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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산다! 우리만화展
    이런저런 이야기 2006. 9. 8. 19:22

     

    2006 산다! 우리만화展

     

    오늘 회사일로 서울 삼성동으로 출장간김에 오랫만에 COEX를 들렀다.

    어떤 전시회가 있나하고 기웃거리다가 축산물과 관련한 전시회는 별로 내용이

    없을듯 하고 프랜차이즈에 관련된 전시회도 그다지 흥미에 끌리지 않는다.

     

    그냥 오려는데 눈에 번쩍 드이는 주제.."만화"가 들어간 안내판이 보인다.

     

    2006 산다! 우리만화를 슬로건으로 한 만화에 대한 전시와 판매하는 행사다.

    마침 개막식인지라 눈에 익은 여러 중진 만화가들이 보인다.

     

     

     

     

    COEX 1층 프리펑션 구역(오킴스브로이 앞)에서 9.8(금)~10(일)까지 열리고 있는

    2006 산다! 우리만화 展

     

     

     

     

    지금은 만화가 이현세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만화주인공을 따라하는 코스프레 복장을 한

    소녀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사실 우리나라 출판만화 시장은 그동안 대본소(우리가 통상 만화방이라고 부르는..)위주로

    너무 치우쳐 있다가 보니까 서점에서 만화를 산다는 것이 상당히 낯선게 사실이다.

    만화산업이 산업의 한분야로 자리잡으려면 만화는 만화방에서 빌려보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소장해서 두고 두고 보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이끌어 가야 할것이다.

     

    당연히 만화의 내용도 소장해서 몇번 보아도 좋을만한 그림과 내용이어야 함은 당연하고

    지질이나 제본도 고급스러워 져야만 할것이다.

     

    세계명작과 같은 책들고하 나란히 서가에 꽂혀있는 만화를 상상해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www.kocca.or.kr) 원장님의 만화그림을 필두로 여러명의 만화가들이

    마련된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사실 오늘의 이 행사는 만화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듯 느껴졌다. 이런 행사가 짧지만 자주 여러곳에서 이루어 진다면 좀더 많은 독자들이

    만화를 즐길수 있을듯 하다.

     

    이곳을 방문하면 우선 환전소에서 1000원,500원으로 찍힌 쿠폰을 구입하야야 하는데

    자기가 사고 싶은 코너에서 책을 고른뒤 쿠폰으로 지불을 하는 방식이다.

     

    나도 이번 기회에 허영만화백의 식객을 한권 샀다. 강풍화백의 책은 몇번 들었다가

    만화공부에 한참 재미를 붙이고 있는 막내딸을 위해서 순정만화 동인지를 몇권 샀다.

     

     

     

     

    부천에 가면 만화정보센타가 있는데 그곳에 만화박물관에 있었던 오래전 만화들...

    몇십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비록 복사본이지만 두어권 사둘만 하다.

     

    부천만화박물관 다녀온 이야기는

    http://blog.daum.net/roadtour/2397023 를 참고하시기를~~

     

     

     

     

     

    내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다닐때 가장 좋아했던 만화가는 손의정 화백이다.

    특히 탐정만화는 그를 따를 작가가 없었을 정도였는데 그 옛날 아버지 몰래 작은방에

    숨어서 탐독하던 그 책을 보니 새삼 반갑기만 하다.

     

    당시는 거의 만화방에서 빌려보았는데 나는 빌린 만화를 보다가 멋진 장면은 한장을

    뜯어내어 두고 두고 빼껴가며 만화를 그렸었다.

    물론 만화가의 꿈을 접은 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젊은 시절 몇몇 불교잡지와 내개 다니던 회사의 사보에 만화를 싣기도 하여

    세상에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간 만화도 있었으니 더 바랄것은 없다.

    아쉬움은 지금의 막내딸이 열심히 만화를 공부중이고 올해 학생만화공모전에서

    입선도 하고 했으니 내가 못이룬 만화가의 꿈을 그 아이에게 걸어보고 싶다.

     

    참고로 반디불이 그린 만화를 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클릭하면 볼수 있다. http://blog.daum.net/roadtour/538099 <--- 클릭

     

     

     

     

    만화가들부터 일반인 까지 모두 만화로 흔적을 남긴 낙서판...

    사실 만화는 어릴적의 낙서로 부터 발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내일은 주말이다.

    행복한 주말을 위해 아이 손잡고 COEX로 우리 만화를 살리러 가자.

     

    사전에 알고 가고자 한다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에

    접속하면 자세하게 알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1950~1960년대 만화원본 및 희귀본 100여 점을 복간해 판매하며

    ‘만화와 추억 팬미팅’, ‘우리만화 맛보기’같은 무료 만화방 행사도 있다고 한다.

    또 강도하, 석정현 등 인기작가들의 팬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밖에 개인 소장 만화책을 자유롭게 교환 및 판매하는 ‘만화벼룩시장’도 열리며

    관람객이 직접 진행하는 ‘우리만화사랑 만화그리기’, 우리만화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만화 코스프레’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주말 하루쯤 투자해도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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