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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탄생지 [金庾信誕生址]여행기 2006. 10. 17. 15:54
김유신 탄생지 [金庾信誕生址]
지금의 충북 진천군(진천군)은 통일전 신라의 최전방 지역중의 하나였다.
백제와의 국경도 지근거리였고 고구려와도 가깝게 대치하고 있었던 지역이였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의 집안은 원래 가야국의 왕족이 였지만
신라와의 통합후에 신라의 귀족으로 편입되어 주로 변방의 방어에 투입되었다.
김유신의 부친인 김서현(金舒玄) 장군 역시 당시로는 접경지역이던 현재의 지명이
진천군인 만노군(萬弩郡:) 태수로 가족들을 데리고 와 있었다.
김유신 장군은 아버지 김서현(金舒玄) 장군이 집무를 보던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 곳은 큰 담을 쳤다 하여 담안밭이라 불리워 지는 곳이다. 경내에는 재실(齋室)과
유허비(遺墟碑) 등이 있다.
이곳은 1999년 6월 11일 사적 제414호로 지정되었다.
그의 탄생지가 있는 곳 바로 뒷산인 태령산(胎靈山:해발고도 436m) 꼭대기에는
태를 묻은 태실이 있는데 주변의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봉분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이다.
탄생지 부근에는 태수의 집무실에서 사용하던 연보정(蓮寶井)이라는 우물이 있다.
이 우물은 자연석으로 석축을 돌려 쌓았으며, 너비는 1.8m이고 후면의 높은 쪽은
2.6m나 되는 꽤 큰 우물이다. 앞에는 석축을 정교하게 쌓은 약 4m의 수로가 있다.
찾아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목천 나들목에서 내려서 진천방향으로
21범 국도를 타고 가면 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때는 진천 나들목을 이용하여
진천읍내를 통과한 다음 청주방면으로 가다가 21번 국도를 이용하여 천안,병천 쪽으로
가다가 이정표를 만난다.
주변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목탑을 가진 보탑사와 정철 송강 선생을 모신
정송강사(鄭松江祠)가 있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 가뭄이 심히다. 얼마전 다녀온 설악산도 가뭄의 피해로 단풍이
좋지 못했다. 단풍이건 과실이건 적당한 강우량은 살아가는데 필수적이다.
감도 가뭄탓인지 색이 윤기가 없다. 실과가 달리는 갯수도 현저히 줄었다.
탄생지에서 태령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감나무 한 그루...
탄생지 앞에는 개울가에도 단풍나무가 가을색을 띠고 있다.
윗쪽은 단풍도 들기전에 말라서 오그라 들었다. 가뭄의 심각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속의 단풍...짙은 색이 곱다.
마지막으로 만난 패랭이 꽃...
가을은 늘 우리를 풍요롭게 한다. 자연의 일부가 될때는 몇배나 더 풍요로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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