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1월 25일 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歷史) 2006. 11. 25. 10:38

     

     
    11월 25일의 지나간 오늘


    국내
      1501(조선 연산 7)  조선시대학자 퇴계 이황 출생
      1897(광무 1)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출생
      1916  신소설가 국초 이인직(1862-1916) 별세
      1933  무선전신 발명한 마르코니 서울에 옴
      1996  일본 도쿄에서 거주해온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씨 영구 귀국
      1997  대북 경수로 공사비 51억 8천만 달러 확정
      2004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 단일후보로 확정


    해외
      1835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1835-1919) 출생
      1844  독일 자동차 기술자 벤츠 출생
      1875  영국, 이집트로부터 수에즈운하 주식회사의 주식 17만 6천주를 매수
      1892  쿠베르탕, 올림픽 부활 제창
      1922  터키 공화국 건설
      1965  콩고에 쿠데타. 모보투장군 집권
      1970  일본 미시마 유키오 할복자살
      1982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수상에 선출
      2001  미국 ACT사, 인간배아 첫 복제했다고 공식인정


    ------------------------------------------------------------------------

     


    퇴계 이황이 누구냐고 요즈음 아이들에게 물으면 알까? 학교에서도 역사과목이 사라진
    요즘 아이들에게는 "있잖아? 천원짜리 지폐속에 그려진~"라고 해야 알것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 태어났다. 그는 1501(연산군 7)년에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570(선조 3)에 별세를 했으므로 당시로는 드물게 장수를 누린 셈이였다.


    그는 주자의 성리학을 나름대로 발전시켜 이동설(理動說)·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 등
    주리론적 사상을 형성하여 조선 후기 영남학파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가 풍기군수
    재임중에 전임 군수였던 주세붕(周世鵬)이 창설한 백운동서원에 편액(扁額)·서적(書籍)·
    학전(學田) 내려줄 것을 왕에게 청하여 실현시켰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사액서원의 시초가
    된 소수서원(紹修書院)이다. 이후 서원은 왕으로부터 사액받았음을 내세워 갖가지 횡포와
    비리등으로 조선을 병들게 하는데 큰 역활을 하다가 조선말 대원군에 의해 철폐되기도 했다.

     

     


    1560년에는 안동에 도산서당(陶山書堂)을 짓고 아호를 도옹(陶翁)이라 정하고 독서·수양·
    저술에 전념하는 한편, 많은 제자를 길렀다.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반출된 이황의 저술은 도쿠가와[德川]가 집정(執政)한 에도 시대에
    일본에서 목판으로 발행되어 소개되므로써 이황의 학문은 일본 주자학 성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근세 유학의 각 학파로부터 존숭을 받았으나 일본에서는 유학이 차지하는
    사회적인 위치가 미미하여 그 빛이 바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이르러서도 퇴계의 학문적 성과를 연구하는 단체도 많고 학술지 여러종이 있다.
    그러나 퇴계 이황은 민족적인 관점에서 볼때 모화사대(慕華事大)에 찌들은 지식인의
    전형이였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예조판서로 재임하고 있을때 일본으로 보낸 서신에서
    "하늘에는 두개의 해가 없고 인류에는 두 임금이 없다. 춘추전국이 통일된 것은 천지의
    법칙이고 고금에 변치않는 대의 인 것이다. 큰 명나라는 천하종주국이므로 해 돋는 동방에
    처한 우리나라가 어찌 감히 신복(신복)치 않으리오"라고 썼다.


    또 그는 "우리 조상은 아득히 먼데 떨어져 있으면서도 번국노릇을 하며 중국을 종주국으로
    모시고 있다."라거나 "단군에 대한 기록은 허황되어 믿을 수 없다"거나 "기자(기자는 중국인
    으로 알려져 있다.)가 와서 통치하게 되어 비로소 문명국이 되었다", "고려때는 불교가 성행
    하여 오랑캐의 나라가 되었다"는 등의 민족 정체성을 부정한 대표적 사상가의 한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천원짜리에 초상으로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100원 동전에 있는데~
    기억하라!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자신도 결국 없다는 거....


    역사를 볼때는 늘 한꺼풀을 벗기고 보아야 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2002년 월드컵의 그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는가? 특히 터키와 우리가 싸웠던 3,4위전의
    감동을 아직 기억하는 지 모르겠다. 터키에서도 한국에서도 축구사상 유래없는 우호적인
    경기였음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터키는 우리와는 특별한 인연을 가진 나라다. 바이칼 호수 주변에 엉덩이가 푸른 종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인구가 불어나자 새로운 땅을 찾아서 동서로 이주를 시작했다. 돌궐(투르크),
    여진,선비,몽골,부여,배달등의 나라를 세우며 아시아를 장악해 갔다.


    그중에서 돌궐(투르크)이라고 불린 형제들이 서쪽을 정벌해서 만든 나라가 오스만투르크
    라는 대제국이였는데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강성해지면서 헤체되고 생긴 나라가 터키이다.


    나는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와 터키의 경기를 보면서 피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물보다 피는 진하다는 것은 진리중의 진리인셈~

     

     


    이런 말이 있었다.
    "미국놈 믿지말고 소련놈한테 속지말고 일본놈 다시 일어난다"
    이런 말이 유행하던 때는 일본의 36년간의 지배의 흔적과 민족끼리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미처 아물지도 않았던 60~70년대였다.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에 속할때의
    다소 자조적인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진짜로 일본에서 요즈음 군국주의가 새로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 군국주의의 부활의 심지에 불을 붙인 것이 미시마 유키오 할복자살 사건이였다.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는 삶 자체를 최고의 예술로 여기는 탐미주의적 작가였던 그는
    일본적 미의식에 바탕한 작품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국화와 일본도를 일본정신의
    핵으로 파악하고 ‘무사도’를 일본정신의 원형으로 여긴 미시마는 자신의 사조직이였던
    ‘다테노카이(楯の會)’ 회원들과 함께 자위대에서 군사정보원 훈련을 받기도 하고
    비밀리에 한국도 방문, 예비군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1970년 11월 25일 오전10시40분쯤, 다테노카이 회원 4명과 함께 도쿄 시내 육상자위대
    총감부에 난입, 총감을 인질로 삼은 미시마가 2층 발코니에서 1000여명의 자위대원들을
    향해 궐기를 호소했다.
    “지금 일본 혼을 유지하는 것은 자위대 뿐이다...너희는 사무라이다. 자신을 부정하는
    헌법을 왜 지키고 있단 말인가”


    2차대전후 미국의 강압으로 만들어진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천황제를 실시하자는 그의
    절규에 자위대원들이 냉소와 경멸의 반응을 보이자 미시마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자신의 배를 갈랐고 동료가 다시 그의 목을 치는 전형적인 사무라이 자살 방식에 일본
    열도는 경악했다.


    이 사건이후 정신적 지주가 없던 일본 우익은 미시마를 정신적 지주로 삼아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계기로 삼았다.


    얼마전에 일본의 구군복을 입은 우익들의 집회를 티비를 통해 잠깐 본적이 있다.
    아시아를 암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그들의 얼굴에서는 반성의 빛은 커녕 오히려
    너무도 당당해서 보는 쪽이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좀은 안심이 되었다. 대부분 몇년이면 세상을 떠날 노인들만의
    잔치로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우익은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흠~ 우리나라의 우익도 늙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지....

    그리고 일본과 우리의 우익이 다른 점은 우리의 우익에겐 민족이 없다는 것이지~

     

     

    '오늘의 역사(歷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27일 오늘의 역사  (0) 2006.11.27
    11월 26일 오늘의 역사  (0) 2006.11.26
    11월 24일 오늘의 역사  (0) 2006.11.24
    11월 23일 오늘의 역사  (0) 2006.11.23
    11월 22일 오늘의 역사  (0) 2006.11.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