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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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의 말(2)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9. 25. 21:55
오늘의 필사는 세일러 Flower Garden 이라는 만년필 입니다. 향기나는 꽃닢이나 예쁜 말린 꽃을 만년필 뒤에 넣어 후각이나 시각으로 느낄수 있는 만년필 입니다. 오늘은 뒤쪽을 열고 나무향 원액 한 방울 떨어뜨려 주었더니 필사하는 내내 은은한 향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몽골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이 쳉헤르 온천 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비포장같은 포장도로를 400킬로, 완전한 오프로드길 60킬로를 달려서야 만나는 온천입니다. 노천탕에 몸을 담구고 올려다 보는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몸의 구석구석 쌓인 근심들을 녹여주었습니다. 해질녘에는 들쥐와 마멋을 사냥하기 위해 족히 수백마리의 매와 까마귀들이 장관이었습니다. 그림은 몽블랑 노블레스 골드와 파카 인제뉴어티 5t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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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근원적인 해답을 찾으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9. 10. 21:03
오늘의 필사는 내용은 산길 넓히는 공사장에서 주은 오죽 뿌리로 만든 딥펜대 한문과 해석은 중국제 도자기 만년필입니다. 뚜껑에 哀鳴思戰鬪(애명사전투) 廻立向蒼蒼(회립향창창)라는 두보의 시가 적혀있습니다. 이 싯귀는 杜甫의 진주잡시이십수(秦州雜詩二十首)중 한 수 입니다. 두보가 여러곳을 떠돌며 살던 시기인 759~770년에 지은 작품입니다. 이 싯귀의 전문입니다. 西使宜天馬(서사의천마) : 서역 사신에겐 천마가 의당한 것 由來萬匹强(유내만필강) : 원래는 일만 마리나 되었었지 浮雲連陣沒(부운련진몰) : 구름 같이 많은 말들 전쟁과 더불어 사라져 秋草徧山長(추초편산장) : 가을 풀만 산에 가득 자라고 있구나. 聞說眞龍種(문설진룡종) : 듣자하니 진짜 용마 중에서 仍殘老驌驦(잉잔노숙상) : 늙은 숙상이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