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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동학교당 경상도의 문화중심지라 할 수 있는 경주에서 발원한 동학교는 들불처럼 번져 전국으로 퍼졌다. 그러나 전라도 지방에서 일어난 동학혁명(동학전쟁)으로 인하여 경상도에서 동학의 끄나풀을 잡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경주의 최제우 유적, 상주의 동학교당 이외에는 흔적을 밟기 어렵다..
조선왕조의 뿌리, 전주 경기전(慶基殿) 사적 제339호의 경기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풍남문과 한옥민속 마을이 있어서 두루 엮어 관광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경기전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 하마비(下馬碑)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지만 ..
동학농민군과 전주 풍남문 (보물 제308호)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린때는 조선시대였다. 고려때만 하여도 민족적 주체성으로 무장되어 중국과 대등한 입장을 견지하였고 고구려때는 거란, 선비, 여진과는 형제라는 개념을 공유하여 중국에서도 함부로 북쪽으로 진출..
그림과 시와 수필로 엮은 2007년 여름 휴가記 ---------------------------------------- 포항 세계불꽃축제 박씨네 밭뙈기는 넓은 먹물빛이다 사람들은 모두 어찌 농사 짖느냐 했지만 박씨는 부지런히 아궁이를 지펴 연기를 피워 올렸고 다른 사람들 양파, 부추 수확 끝낸 형산강변 그의 밭뙈기에 어..
예산 추사고택(古宅)의 가을풍경 우리나라에서 명필로 그 이름을 떨친이는 신라의 김생을 비롯하여 한석봉등 여럿이 생각나지만 추사 김정희 또한 자신만의 추사체라는 독특한 필법을 남기고 있다. 사실 추사 김정희는 집안이 워낙이 좋아서 어렵지 않게 출세의 길로 접어 들었고 가난과 거리가 있었..
전북 장수군 논개사당을 찾아서.. 올해의 봄은 유난히 분주스럽습니다. 아마도 선거다 기름값이 어떻다 경기가 어떻다해서 주변의 분위기가 어수한 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봄날은 차를 가지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것은 상당히 괴로운 일입니다. 졸립기도 하고 지루해지기도 해서 잠깐 장수군에 ..
바람불어 좋은 곳..영덕풍력발전 단지 바람... 세상의 모든 순환의 시작은 바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정되어 있던 이것과 저것의 매개가 바람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될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의 신화에도 제일먼저 등장하는 신이 풍백(風伯)이고 그 다음이 운사(雲師)..그리고 우사(雨師)인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