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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詩- 길에서/김대근메세지詩 2009. 5. 4. 16:56
詩作노트
눈오는 날 차를 달리면 내리는 눈들이 마치 바닥에서 솟아 올라 달겨드는 착각이 든다.
투쟁적이지 못한 천성은 이렇게 나를 향해 달려드는 외부의 힘에 종종 마음을 내주고 만다.
겨울의 마지막 발악인듯 눈들은 마구잡이로 달려들어 장렬히 전사한다.
봄 눈의 갈길을 배웅하는 이, 먼산들이 상관喪冠을 쓰고 우우우~ 호곡중이다.'메세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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