체감 중력이 5000미터 상공에 오른 듯 하다.
400키로미터의 밤 운전이 매서운 바람이 되어 뼛속으로 스며든다.
몸속의 연골이란 연골은 모두 건조시켜버렸는지 낡은 교회당의 창문처럼 여기저기
사정없이 덜컹댄다.
다섯색의 무지개로 치장한 레인보우 모텔이 유혹의 눈길을 보내오지만 낯선 도회의
아스팔트를 배회한 끝에 찜질방에 들어선다. 뼈와 뼈 사이에 불어넣을 온기를 찾아……'메세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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