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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詩- 비오는길/김대근메세지詩 2009. 5. 4. 16:58
詩作 노트
혼자서 달리는 밤 운행은 두어배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특히 남도의 밤은 짙은데다가 지나는 차도 뜸해서 더욱 고적하다. 더해서 비라도 내리면
앞 유리에 방금 붙은 빗물들이 바람에 날리면서도 매끄러운 유리의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몸부림을 치고는 한다. 산발한 여인같다. 어릴쩍 가슴을 조리게하고 팔뚝에 소름이 돋게 하던
엄마의 처녀귀신 이야기속에 빠져 허우적 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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