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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병으로 보는 세상이런저런 이야기 2006. 7. 30. 01:21
소주 2병으로 보는 세상여름 한철 대천 해수욕장 부근은 그야말로 바가지의 천국이다.
식구들과 오랫만에 대천해수욕장의 밤풍경에 취했다가 시간이 제법 늦은 터라
숙소를 여기저기 알아보니 작은 방도 15만원..조금 큰 방은 20만원을 웃돈다.
마침 와이프가 소속된 동호회방의 멤버 한분이 모대학 수련관을 소개해 주시는
바람에 8만원에 콘도식 큰방을 얻어서 편하게 지내게 되었다.감사의 인사도 필요하고 횟집으로 모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런 자리에는 소주가 필수적이다. 소주는 진로..두꺼비 모양 상표의 서울소주는
어디를 가도 기본적으로 팔리게 되고 그나마 향토소주는 지역사람들 몫이다.
출장과 여행이 많은 나는 다른 지방을 가게되면 항상 그 지역 소주를 먹게 된다.
충청도의 선양...전라도의 보해...마산의 무학...부산의 대선...강원도의 경월등이
그것인데 지금은 이름도 많이 바뀌기도 했다.소주 몇병을 게눈 감추듯 삼키다 보니 충청도 향토 소주인 (주)선양의 맑을린 소주의
상표중 작은 상표를 각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띄였다.첫번째 눈이 뜨인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선전 상표..
부여의 궁남지는 백제의 무왕..무왕이라 하면 "맛동"이라 불리다가 신라의 선화공주와
국제결혼에 성공한 왕인데 무왕이 등극하자 궁내에 조성한 연못이다.
정원이 용도도 있었겠지만 전쟁에 대비한 식수원의 개발및 목조주택이 주류인 당시의
궁궐에서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방화수의 역활로도 개발된 곳이다.
이곳에는 몇년전부터 각가지 연꽃을 심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부여 궁남지 다녀온 이야기 를 보기 바란다.
http://blog.daum.net/roadtour/3523185 <----- 클릭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사람치고 청양고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양고추가 단순이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청양고추인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실 청양고추의 가장큰 재배지는 경남 밀양과 진주등지 이다.
경상남도 밀양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밀양에서만 320ha의 재배면적에 한해 생산량이
1만4,000여톤, 생산액은 400억원으로전국 생산량의 70%까지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 청양고추를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는 '중앙종묘'라는 곳인데 이 중앙종묘장이 있던 곳이
바로 청양군이다. 그래서 청양군측에서는 중앙종묘가 처음부터 품종을 개발할때 이름을
청양이라고 붙이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종묘'가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듯이 일반고추와 "땡초"라고 불리우던 조그만
고추인 하늘초를 교배시켜 탄생시켰는데 처음에는 경상북도 청송군과 강원도 양양군에서
많이 재배를 하였기에 첫글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청양고추가 어디가 원산지 이던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고추야 입안이 얼얼하게 매우면서도 감칠맛 나게 혀를 유혹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그렇기는 해도 제대로 알고 먹으면 좋은 것이지...'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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