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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녹차 시배지- 하동
    여행기 2006. 4. 10. 13:49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우리나라 최초의 차재배지..하동 
    2003-11-05 오후 1:08:15

     

     


    맑은 바람과 시원한 강물...
    눈으로 호흡으로 귀로..모든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곳이 섬진강이다.
    이 섬진강을 따라 하동에서부터 지리산의 산자락을 오감의 더듬이를 더듬어 가다보면 만나는
    화개장터와 이곳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계곡...
    화개장터에서 지리산 쪽으로 들어가면 쌍계사 가는 산비탈과 칠불암에 이르는 골짜기에
    차나무가 고만고만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습기가 많으면서 무덥고, 게다가 바람까지 잘 부는 이곳은 아침에는 햇볕을 잘 받고 낮에는
    그림자가 지는 다시말하면 기온차이가 다소 심한 계곡을 낀 산비탈에서 잘 자라는 차나무의
    습성에 알맞은 곳이다.


    딱히 어느곳에 심었다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골짜기는 우리나라 차나무 시배지이다.
    차를 처음 들여 온 것은 신라 흥덕왕 3년(828)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녹차 씨를
    가져와 지리산 줄기인 이곳에 심었고 두해가 지난 후 진감선사가 대중에게 보급했다고 한다.

     

     

     


    초의선사의 <동다송(東茶頌)>에 따르면 화개의 차밭은 사오십리에 걸쳐 있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김대렴이 그냥 대렴으로 성씨가 대씨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대씨를 성씨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밀양등지에 500명정도 된다고 한다.

     

    차는 사철나무로 4월 초 새 잎이 보이기 시작해서 20일쯤 지나면 따낸다. 그래서 이 마을의
    가장 바쁠때가 곡우를 전후한 일주일 사이다. 가늘게 도르르 말린 찻잎의 모양이 마치 참새의
    혀처럼 생겼다고 해서 흔히 작설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대의 이슬을 먹고 자란다고 하여
    죽로차라고도 한다.

     

     

     

    한국다인회에서는 매년 5월 25일을 차의 날로 제정하기로 하고 이 마을 앞 쌍계사 입구에
    김대렴공차시배추원비를 건립했다.
    이곳이 지금의 차 시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의 차밭은 보성이나 제주도의 차밭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하고 있다.


    차나무도 척박한 이곳의 풍토에 적응이 되었는지 나즈막하다.
    바위가 있으면 빙둘러서 나무가 있으면 또 그대로 빙 둘러서 그야말로 지형에 맞추어 자라서
    질서가 없어 보인다.
    비교를 하자면 보성의 차밭은 경지정리가 잘된 김제평야정도라면 이곳 하동의 차밭은 산촌의
    손뙤기 천수답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잘된 비교가 될터이다.

     

     

     

     


    오는길에 잠깐 들러본 화개장터..장날이 아니라서인지 한산한 장터...

     

     

     


    화개장터와 상계사 부근의 관광개념지도..


     

    다른 시배지보러가기 ...김(해태)의 시식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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