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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가 부족한 핸드폰보관함 첫 이용기
    이런저런 이야기 2006. 9. 7. 09:15

     

    2%가 부족한 핸드폰보관함 첫 이용기

     

     

    누가 현재의 가장 대표적인 문명의 이기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핸드폰을

    추천할 것이다. 컴퓨터,텔레비젼,자동차,디지탈카메라..등등..수많은 기기들이 있지만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서 이동성과 신속성, 편리성과 간편성을 고려할때는 사실 핸드폰 보다 뛰어난

    기기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는 필름카메라로 FM2와 LOMO, 디지탈카메라로는 캐논 EOS350D,

    서브 카메라로 삼성의 500백만 똑딱이 (이건 얼마전에 큰딸한테 갈취당함), 그리고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 직접 자작한 목재 바늘구멍사진기등인데 모두들 휴대성에서만 보자면 핸드폰의

    카메라만 하지는 않다.

     

    이틀전에는 그동안 써오던 와이프의 모토롤라 핸드폰이 영 시원찮아 바꾸어 주는 겸에 내것도

    같이 바꾸어 버렸다. 내가 그동안 사용해 오던 것은 2백만화소 급의 큐리텔(가수 윤도현이

    화장실에 앉아서 휴지를 주욱 당기던~~~) 제품인데 그럭저럭 아직은 쓸만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출장으로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왔으므로 보조금이 절정에 달한 때문에 이참에 바꾸었다.

     

    게다가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다음 블로그의 핸드폰보관함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시스템마다 좀 다르겠지만 핸드폰과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해주는 1차적인 노동과 중간에

    몇번의 클릭, 그리고 몇분의 여유시간만 투자하면 핸드폰속의 사진들이 그대로 내 블로그의

    핸드폰보관함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다.

     

    얼마전까지 내가 핸드폰 사진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절차는 네이트의 칼라메일을 이용,

    제법 미싼 요금을 물어가면서 다음의 경우는 플래닛으로 올리고 다시 내려쓰는 방식이였다.

    이 경우의 장점은 휴게소에서 블로깅을 즐길때 꽤나 유용하게 사용되었었다.

    가령 휴게소에 도착하면 휴게소의 전경이나 기타 특색있는 것을 핸드폰으로 찍은 다음에

    칼라메일 보내기로 #7900번으로 전송하면 다음의 플래닛으로 전송이 된다.

    그 다음에 휴게소의 컴퓨터로 접속해서 플래닛에서 다운을 받고 다시 블로그로 사진을 올리는

    복잡하고 돈이 제법 들어가는 방식이였다고 할 수 있다.

     

    블로그의 핸드폰보관함을 이용하면 데이타케이블만 같이 휴대하면 될것 같다.

    (경부고속도로 청원휴게소는 동전을 넣는 피시방이 있는데 그곳 피시는 USB 포트가 노출이

    안되어 있으므로 이 방식은 힘들듯 하다.)

     

     

    드디어 블로그의 글쓰기를 클릭했다.

    그리고 밑에 보면 내가 저장시킨 핸드폰 사진들이 죽 나열되어 있다.

     

    필요한 사진에 커서를 놓고 마우스의 오른쪽 버턴을 클릭하면 첨부하기와 삭제하기가 나오는데

    첨부하기를 누르면 필요한 위치에 사진이 삽입 된다.

     

     

     

    이젯밤에 찍은 것이다. 어제 블로그의 "오늘의 한마디" 코너 주제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였다.

    <제3의 침팬지>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재레드 다이아몬드"박사의 "총,균,쇠"라는 책인데

    좀은 지루한 책이다. <제3의 침팬지>도 그랬지만 넓이 보다는 깊이를 추구한 책이다 보니

    진도가 잘 안나가는 책중의 하나이다. 어쩌면 내가 읽은 책중에서 가장 지루한 책일지도 모른다.

     

    미래학자 앨밴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사두고 있는데 내용상 이책을 먼저 읽고 읽어야 제대로

    이해가 될듯해서 어쨋던 부여잡고 있는 책이다. 하루에 고작 10페이지가 진도의 평균이다.

     

     

     

    오늘 아침에는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안개가 많이 끼였다.

    끼였다는 표현이 표준말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이다. 아침에 안개가

    끼인다는 이야기는 이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뜻일게다.

     

    아침에 츨근해서 다같이 하는 보건체조를 한번하고 공장외곽을 순찰할 시간이다.

     

    처음으로 만난 장면을 핸드폰에 담는다. 강아지풀...군락을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직원 몇이서 가꾼 박이다. 회사 외곽의 철망을 이용해서 심어서 점심시간마다 물을 길어다

    주고 비료도 하더니 많은 직원들이 한두어개씩은 다 따가고도 남았다.

     

    속을 잘 도려내어서 멸치국물에 넣고 푹 끓이다가 낙지 한마리를 풍덩 던져 넣으면 바로

    박속낙지탕이 되는 것이다.

     

    아직 남아있는 몇개는 가을햇살에 익혀서 내년 봄을 위한 씨앗을 받아야 한다.

    가을에는 역시 씨앗들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판의 여기저기서 들려야 제맛인 계절이다.

     

     

     

    이제 피어서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 열매를 맺어도 한뼘정도 자라면 줄기와 뿌리는 이미 노쇠해서 시들게 될것이다.

    지금 피는 이 박꽃의 마지막 열정은 어쩌면 결실을 보지 못하고 말리라.

     

    그러나 사실말이지 앞뒤재고 깊이 가늠하는 것을 어찌 "열정"이라고 하겠는가.

    "열정"은 마냥 뜨거운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마지막 열정이라면 더욱 더~~~

     

    <써보니 2% 부족한 핸드폰보관함>

     

    정말 편리한 기능이다. 그러나 딱 부족한 2%를 말하자면....

    사진편집기능이 없다는 것...(공짜로 쓰는 주제에...이러면 할말 없다...쩝)

    그래도 모...사진에 멋있는 테두리나 액자 정도...www.bloginfo.net 같은 몇글자 정도만

    넣을수 있으면 100점짜리라고 할 수 있을텐데....쬐금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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