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9월 10일

2008년 9월 10일

 

6K5YOA

D80LF

 

거의 한달간을 끌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복귀하는 길이다. 객지에서 장기출장으로 진이 빠진 직원들을 철수 시키고 몇 가지 협의를 위한 회의를 마친 후 계획보다 늦은 11시쯤에 출발이 되었다. 일찍 출발했으면 국도를 따라 영천-신령-구미를 거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영천에서 신령으로 가는 길에 천년고찰 귀신사가 있는데 늘 지나다니면서도 한번도 들러보지 못했다. 바로 국도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데도 수년을 마음만 앞섰을 뿐이다. 게다가 어제 출장을 오면서 교신을 나누었던 6K5YOA 오엠과 EYE BALL을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늦은 출발로 길을 바꾸는 바람에 무산이 되었고 칠곡휴게소를 지나며 호출하니 얼른 응답해 주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김천입구에 도착했고 신호가 끊어지기 전에 종료인사를 나누게 되어 다행이었다.

 

목천나들목을 막 빠져 나오는데 D80LF 홍성공업고등학교 아마추어 무선국에서 CQ를 내 교신을 나누었다. 구,천안농고에서 충남의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축제가 열리는 중이란다. 나도 실업계 출신이어서 구경을 하고 싶었다. 학교 졸업한지 30년.... 지금의 실업계는 과연 어떤 모습이고 어떤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는지 궁금했지만 나를 묶고 사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나쁜시키~ 時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