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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소순례-함양휴게소(상)
    휴게소블로그 2006. 4. 10. 11:54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휴게소순례-함양휴게소(상) 
    2003-10-30 오전 11:25:53

     

     


    양귀비 꽃보다 붉다고 어느 시인이 읊은 논개의 묘가 있는 곳..
    고운 최치원선생이 태수로 와서 다스림을 펼치던 곳..
    김굉필과 더불어 우리나라 유학의 핵심적 부분인 이기론의 꽃봉오리를 맺게 하였으나
    1498년(연산4) 무오사화에 연좌되어 함경도 종성으로 유배되었으며 유배지에서
    영면하였고 갑자사화에 다시 연루되어 부관참시를 당하였던 정여창의 고향..
    함양은 그런 곳이다.


    경상도말로 통영을 토영이라고 하는 것처럼 하먕이라고 발음되는 곳 함양..
    이곳은 일찍이 유학을 받아들인 탓에 유학자의 자취가 많아서인지 다른곳과는
    또 다르게 크게 이름난 사찰이 없다.


    함양은 골짜기의 도시다. 부산에서나 진주에서나 대구에서나 교통이 불편하기로
    유명했던 깡촌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러나 88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교차하면서 이제는 관광의 명소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새롭게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또 함양은 전라도와 경계를 잇대고 있다. 함양을 벗어나면 바로 전라북도다.
    산이 많은 고장이고 보니 계곡도 깊고 산도 높다.


    우리민족의 기상과 혼, 정서,  그리고 애환이 깃들여  우리와 더불어 숨쉬어
    온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려 왔다고 하는데 그 지리산자락의 사람사는 동네가 함양이다.
    같은 지리산에 기대어 사는 산청과 옆동네이기도 한곳이다.


    보물 294호인 승안사지삼층석탑등 4개의 보물을 지니고 있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
    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는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용추계곡의 용추사에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앞에 서있는 사람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나라 계곡중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유명하여 3대 계곡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칠선계곡의 초입는 암벽의 바위에 여러불상들이 조각된 서암정사가 위치하고 있어,
    년중 많은 신도 및 문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 고 있다.


    안의면의 경치좋은 농월정을 거쳐서 육십령고개를 넘는 국도는 한폭의 그림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산과 계곡이 아름다운곳..그리고 역사의 숨결이 묻어나는 곳이 함양이다.


    함양에는 2개의 고속도로가 지나치기는 하지만 휴게소는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상하두군데에 있다.
    함양휴게소(상,하)는 그렇게 크거나 번잡스럽지는 않다. 게다가 이 도로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인지 모든 시설이 깨끗하다.


    무엇보다도 이것의 표고가 높아서 주위를 죽둘러보면 마치 한폭의 수묵산수화를
    보는 착각에 빠진다. 경치를 보자면 상행휴게소가 조금더 나은 면이 있다.

     

     

     


     

    함양휴게소(상행)의 전경입니다. 깨끗한 이미지를 줍니다. 실제로 모든 시설이 초근에

    지어진 탓이기도 하지만 관리가 잘되었는지 깨끗합니다.

    거제도 갔다가 귀로에 찍어서 어둠이 서서히 내리는 시간입니다.

     

     

     


    함양의 캐릭터는 사물입니다. 물레방아이지요.

    아마도 우리전통적인 역사와 풍치가 살아있다는 뜩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휴게소 옆에 있으니 아이들 데리고 가면 사진도 이쁘게 나올것 같지요.

     

     

     

     

    좀 쉬었다가 출발하려는데 나무에 걸린 초승달이 이쁘서..익슬림은 이런 사진은

    정말 약합니다..한마디로 죽음입니다. 휴대성이 너무 부각이 되어 있어서....

     

     

     


     

    함양휴게소의 소장 전병섭씨는 열렬한 블로거입니다. 서비스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과
    철학을 가지고 있더군요. 한때는 서비스맨이라는 독특한 닉네임으로 블로그엔을 누비다
    지금은 하먕하먕으로 바꾸었는데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 가득한 닉네임입니다.

     

     

     

     

     

    함양휴게소와 주변을 대충 그려본 것입니다. 회사에 스캐너가 없어서 그림판으로

    대충그린다음에  JPG로 변환를 했더니 영 상태가....

     


    **************************** 댓글 ************************************


     제다이  2003-10-30 오전 11:33:29  
    오호.. 하(까)먕 만나셨군요. 하하 잘생기셨습니다. ^^ 
     

      badawa  2003-10-30 오후 12:31:52    
    하먕하먕님 정체가 벗겨지는 순간...^^ 
     

      하먕하먕  2003-10-30 오후 10:34:51    
    음...지도를 인쇄해서 안내소에서 배포해야 할 듯~ ^^; 고맙게 잘쓰도록 하겠습니다. 
     

      악재수집  2003-10-31 오전 12:53:10  
    아...하먕하먕님 누굴 닮으신거 같은데 당최 생각이 안나네..-_-; 
     

      하늘구름  2003-10-31 오후 12:17:37  
    만남이 있어 언제나 즐거운 출장길이 되시길.. 참 좋아보이십니다.. 두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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