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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의 옹이로 새긴 낙관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4. 10. 26. 20:03
지난 추석연휴에 가족들과 몽골을 다녀왔다. 몽골국적기를 타고 다녀왔는데 비행기마다 징기스칸 당시의 왕들의 이름이 붙여있을 정도로 징기스칸 시대의 추억으로 유지되고 있는 나라인 듯 했다. 아이들의 고집으로 초원의 낭만이라는 러시아제 승합차 푸르공을 대절해 여행 내내 이용했다. 쇼바가 부실하여 진동이 심했고, 의자는 딱딱해서 30분만 앉아있어도 엉덩이가 아팠다. 종일 달려도 초원이었다. 간간히 정차할 때가 있었는데 양, 소, 말들이 떼거리로 길을 횡단할 때 였다. 중국건설회사가 건설했다는 도로는 좁았다. “원래 공사전에는 넓었는데 몽골 고위층이 1미터쯤 잘라먹고 중국공산당 고위층이 1미터쯤 잘라먹어 좁아졌다”라는 가이드의 우스개소리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그 초원에서 딥펜대 만들 나무, 펜트레이 만들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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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절에 써보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10. 26. 11:45
오늘의 필사는 라미2000 f닙 블랙 입니다. 용지는 오롬의 토모에리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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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국인 안응칠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10. 15. 20:54
오늘의 필사는 한글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에서 펀딩으로 제작한 훈만년필 1443 로즈골드 f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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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법칙과 도의 조화속에서 살 수 있다면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10. 13. 20:13
오늘의 필사는 한문과 해설은 라미2000 제목과 내용은 가장 최근에 만든 부러진 전통화살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닙은 일본 쇼와시대인 1960년대 타치가와사의 제품인데 60년 정도 경과한 제품임에도 잉크를 잘 머금고 매끄럽게 잘 써지네요. 낙관은 공장 바닥에서 주은 나무 옹이로 積水成淵(적수성연)을 새긴 것입니다. 포장용으로 나무가 많이 입고되는데 나무가 자연건조 되면서 헐거워진 옹이가 가끔 빠지기도 하는데 옹이는 조직이 치밀하고 송진같은 기름기가 많아 잘 부패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옹이로 새긴 낙관이 어느듯 여섯개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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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전통화살로 만든 딥펜대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4. 10. 13. 12:08
부러진 전통화살로 만든 딥펜대 일본은 칼의 나라, 중국은 창의 나라, 조선은 활의 나라로 예부터 일컬어 집니다. 우리나라의 활은 사정거리와 명중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전통활은 물소뿔과 소의 힘줄, 대나무나 벚나무등을 섞어 만드는 이른바 복합궁입니다. 주로 민어부레를 풀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활에도 단점이 있는데 여름의 장마철에는 아교풀이나 민어부레 풀로 접합했던 부분이 녹아 효율적인 사격이 힘들고 겨울에는 신축력이 떨어져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의 여러 핑계들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카본으로 만든 개량활을 사용하여 계절에 상관없게 되었습니다. 화살도 카본으로 만들어 사용하는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전통활과 전통화살을 쓰는 분들이 있는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