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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흔들리는 세상
바람이 자꾸 흔드는 세상
그 세상 한끝에서
코스모스 바람을 흔든다.
뜨거운 세상
햇살이 제 뜨거움에 화들짝 놀라
카악~ 뱉어논 정오.
빨갛게
마음까지 익어 버린 코스모스
나를 세상에 비끄러 맨다.
7월에 핀 코스모스
서러운 마음
붉은 색 선혈이 되어
엇갈린 운명
고추잠자리 그리워
앞사귀만 자꾸 여윈다.
7월은
코스모스가 외로운 때.------------------------------------------------------------
니콘 자작바디캡 바늘구멍 사진기
구멍직경: 약 0.5밀리(알미늄 테잎이용)
노출: 약 2초
날씨:맑음
날짜:2005년 7월 13일 정오경
장소:진주-대전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작은詩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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