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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강쇠와 옹녀 살던 오도재를 넘다.
    여행기 2006. 6. 18. 10:37


    변강쇠와 옹녀 살던 오도재를 넘다.

     

     


    회사일로 잦은 출장지 가운데서 남녘으로 거제와 광양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늘 다니던 길은 눈에 익숙해 지면서 조금 권태롭게 되어서
    졸음이 오기도 해서 가끔 국도를 이러저리 이용하기도 한다.
    역시나 광양출장이 있던 날도 귀로에는 조금 멀리 둘러서 구례를 거치고
    함양으로 해서 왔는데 함양에서 변강쇠와 옹녀가 집을 짓고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오도재를 넘었다.


    지리산 백운동계곡에서 함양쪽으로 넘어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오도재이다.


    변강쇠전에 보면 옹녀를 만난 변강쇠가 나무를 하기가 귀찮아서 벅수(장승)을
    뽑아다가 땔감으로 사용하는데 이곳 함양의 장승이 팔도장승회의에 고변을
    함으로써 동티를 내게하였다는 대목이 있으므로 이곳 오두재를 변강쇠와
    옹녀가 살았던 곳이라고 비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아홉번 구운 죽염...
    사람들이 전혀 알지못하던때에 죽염을 소개한 사람이 新藥의 저자인 김일훈 翁인데
    이분이 지리산에 자리를 잡고 신약을 연구한 곳이기도 하다.

     

     


    오도재 꼭대기에 서있는 안내표지판...

     

     


    오도재 꼭대기에 많은 등산객들이 쉬기도하고 이 고개를 넘던 나그네도 한숨씩 쉬며
    마주보이는 지리산 천왕봉을 보면서 감탄을 내뱉기도 한다.

     

     


    오도재에서 함양으로 내려가는 길...
    저 건너 높이 보이는 산은 덕유산의 마지막 산이다.
    백두산으로 부터 뻗어내려오던 백두대간의 지력이 덕유산을 거쳤다가 지리산으로
    넘어오는 사이에 함양이 있다.
    이곳 오도재도 그런 많은 고개중의 하나이다.

     

     


    오도재의 제일 멋있는 길이 보이는 곳...
    꼬불 꼬불 거리며 내려가고 올라오는 가파른 길이 가히 그 험함을 증명해준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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