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세지 詩- 가문 경칩 /김대근메세지詩 2009. 3. 5. 13:28
詩作 노트
경칩이다. 올해는 벚꽃도 9일이나 일찍 핀단다.
개구리도 예년보다 일찍 나왔단다.
사람이라면 흉년에 내질러 놓은 부모라도 원망할테지만
겨울잠 깨운 날씨를 탓해야지 어쩌누~
개구리와 두꺼비는 1년에 딱 한번 이맘때쯤 짝을 맺어야 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개구리가 알 낳을 곳을 찾지 못해 종 유지의 위기란다.
알 낳는 것은 고사하고 피부로 호흡하는 녀석들의 피부가 말라들어가 죽는 놈도 부지기 수 란다.
같은 종이라도 맹꽁이는 여름 장마때 알을 놓으니 그 녀석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겠지.
개구리에겐 우울한 경칩이다.
'메세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세지詩- 비오는길/김대근 (0) 2009.05.04 메세지詩- 길에서/김대근 (0) 2009.05.04 메세지詩 - 길에서/김대근 (0) 2009.03.04 메세지詩 - 그리움/김대근 (0) 2009.02.26 메세지詩- 비 / 김대근 (0)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